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에 사용되는 수면제는 중추신경계를 안정시켜 진정 및 수면 효과를 나타내는 약이다. 종류에 따라 작용 기전이 달라 차이는 있지만, 수면제를 장기간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다. 이때 약의 용량을 조금씩 늘리거나 종류를 바꿔서 복용하는 방법을 쓴다. 하지만 불면증을 수년씩 앓아오게 되면 결국에는 어떤 약도 잘 듣지 않는 상태에 이르기도 한다. 불면증이 좀처럼 낫지 않고 수면제마저 소용없어지는 경우라면 불안감은 더욱 가중된다. 하지만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체질이나 습관 등 다양한 불면증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으로 해
최근 간헐적 단식을 다룬 TV 프로그램이 큰 화제다. 단식을 통해 체중 조절은 물론 공복이 우리 몸에 주는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단, 똑같은 간헐적 단식을 하더라도 아침 시간보다 저녁 시간에 식사한 경우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는 잠들기 직전 식사를 하면 생체 시계가 무너지면서 에너지 대사에 교란을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4시간 불을 밝히고 있는 식당이나, 심야 영화관, 24시간 돌아가는 TV 채널은 이제 익숙한 광경이다. 밤 시간대를 즐기는 것은 단지 휴일을 맞이한 사람뿐 만이
큰 걱정거리가 있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혹은 급격한 환경의 변화나 스트레스로 인해 잠을 뒤척여본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수 일에서 수 주 동안 잠을 못 자는 급성불면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질환이다. 다행히도 급성불면증은 걱정거리가 해결되거나, 낯선 환경에서 편안한 환경으로 돌아오는 등 불면증의 원인이 해소되면 자연스럽게 호전되곤 한다. 중요한 건 급성불면증이 찾아왔을 때 이에 적절히 대처해 만성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평소 기질이 예민하고,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편이며 전에 불면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다면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이라면 오늘은 또 얼마나 뒤척이게 될까 하는 마음에 어김없이 찾아오는 밤이 두렵게만 느껴질 것이다. 평소 완벽주의자적인 성격이거나 예민한 경우라면 잠에 대한 집착과 강박관념으로 마음은 지옥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차피 매일같이 마주해야 하는 밤이라면 생각의 전환을 통해 의외로 편안하게 밤을 마주하게 될 수도 있다. 잠은 청개구리다 잠은 청개구리와 같아서 잘 자려고 애를 쓰면 쓸수록 달아나는 경향이 있다. ‘내일 중요한 일이 있으니 오늘 꼭 일찍 잘 자야지’라고 마음먹는 순간 어쩐지 몸이 잔뜩 긴장되면서
갱년기가 되면 호르몬 변화로 인해 안면홍조, 상열감, 방광염, 관절통 등 신체 증상 외에도 불안과 우울감 등 정신적인 변화까지 몸에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갱년기 여성을 가장 괴롭히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불면증이다. 일련의 증상들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화학적으로 합성된 여성 호르몬제를 투여하는 방법을 주로 쓰는데, 이로 인해 갱년기 증상들은 호전될지 모르나 불면증만큼은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한의학적으로는 갱년기 증상을 음허화동(陰虛火動)으로 표현한다. 음의 기운이 약해져 불의 기운을 제어하기
새 학기가 되면서 학생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어떤 학생들은 자기가 목표한 바에 따라 마음먹은 대로 순조롭게 학업을 진행하는가 하면, 어떤 학생들은 마음과 달리 꾸벅꾸벅 조느라 대부분의 시간을 허비하기도 한다. 책상 앞에만 앉으면 졸음과 사투를 벌이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마음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내 아이가 의지가 약해 뒤처지는 건 아닐까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러나 만일 아이가 밤잠을 충분히 자고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힘들어하거나, 책상 앞에만 앉으면 꾸벅꾸벅 조는 증상이 심한 경우라면 단순 의지력
잠들기가 힘든 입면장애형 불면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잠들려고 애를 쓰면서 뒤척거리는 시간은 무척이나 길고 지루하게 느껴질 것이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잠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조건이 갖춰줘야 하는데,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평소 예민하고 불면증을 앓고 있다면 그 조건은 더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 밝은 불빛이나 소음, 춥고 더움, 두통, 가슴 두근거림 등 잠을 방해하는 요소들은 다양하다. 숙면을 취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소음이나 온도 등 수면을 위한 외부 환경적인 요인에 대해서는 이미 다방면으로 노
흔히 불면증이 있다고 얘기하면 ‘걱정이 많아서 그래’, ‘너무 예민한 성격 탓이야’라는 지적을 받곤 한다. 이는 불면증이 결국 마음에서 비롯된 병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실제로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사람에게 불면증이 나타날 확률이 높고, 불면증과 우울증을 함께 겪는 경우도 많으니 이런 반응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불면증 환자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원인이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한의학적으로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꼭 마음의 병이라기보다는 소화기, 비뇨기, 호흡기 등 몸의 기능이 과항진 혹은 위축되면서 시작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
나른한 봄이 되면 찾아오는 춘곤증, 식사 후 어김없이 찾아오는 식곤증, 전날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본 여파로 찾아오는 졸림 등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다. 그러나 졸음의 정도가 지나쳐 주변 사람들에게 지적받고,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을 정도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길 것이 아니다. 밤새 충분히 잔 것 같아도 자고 싶은 욕구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면 과다수면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과다수면은 신체적, 기질적 병변이나 질병이 없는, 즉 특별한 이유 없이 단순히 잠이 많아졌을 때를 이야기한다. 과다수면과 혼동하기 쉬운
가상화폐 열풍 속에 수많은 사람이 1년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가는 시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등락이 거듭되는 상황에서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보니 불안감에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가상화폐 폐인, 가상화폐 좀비 등 신조어까지 생겨났다. 불안과 걱정은 항상 우리를 따라다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눈이 없는 한 평범한 인간으로서 누구나 가질 수밖에 없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그 대상도 자녀 문제, 집안 문제, 대인 관계, 경제 문제 등 매우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