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이면 가족들끼리 “안녕히 주무셨어요?”라는 인사를 건네지만, 인사는 인사일 뿐 밤사이 서로의 수면 상태는 어땠는지 파악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러나 어린 자녀부터 나이가 드신 부모님까지 세대별로 수면을 방해하는 요인은 다양하게 존재하기 때문에 밤마다 말 못 할 고통에 뒤척이고 있는 가족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보는 게 필요하다.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는 5월, 소홀히 하기 쉬운 가족들의 수면 건강 점검사항을 정리해 봤다. ◆ 성장기, 충분한 수면이 필요한 ‘자녀’ 성장기는 그 어느 때보다 양질의 수면이 필요한 때이다. 뇌하수체
# 직장인 최경민(36세)씨는 요즘 업무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밀려오는 졸음으로 고생 중이다. 처음에는 식사 후에만 졸음이 밀려와 단순히 식곤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점차 시도 때도 없이 꾸벅꾸벅 졸게 되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 시작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최씨처럼 나른함과 졸음을 호소하는 직장인들이 많아졌다. 잠이 늘어나는 원인은 계절적인 요인을 비롯해 여러 가지가 있다. 잠이 많아졌다면 내 증상은 이 중 어떤 것인지 알아보자. ◆ 봄철에만 뚜렷하게 졸음이 나타난다면? 춘곤증 춘곤증은 봄에 나타나는 계절성 증상
송년 모임이 시작되었다. 12월 내내 또는 연초까지 매일 술 약속이 이어진다는 경우는 아니더라도 술자리가 꽤 빈번해지기 마련이다. 오랜 만에 고마운 사람들, 반가운 지인들을 만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자리, 맛있는 음식과 술 한 잔 기울이며 기분을 돋울 수 있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다. 다만 과한 술은 각종 사고의 주범이자 건강을 해치는 일이니 스스로 조절하며 즐길 필요가 있다. 음주가 수면을 돕는다는 것은 오해일 뿐 오히려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 잠 드는데 도움되는 술, 숙면은 방해 많
서울에 사는 안지혜(26세) 씨는 지난 겨울 대학을 졸업하고 올해도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취업준비생, 아니 취업재수생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력서를 고쳐 쓰고, 자격증을 하나라도 더 따기 위해 공부하느라 시간이 부족한데 요즘 잠이 너무 많아져 고민이다. 알람 5개를 맞춰 놓아도 아침에 다시 끄고 잠들기 일쑤고, 낮 시간에 몰려오는 졸음으로 능률이 오르지 않아 점점 더 스트레스만 쌓여 간다. ◆ 과다수면, 심하면 일상생활에 지장 안씨처럼 잠이 많은 경우 과다수면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다수면은 정상 수면시간을 취한 이후에도 아침에
자고 싶어도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는 증상, 불면증. 불면증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은 “불면증? 운동 좀 하고 규칙적으로 생활하면 없어지는 거 아니야?”라고 쉽게 이야기 한다.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잠을 못 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다. 그러나 며칠 잠을 자지 못했다고 해서 불면증이라 하지는 않는다. 불면증은 쉽게 잠들지 못하거나 일단 잠이 들긴 했어도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잠을 자다가 이른 새벽에 깨어 다시 잠들지 못하는 상황이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말한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한 사람들은
Q. 믹스커피를 자주 마시면 머리가 나빠진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A. 믹스커피를 자주 마신다고 해서 머리가 나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믹스커피 속에 들어있는 프림과 설탕이 오히려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피에 대한 효능 혹은 나쁜 점은 아직까지 그 찬반이 확실하게 나누어지지 않은 상태이지만 프림 속에 포함된 지방이나 화학첨가물 그리고 믹스의 맛을 좋게 만들기 위해서 들어가는 많은 양의 설탕이 오히려 더 나쁠 수 있습니다. 평소 아메리카노 등을 마실 땐 속쓰림을 느끼지 못하던 분이 믹스커피를 마
직장인 A 씨(32세)는 때이른 무더위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밤에도 몸의 열이 떨어지지 않아 침대에 누워 한 시간 이상 뒤척이고, 잠이 들어도 새벽에 자주 깨기 일쑤다. 밤에 잠을 잘 못자다보니 자꾸만 낮에 졸리고 무기력해져 박씨는 열대야가 다가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 열대야가 편안한 수면 방해 한 여름 밤 최저기온이 25℃ 이상인 현상을 열대야라고 한다. 열대야현상은 폭염으로 인한 더위가 밤에도 식지 않아 나타나는 것인데, 이 높아진 기온이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잠들기 직전에는 사람의 온도가 약간 떨어져야 편안한
올해 고등학생 2학년이 된 이보미(18세, 가명)양은 최근 쏟아지는 잠 때문에 고민이 많다. 밤에 6시간 정도 자는 편인데 오전에 일어나서 항상 1~2시간은 더 잠을 자야만 정신을 차리게 된다. 점심 식사 이후에도 피로가 밀려오고 멍한 상태가 되어 맑은 머리로 공부를 하는 시간은 불과 몇 시간 되지 않는다. ◆ 과다수면이란? 과다수면은 충분한 야간수면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낮 시간이나 오후시간에 심한 졸림을 느끼는 경우 또는 야간수면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말한다. 만약 건강상의 다른 이유가 없는 상태에서 지나치게 졸림을 자주 느
# 새 학기에 중학교 입학을 하는 김지호 군(14세, 가명)의 엄마 정은숙 씨(43세, 가명)는 평소 잠이 지나치게 많은 아들이 걱정이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잠이 많았지만 크면서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여전히 아이가 낮에 쉽게 졸고 누우려고만 하는 것을 보니 중학교 생활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졸음이 빈번하게 나타난다면 과다수면 의심 원래 성장기의 아이들은 많은 잠을 필요로 한다. 체격은 작지만 성인보다 많은 활동량을 가지므로 저하된 체력을 낮잠으로 보충하기도 한다. 하지만 야간수면 시간이 많았음에도 불
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신년계획을 세운 직장인이 많다. 한국 사회에는 조금이라도 더 잠을 줄이고 공부나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연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잠 줄이기에 동참한다. 하지만 무조건 잠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나폴레옹이 하루에 3시간만 자고도 막중한 일을 해냈다고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3시간 수면이 맞지는 않다. 적정 수면시간은 연령, 체질, 환경, 유전 등에 따라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피로를 풀어내는 것 중에 가장 원초적이고 효과가 좋은 것은 바로 수면인데, 무리하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