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 시즌이 돌아왔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전체 수검자의 약 45%가량이 10월부터 12월 사이 4분기에 검진을 받는데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질환은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의 대사성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당뇨팩트시트 2022’를 통해 30세 이상 성인 중 당뇨병을 가진 사람은 526만 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6명에 1명꼴로 당뇨를 앓는다는 뜻이다. 당뇨병으로 이환될 수 있는 이른바 당뇨 전단계 인구는 1,497만 명으로 추정된다. 당뇨는 흔하지만 위협적인 병이다.당뇨병의 형제 질환, 이상지질혈증당뇨의 위험성은
유명 연예인들의 잇단 마약 스캔들과 청소년 마약 범죄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로버트 할리는 지난 8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입문 마약인 대마초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대마초 같은 것을 ‘게이트웨이 드러그(입문 마약)’이라고 하는데, 이를 처음으로 접하게 되면 더 강한 느낌을 (원하게 된다)”며, “처음부터 대마초를 접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마초는 담배보다 안전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 그러나 최근 대마초의 위험성에 대한 여러 연구 결과가 발표되
치아에 별 이상이 없는데도 단단한 음식을 먹을 때마다 통증이 발생한다면 치아에 금(Crack)이 갔을 가능성이 높다. 치아에 금이 가서 시큰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을 치아균열이라고 하는데,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먹으며 씹는 맛을 즐기는 한국인 특성상 생각보다 치아균열을 경험하는 이들이 많다.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치아균열 치료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Q. 치아에 금이 갔어요. 치료 받아야 할까요?모든 치아에는 미세하게 금이 있고, 그 금이 두드러져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금이 간 치아라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특
30대 직장인 Y씨. 수개월째 지속된 프로젝트로 식사를 제때 못하거나 거르는 일이 잦아졌다. 어느 날부터는 배에서 ‘꾸룩’ 소리가 나고 가스가 찬 것처럼 복부팽만감도 심해졌는데, 워낙 바쁜 데다 며칠 불편하고 나면 증상이 사라져서 몇 개월을 그냥 보냈다. 결국 극심한 소화불량과 반복적인 설사로 병원에 간 Y씨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진단받았다.‘현대인의 지병’, 과민성대장증후군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국내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는 연간 150만 명 안팎이다. 문제는 집계되지 않은 환자가 주변에 많다는 것이다. Y씨처럼 진단만
겨울을 앞두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떨어지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건강한 사람도 평소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린다.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환절기에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의 발생이 증가한다. 이유가 뭘까. 큰 일교차로 인해 면역세포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있는 나라에서는 환절기인 봄과 가을에 일교차가 크게 나타나면서 피부와 근육의 에너지가 고갈되고 면역세포 기능이 저하된다. 면역세포가 생성되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가 필요한데, 아침 저녁으로 온도차가 큰 날씨에 적응을 하기
‘몸속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몸 대사과정이나 먹은 음식에서 생기는 노폐물을 처리하는 장기다. 콩팥이 1분 동안 깨끗하게 걸러주는 혈액의 양을 사구체여과율(GFR)이라고 하는데, 정상 사구체여과율은 분당 90~120mL 정도다. 이 수치가 감소하면 흔히 ‘신장기능이 떨어졌다’고 말하는데, 60mL/min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만성콩팥병이라 지칭한다 만성콩팥병은 195개국의 ‘세계질병부담(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에서, 2040년에 수명을 가장 많이 단축할 질병 5위로 꼽혔다.만성
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약 15~20%에서 림프부종을 경험한다. 유방암 수술 시 혹시 모를 전이 위험을 줄이기 위해 암과 함께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데, 이렇게 림프절을 절제하면 림프액이 심장으로 잘 흘러 들어가지 못해 수술 후 후유증으로 팔이 붓는 림프부종이 나타날 수 있다. 림프 부종의 발생 빈도와 정도는 외과적 절제 범위, 방사선 치료 여부, 나이, 체중 등과 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정확한 상관 관계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많은 유방암 환자들이 림프부종이 이미 진행돼 팔이 붓는 증상을 느낀 후에 병원을 찾는데,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 신체활동이 줄어들어 장의 운동이 둔화되면서 소화불량에 시달리기 쉽다. 뿐만 아니라 추위는 우리 몸에 스트레스로 작용해 소화를 방해하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면, 교감신경이 항진돼 위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어 위의 활동성이 떨어진다. 소화불량을 개선하기 위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평소 자세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소화를 방해하는 구부정한 자세구부정한 자세는 근골격계 뿐만 아니라 소화계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등이 구부정하면 소화를 담당하는 위 부위가 눌리기 때문에 혈액순환도 잘 안 되
날씨가 추워지면 여기저기서 콜록콜록거리는 기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대부분 기침은 감기, 독감 등의 급성 호흡기 감염질환이나 찬 바람에 의해 점막이 과민해져 일시적으로 발생하지만, 간혹 한두 달이 되도록 기침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심한 기침을 억제하기 위해 강력한 진해제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원인 질환의 발견을 늦출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기침약 ‘진해제’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봤다.기침은 우리 몸의 방어기전 중 하나로, 기도에 이물질이나 병원균 등 해로운 물질이 있을 때 이를 몸 밖으로
생리통은 전 세계적으로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에게 발생하는 흔한 증상이다. 그런데 이 통증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 심할 경우 실신에 이르기도 한다. 실제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이 발표한 ‘5차 한국여성건강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젊은 여성 10명 중 4명은 강도가 심한 월경통을 겪는다. 특히, 10대 청소년의 경우 ‘정상적 사회활동을 하기 어려운 정도’인 비율이 4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0대부터 생리통 진통제를 매달 먹어도 건강상에 문제 없을까. 현고은 약사는 “진통제만 잘 복용해도 생리통의 70~90%를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