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은 뇌와 척수의 운동세포가 점차적으로 파괴되는 치명적인 신경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팔다리부터 운동 신경과 근육이 서서히 감소하는데, 발병 2~5년째면 호흡근까지 마비돼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 연간 약 500명의 루게릭 환자가 발생하는데, 생존기간이 짧아 총 유병환자 수는 3천여 명에 그친다. 최근 루게릭병 환자의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이 제시됐다. 지방감소증을 동반한 루게릭병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근육량과 무관하게 생존기간이 짧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복부 CT 영상에 기반한
긴장은 신체에서 스트레스로 작용한다. 적절한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자극을 줘 건강에 오히려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집중력을 높이고 학습이나 업무 능력, 운동 능력 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강도가 심하거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각종 질병에 걸리기 쉽게 만든다. 교감신경계가 자극되어 심장이 뛰거나 혈압 상승, 혈당 불안정, 근력 약화, 면역 교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긴장을 완화해주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긴장완화제를 고를 때는 어떤 약이 자신에게 맞
고온다습한 여름이 지나면 땀과 피지 분비가 줄어 여드름이 잘 생기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날씨가 건조해지면 여드름이 악화되기 쉽다. 건조해지면 피부를 더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여 피지선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피지를 배출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난방 기구로 건조한 환경이 심해지면 여드름은 더욱 악화된다. 얼굴에 여드름이 나면 신경이 쓰이지만, 사실 여드름이 호전된 뒤에도 울긋불긋한 자국이나 흉터가 남아 스트레스가 계속되곤 한다. 여드름은 관리 방법에 따라 흉터가 쉽게 생길 수 있고, 한 번 생긴 여드름 흉터는 완벽하게 없어
식중독 하면 여름과 겨울철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지난 5년간 계절별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에 발생한 식중독이 341건으로, 전체 발생 건수의 25%를 차지해 기온이 높은 여름철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야외활동이 많은 가을철 식재료 취급이나 조리 및 보관에 부주의할 경우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가을철은 아침과 저녁에는 쌀쌀하지만 낮에는 기온이 상승하여 식중독이 증식하기 쉽고 식품의 냄새나 맛의 변화가 없는 경우 오염 여부를 판별할 수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은 1군 발암물질로, 붉은 육류는 2A군으로 분류한다. 2A군 발암물질은 인체 발암 추정 물질로, 동물실험 자료는 있으나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근거가 제한적인 경우에 분류된다. 최근 붉은 육류를 섭취하면 각종 암뿐만 아니라 당뇨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일주일에 2회 이상 적색육 섭취하면 당뇨 발생 위험↑제2형 당뇨는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암, 치매 등의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내 상황도 별다를 바 없다. 대한당뇨병학회가
처진 눈꺼풀로 외관상 답답하거나 졸려 보이게 하는 안검하수가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최근에는 주변에서 안검하수 수술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안검하수 환자는 2018년 3만 985명에서 2022년 4만 2,475명으로, 5년새 약 37% 증가했다. 안검하수는 어떤 증상이길래 수술까지 필요한 걸까.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안검하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봤다.Q. 안검하수의 원인은?안검하수는 눈 뜨는 근육의 힘이 약해서 생기는 것으로, 눈을 더 뜨고 싶지만
주말에 전국의 기온이 한층 더 떨어져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예정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기온이 떨어지면 집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지만, 이 와중에도 강아지들은 산책이 필요하다. 물론 산책은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중요한 시간이지만, 추운 날씨에는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추운 날씨에 강아지와 함께 산책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봤다.강아지도 추위를 탈까?강아지는 몸이 털로 뒤덮여 있고 사람보다 체온이 높아 추위를 타지 않는다고 생
내일은 비가 그친 후 기온이 떨어져 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아침 최저기온은 4~14도, 낮 최고기온은 13~20도까지 떨어진다. 이렇게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뇌졸중이다. 기온이 낮아지면 우리 몸 속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급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뇌졸중을 포함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월별 사망자 수는 날씨가 추워지는 10월에 급격히 증가하여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1월에 정점을 찍는다. 그런데 문제는 전체 뇌졸중 환자의 10~20% 가량
조금만 무리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구내염이 쉽게 발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구내염은 말 그대로 입 안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으로, 식사하거나 말할 때에도 통증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구내염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는데, 원인에 따라 병변의 형태에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질병 발병 시 감별진단이 중요하다. 구내염의 일반적인 특성과 종류에 대해 알아봤다.빨갛고 둥근 궤양, ‘아프타성 구내염’입안 점막이 동그랗게 패여 통증을 유발한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특히, 빨간색 둘레를 가진 둥근 모양의
여름이 다 지나고 11월을 앞둔 지금도 모기가 기승을 부린다. 통상적으로 모기 수는 한여름인 7~8월에 정점을 찍고 9월 중순에 감소했으나, 2018년 이후로는 8월보다 9월에 채집된 모기 수가 더 많다. 7월에 증가했던 모기 수는 8월에 급감했다가 9월 들어서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여름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9월이 돼서야 모기들이 활동하기 좋은 온도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모기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온도는 25~32도 사이다. 그렇다면 가을 모기가 여름 모기보다 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가을 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