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의 3명 중 1명이 HPV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대한부인종양학회가 2006~2011년까지 우리나라 18~79세 여성 6만 775명을 대상으로 HPV(Human Papillomavirus,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 현황에 대한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18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34.2%)이 자궁경부암이나 생식기 사마귀 등을 일으키는 HPV에 감염됐고, 특히 30세 이하 젊은 층에서 감염률이 높아 청소년기부터 젊은 층에서의 HPV 감염 예방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성 중 17
라면업계 1위 농심의 일부 우동류 라면제품 스프에서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검출돼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 23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이언주 의원은 “'훈제건조어묵(가쓰오부시) 분말 벤조피렌 시험 성적서에서 농심의 '너구리’와 '생생우동’에서 2.0~4.7ug/kg의 벤조피렌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벤조피렌은 1급 발암물질로, 350~400℃ 고온으로 식품을 조리·제조하는 과정에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이 불완전 연소되는 경우 생성된다. 또 인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환경호르몬이다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반대로 임산부가 감자칩을 먹는 모습은 매우 평범해 보인다. 이에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임신 기간 동안 먹는 정크푸드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흡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에서는 "임산부가 감자튀김이나 기름에 튀긴 과자 종류 등을 많이 먹을 경우 태아의 영양 발달이 부족해 미숙아 등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유럽 환경역학 연구팀(Environmental Epidemiolog)은 지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건강해진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 특히 암을 예방하는데 채소나 과일을 풍부하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데, 도대체 얼마나 먹어야 암 예방에 효과적일까. 그 효과는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장암의 경우 채소를 하루 200g 이상 섭취했을 때 대장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하루 채소 섭취 횟수가 1.4~2.3 접시(serving-1회 분량 접시)일 경우 위암 위험도가 0.52배 정도 감소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반면, 자궁내막암, 식도암, 방광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덴 채
Q. 결혼하고 7년 동안 5~6번 정도 침대에 실례를 합니다. 창피해서 병원에도 못 가고 있는데요, 이것도 병인가요?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A. 야뇨증은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나뉘는데 유년기 이후 소변을 계속 가리지 못하는 경우를 일차성 야뇨증이라 합니다. 보통 성인 야뇨증은 1년에 평균 2회 이상인 경우 진단을 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의 야뇨증의 원인은 심리적인 이유, 수면장애, 호르몬의 이상분비, 방광의 기능장애(과민성 방광), 약물복용 등이 있으며,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야 더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평소 소변을 보
사회적 지지가 암환자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암정책지원과 박종혁 과장팀은 국립암센터와 9개 지역암센터의 18세 이상 암환자 2000명 정도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사회적 지지란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을 둘러싼 중요한 가족, 동료, 전문가 등으로부터 얻어지는 여러 가지 형태의 도움과 원조를 의미한다. 조사결과, 사회적 지지를 잘 받지 못하는 암환자들은 사회적 지지를 잘 받는 암환자들에 비해 33% 정도 우울지수가 더 높았다. 또 신체적, 사회적으로 삶의 질 지표가 낮았으며, 피로와
난치성 희귀 유전 질환인 고셔병의 치료제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고셔병이란 체내 필수 효소인 글루코세레브로시다아제가 결핍돼 발병하는 유전병으로 전 세계 환자가 1만 명 내외인 희귀질환이다. 2012년까지 등록된 국내 고셔병 환자는 총 75명이며 이중 1/3이 사망했고 약 50명이 이미글루세라제와 같은 효소 대체 치료제를 이용하고 있다. 전 세계 고셔병 치료제는 한 가지 치료제가 독점되고 있었지만 고셔병 국산 치료제가 개발됨으로써 질병으로 인한 고통뿐만 아니라 치료제 공급에 대한 불안감과 고액의 치료비 걱정으로 힘들어했던
Q. 뚱뚱하면 코를 자주 골고, 코골이 때문에 잠을 잘 자지 못해 항상 피곤하며, 피곤함을 잊기 위해 과식을 하면서 다시 살이 찌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데 사실인가요? A. 수면검사 결과 코골이 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본인의 느낌과 다르게 잠을 깊고 연속적으로 자지 못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식욕억제 호르몬인 렙틴은 깊은 잠을 잘 때 분비되기 때문에 잠을 설치면 렙틴 분비가 감소해 비만이 될 확률이 높으며, 자는 중간에 자주 깨면 뇌파도 함께 깨면서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합니다. 또 잠이 조각나면 낮에 졸리고 피곤해 활동량이 줄고 마
가을 날씨를 즐기지도 못하고 밤낮없이 공부에만 매진하는 수험생의 스트레스는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절대 알 수 없을 만큼 심하다. 대학 입시의 압박, 독립에 대한 두려움 등 스트레스를 매일 받는 수험생들의 건강은 항상 빨간불이다. 특히 수험생 10명 중 8명에게 발생하는 과민성 장증후군은 자주 화장실을 가게 하고 지속적인 복부 불편감을 들게 해 집중을 방해하는 주된 원인이다. 과민성 장증후군은 스트레스나 특정 음식, 배에 찬 가스 등에 의해 장의 감각이 예민해져 생기는 질환으로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거나 잔변감이 있고 복부 불편감
국내 5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RS바이러스(Respiratory Syncytial Virus, RSV) 발생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 환자가 일본에서 급증하고 있으며 최근 4주간(2012.9.16~10.13) 검출된 호흡기 바이러스의 7.2%가 RSV였고 RSV가 검출된 환자의 94.7% (54명/57명)는 고위험군에 속하는 5세 이하의 영유아였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RS바이러스에 감염된 영유아는 약 5천7백여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