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있다는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체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억제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결국 소변으
반려견이 보호자와 분리되었을 때 불안정적인 심리상태가 되는 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이런 감정 상태는 부모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이며, 어떤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증세의 정도와 기간에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은 사람의 것과 다르게 노견이 되어서까지 지속될 수 있다.집단 주거형태로 생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반려견의 짖는 분리불안 증세가 파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분리불안은 짖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분리불안 증상은 다음과 같다. △짖는 행동 △물건을
실내외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에도 건조함이 찾아왔다. 눈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그런데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내년부터 최대 10배 오를 수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공눈물 쟁여놓기’가 퍼지고 있다. 정말 인공눈물을 대량 구매해 보관해도 되는 걸까.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인공눈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봤다.Q. 인공눈물이 정확히 뭔가요?인공눈물은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의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인데, 크게 보습제와 윤활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
굴은 한국의 대표적인 해산물 중 하나로, 특히 겨울철에 맛과 품질이 가장 좋다. 하지만 겨울제철 굴을 생으로 잘못 섭취하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런데 생굴과 같은 가열되지 않은 어패류를 섭취하여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은 식중독뿐만이 아니다. 급성 A형 간염에도 감염될 수 있다. 급성 A형 간염은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감염이다.최근 국내에서 가장 흔한 급성 바이러스 간염은 ‘급성 A형 간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최광현·정숙향 교수 연구팀은 2020년부터 2
여성 갱년기는 여성이 가임기에서 폐경기로 이행되는 시기로, 제2의 사춘기로 비유된다. 신체적으로 성호르몬의 변화가 진행되는 시기여서 붙여진 표현이긴 하지만, 심리적으로도 사춘기처럼 큰 변화를 맞는 시기다. 갱년기를 성호르몬 저하에 따른 일시적인 우울감을 느끼는 시기로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갱년기는 폐경 이후 여성에서 도미노처럼 순차적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질병의 위험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적절한 갱년기 치료는 폐경 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갱년기는 난소 기능이 점차 떨어지면서 이에 따른 변화가 일어나는
주말 내내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피로를 떨쳐낼 수 없는 경우가 있다. 특별한 질병이나 이유도 없이 쉬어도 회복되지 않는 피로감. 피로감은 현대인들이 가장 흔히 호소하는 건강 문제 중 하나다.과중한 업무와 그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많은 현대인들이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상당한 피로감을 겪는 사람들도 있다. 사실 이 피로감은 단순히 육체에서만 오는 것이 아니라, 뇌에서도 온다. 우리의 뇌는 가만히 있어도 계속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육체
뱃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복강 밖 피부 바로 아래 축적되는 피하지방과 복강 내 내장 주변에 축적되는 내장지방이다. 이러한 지방의 종류에 따라 위험도가 달라진다. 피하지방은 보기에 안 좋을 수 있지만, 사실 건강에 직접적으로 악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반면,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높이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피하지방보다 훨씬 더 많이 생성한다. 혈당을 높이는 주범인 것이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서는 육안으로 보이는 피하지방이 아니라 내장지방을 빼는데 집중해야 한다. 뱃살은 종류에 따라 빼는 법도 다르다.내장지방이 피하지방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2019년 기준 복부 및 골반통증으로 치료 받은 환자는 180만 명에 달한다.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해 주는 핵심 신체 부위로,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하고 체중을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뼈와 근육 외에도 각종 내장기관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므로 골반의 통증은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여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골반통증을 일으킬 수 있는 질환에 대해 알아봤다.Q. 골반통증이 너무 심한데, 자세 때문인가요?지속적인 골반통증은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발생합니
운동 후 꼭 근육통이 있어야 근육이 생기는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근육통이 운동 후 근육이 성장 중이라는 가장 좋은 지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근육통이 근육 손상의 지표가 되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근성장이 효과적으로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운동 후 근육통의 원인은 ‘염증반응’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자극은 근육섬유에 미세한 손상을 일으킨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근육세포는 단백질을 만들어 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그 단백질이 손상된 부위를 메우면서 근육이 비대해진다. 즉, 근육에 상처를 내 회복하는
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치명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팔다리부터 운동 신경과 근육이 서서히 감소하는데, 발병 2~5년째면 호흡근까지 마비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500명의 루게릭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기간이 짧아 총 유병환자 수는 3천여 명에 그친다. 최근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