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1년에 한 번 맞는 것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코로나19 백신은 2021년 2월부터 접종을 시작해서 그해 10월과 지난해 2월에 각각 3차와 4차 접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기존 바이러스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모두 대응할 수 있는 2가 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시작해 진행 중이다.정부가 코로나19 백신을 연 1회 접종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크게 네 가지다. 먼저, 최근 방역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이달
세계보건기구(WHO)가 슈퍼 박테리아를 인류 보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지목한 가운데, 인류와 가장 가까운 동물인 개와 고양이가 슈퍼 박테리아를 전파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내용에 따르면, 반대로 사람도 개와 고양이에게 슈퍼 박테리아를 감염시킬 수 있다. 독일 샤리테 대학병원(Charite University Hospital) 캐롤린 헤크먼(Carolin Hackmann)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올해 4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2023 유럽 임상 미생물학 및 감염병 학회(ECCMID)에서 이와 같은 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올해 처음 국내에서 확인됐다. 50대 여성인 환자는 지난 2월 인도네시아에 방문했을 때 모기에 물렸으며, 3월 초 귀국한 후 피로, 고열, 발진, 결막염 등을 호소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질병관리청은 동남아시아 방문자에서 모기매개 감염병 3종인 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뎅기열, 치쿤구니야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병을 일으키는 원인체가 각기 다르다. 차례로 뎅기 바이러스, 치쿤구니야 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이다. 그러나 세 질환 모두 매개체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 메디컬 센터 신경과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파킨슨병 저널(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2008년에도 TCE가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했지만, 이번 연구
중국 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던 너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간 숙주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박쥐나 천산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라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동물이 아닌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주장한다.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과학 연구소 스크립스 리서치(Scripps Research)와 애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 호주 시드니 대학교(The Universit
오는 20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도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이로써 병원 등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을 제외하고 마스크 의무 착용이 모두 해제된다. 정부가 대중교통 이용자의 자율적인 판단을 확대한 배경에는 지난 1월 30일 실내 마스크 착용 1단계 조정을 실시한 이후에도 코로나19 발생 감소세가 유지 중인 점이 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어져도 착용을 계속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응답 결과가 높은 점도 작용했다. 대중교통수단에는 버스, 지하철, 기차, 택시, 항공기 및 통근·통학용 교통수단이 모두 포함된다.약국의 경우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드디어 봄이 온 듯하다. 봄이 오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 바로 초미세먼지다.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뿌연 대기질을 보면, 봄이 왔다는 기쁨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더 한숨이 나오는 사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초미세먼지로 고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 인구 10만 명 중 1명만 깨끗한 공기 마셔지난 7일 호주 모내시 대학교(Monash University) 공중보건예방의학대학원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란셋 지구 보건(Lancet Pla
심장은 온몸에 혈액을 보내 산소와 각종 영양소를 공급한다. 심장 박동이 멈추면 몇 분 이내로 심각한 뇌손상을 입거나 사망할 수 있는 이유다. 심장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CPR)을 하면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켜 뇌에 산소가 포함된 피를 공급할 수 있다. 이로써 뇌손상을 지연시키고 심장이 회복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1 급성심장정지조사'에 따르면, 2021년 병원 밖에서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해 119 구급대로 이송된 환자는 3만 3,235명이다. 이중 구조대원이나 의료인이 아닌
지난겨울 강추위로 인해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447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겨울 대비 49%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는 12명으로 직전 겨울보다 3명 늘었는데, 이들의 추정 사인은 모두 저체온증이다.질병관리청은 2022년 12월 1일부터 지난 2월 28일까지 운영했던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결과를 7일 발표했다.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는 전국 500여 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 발생을 감시하는 신고체계다.지난겨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한파 일수는 7일로, 직전 겨울 6.1일보다 14.8% 증가
기존의 일반담배(궐련) 대신 전자담배를 선택하는 흡연자 수가 늘고 있다. 지난해 10월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담배폐해 통합보고서'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국내 성인의 일반담배(궐련) 흡연율은 2019년 21.5%, 2020년 20.6%, 2021년 19.3%로 해마다 줄어들고 있으나 액상형 전자담배, 궐련형 전자담배 등 전자담배의 판매율은 2020년 17.4억 갑, 2021년 17.5억 갑으로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자담배를 선호하는 흡연자가 증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2021년 중앙대학교 병원 가정의학과 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