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 Y씨. 수개월째 지속된 프로젝트로 식사를 제때 못하거나 거르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날부터는 배에서 ‘꾸룩’ 소리가 나고 가스가 찬 것처럼 복부팽만감도 심해졌는데, 워낙 바쁜 데다 며칠 불편하고 나면 증상이 사라져서 몇 개월을 그냥 보냈다. 결국 극심한 소화불량과 반복적인 설사로 병원에 간 Y씨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다.‘현대인의 지병’, 과민성대장증후군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50만 명 안팎이다. 문제는 집계되지 않은 환자가 주변에 많다는 것이다. Y씨처럼 진단만
겨울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건강한 사람도 평소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린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 이유가 뭘까.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피부와 근육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면역세포가 생성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큰 날씨에 적응을 하기
‘몸속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몸 대사과정이나 먹은 음식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장기다. 콩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여과율(GFR)이라고 하는데,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다. 이 수치가 감소하면 흔히 ‘신장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하는데, 60mL/min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콩팥병이라 지칭한다 만성콩팥병은 195개국의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에서, 2040년에 수명을 가장 많이 단축할 질병 5위로 꼽혔다.만성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5~20%에서 림프부종을 경험한다. 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데,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이 심장으로 잘 흘러 들어가지 못해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 부종의 발생 빈도와 정도는 외과적 절제 범위, 방사선 치료 여부, 나이, 체중 등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데,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장의 운동이 둔화되면서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쉽다. 뿐만 아니라 추위는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위의 활동성이 떨어진다. 소화불량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자세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소화를 방해하는 구부정한 자세구부정한 자세는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소화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등이 구부정하면 소화를 담당하는 위 부위가 눌리기 때문에 혈액순환도 잘 안 되
날씨가 추워지면 여기저기서 콜록콜록거리는 기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대부분 기침은 감기, 독감 등의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이나 찬 바람에 의해 점막이 과민해져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간혹 한두 달이 되도록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심한 기침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진해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원인 질환의 발견을 늦출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기침약 ‘진해제’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기전 중 하나로, 기도에 이물질이나 병원균 등 해로운 물질이 있을 때 이를 몸 밖으로
생리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런데 이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5차 한국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 10명 중 4명은 강도가 심한 월경통을 겪는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 ‘정상적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운 정도’인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부터 생리통 진통제를 매달 먹어도 건강상에 문제 없을까. 현고은 약사는 “진통제만 잘 복용해도 생리통의 70~90%를 완화
당뇨병이 있다는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체내 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위장관에서 소화효소에 의해 기본 구성성분인 포도당으로 변한 다음 혈액으로 흡수되는데, 이를 감지하면 췌장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액에 있는 포도당을 근육세포가 사용하도록 촉진하고, 간에서 포도당을 새로 만들지 못하도록 억제해 식사 후 올라간 혈당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인슐린이 잘 분비되지 않거나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면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은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여 결국 소변으
반려견이 보호자와 분리되었을 때 불안정적인 심리상태가 되는 것을 ‘분리불안’이라고 한다. 이런 감정 상태는 부모를 가진 모든 동물에게서 보여지는 모습이며, 어떤 경우에는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증세의 정도와 기간에 있다. 반려견의 분리불안은 사람의 것과 다르게 노견이 되어서까지 지속될 수 있다.집단 주거형태로 생활하는 우리나라에서는 반려견의 짖는 분리불안 증세가 파양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 그러나 분리불안은 짖는 것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분리불안 증상은 다음과 같다. △짖는 행동 △물건을
실내외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에도 건조함이 찾아왔다. 눈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그런데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내년부터 최대 10배 오를 수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공눈물 쟁여놓기’가 퍼지고 있다. 정말 인공눈물을 대량 구매해 보관해도 되는 걸까.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인공눈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봤다.Q. 인공눈물이 정확히 뭔가요?인공눈물은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의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인데, 크게 보습제와 윤활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