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사람들의 상당수는 우울증을 함께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 오면서 불면증이 시작되었거나, 불면증이 오래되어 우울증이 나타났다고 설명한다. 이런 경우 우울증의 원인을 파악해 이를 바로잡으면 불면증도 함께 좋아질 수 있다. 흔히 우울증을 ‘우울한 감정’과 혼돈해 의지력의 문제로 보거나 마음가짐의 변화로 이겨낼 수 있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으나 실제 우울증의 원인은 ‘세로토닌의 부족’으로 분석한다. 세로토닌의 생성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재흡수하는 과정이 약해져 세로토닌이 빈약한 상태가 되고, 그로 인해서
방학이 되면 비로소 짬을 내 부모와 함께 한의원을 찾는 청소년들이 제법 많아진다. 이들 대부분은 과다수면으로 인해 한의원의 문을 두드린 경우다. 유독 책상 앞에만 앉으면 잠이 쏟아져 학업에 방해를 받다 보니 부모의 걱정이 큰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 잠으로 인해 괴로움을 호소한다. ▲ 청소년기 과다수면의 원인 과다수면의 원인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체력부족이나 대사량 저하를 비롯해 호흡기질환, 코골이 등으로 인한 야간수면 질의 저하 등 다양한 이유로 과다수면을 겪고 있다. 청소년기에는 학업으로 인한 스트
잠을 청하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편안하고 달콤한 휴식의 시간이다. 그러나 더위로 인해 쾌적한 수면을 방해 받게 되면 잠자리는 어느 새 짜증으로 바뀐다. 본래 잠들기 직전에는 체온이 약간 떨어져야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는데 주변 온도가 높을 경우 체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아 몸이 이완되지 못하고 각성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폭염으로 열대야가 지속될 경우 수면부족은 만성적으로 이어져 누적된 피로감이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이러한 열대야가 반가운 사람은 없을 터. 그러나 여름만 되면 더위 때문에 유난히 힘들어 하고 밤
한국의 빛 공해 수준이 세계 2위라는 통계가 발표되었다. 빛 공해란 상업시설 조명과 옥외 조명의 강한 빛이 수면을 방해하거나 보행자의 눈부심을 일으키는 등 생활에 불편을 주는 현상을 말한다. 뉴스에 따르면 전 국토의 89.4%가 빛 공해에 시달려 1년 내내 은하수를 볼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과도한 인공조명은 밤을 마치 낮처럼 만들어 숙면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이는 수면호르몬으로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와 관련이 있다. 사람은 눈으로 들어온 빛을 통해 낮과 밤을 구별하는데, 해가 뜨면 신체가 자연스럽게 활동 모드로 들어가고
새 학년,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아이들은 물론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도 덩달아 바빠지는 달이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책만 펴면 졸기 바쁜 자녀의 모습을 본다면? 부모의 마음은 애가 탈 것이다. 그러나 단순히 잠이 많다는 이유로 자녀를 질책하기에 앞서 자녀의 수면 리듬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만일 수면 시간이 충분함에도 아침에 일어나기를 힘들어하거나 낮에 심한 졸음 탓에 학업을 지속할 수 없다면 이는 게으름 탓으로 볼 게 아니라 ‘과다수면’을 의심해볼 수 있다. 과다수면은 충분한 야간수면을
흔히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면 비만, 스트레스 등을 떠올리지만, 알고 보면 잠을 청하기 힘든 불면증 역시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잠이 부족할 경우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등 건강 전반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 불면증이 유발하는 질병 4가지 1) 알츠하이머 잠이 모자라면 다음 날 집중력, 판단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건망증으로 인해 평소 무리 없이 해내던 일에도 실수를 연발하는 경우가 생긴다. 실제 수면이 부족할 경우 알츠하이머병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베타 아밀로이드라는 단
수면제를 오래 복용해 온 사람들의 경우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수면제를 찾으면서도 과연 언제까지 수면제를 먹어야 하는지, 지긋지긋한 불면증에서 벗어날 방법이 과연 존재하는지에 대해 늘 궁금할 것이다. 수면제를 끊는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수면제를 갑자기 중단하면 반동성 불면증이 찾아와 전보다 훨씬 더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이와 함께 두통, 구역감, 어지러움 등의 증상도 나타난다. 이로 인해 다시 수면제를 찾게 되고 점점 더 수면제에 대한 내성과 의존성이 높아지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그렇다고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
불면증을 한 번이라도 겪어본 사람들은 매일같이 돌아오는 밤이 두렵기만 할 터. 그러나 새 해에도 밤만 되면 반복되는 불면증으로 힘들어할 순 없다. 불면증은 신체적, 심리적 다양한 요인에 의해 비롯된다. 불면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자신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잘못된 습관은 없는지 점검하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1.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한다 규칙적인 생활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히게 들어왔을 터. 그런데 불면증을 앓고 있는 경우 무엇보다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해 수면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좋아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그 스트레스로부터 '도피' 혹은 '저항'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 운동한다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잊어버리는 시간을 갖는 행동들은 일종의 ‘도피’가 될 것이고,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거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일종의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선택 속에서 만족감이나 휴식을 얻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연말을 맞아 이어지는 각종 모임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술’이다. 그러나 반가운 사람들과의 즐거운 시간도 잠시.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술자리를 마친 후엔 집에 오자마자 피곤한 몸을 누이고 잠 속으로 빠져들기 바쁘다. 그러나 알코올이 잠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해다. 알코올은 오히려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방해꾼이기 때문이다. 과음은 수면의 질 떨어뜨려 술을 마시면 습관처럼 잠이 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잠이 오지 않을 때 일부러 술을 마시고 술의 힘을 빌려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술이 숙면을 돕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