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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 육아

임산부가 담배를 피우는 모습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반대로 임산부가 감자칩을 먹는 모습은 매우 평범해 보인다. 이에 최근 발표된 연구결과에서는 임신 기간 동안 먹는 정크푸드가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이 흡연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 등 주요 외신에서는 "임산부가 감자튀김이나 기름에 튀긴 과자 종류 등을 많이 먹을 경우 태아의 영양 발달이 부족해 미숙아 등으로 태어날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감자칩감자칩

유럽 환경역학 연구팀(Environmental Epidemiolog)은 지난 2006년부터 5년 동안 영국, 덴마크, 스페인 등에 거주하는 여성 1100명의 식습관을 조사했다. 그 결과 매일 정크푸드를 먹은 임산부가 낳은 아기는 평균적인 신생아들의 머리 둘레보다 최대 0.25cm 더 작았고, 체중은 141g나 덜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는 정크 푸드를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크릴아미드(acrylamide)'라는 화학물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크릴아미드는 감자를 굽거나 볶거나 튀길 때 생성되는 화학물질로 발암물질로도 알려져 있으며 누수방지제, 합성섬유 접착제 등의 원료로 쓰인다.

영국 리즈대 존 라이트 박사는 “이런 아크릴아미드의 악영향은 임산부가 흡연했을 때 태아에 미치는 영향과 비슷하므로 산모는 감자칩과 같은 정크 푸드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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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연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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