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맥순환능력 저하에서 나타나게 되는 다리의 부종 및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은 나이가 많거나 힘든 일을 많이 하신 분들에게서 잘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내원 환자들을 분석해 보면 과거와는 다르게 청소년의 방문 빈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높아진 소득이나 교육여건,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한몫 했겠지만, 청소년들에게서 이와 같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과도한 학업 및 잘못된 식생활습관 그리고 무분별한 어른 따라 하기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더 크게
해마다 이맘때쯤부터 환자 수가 급증하여 초여름까지도 이어지는 질병 중 하나가 열성홍반입니다. 열성홍반(erythema ab igne, 熱性紅斑)이란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피부에 홍반과 과색소침착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얼핏 보면 하지정맥류를 비롯한 동상, 튼살과 혼동이 되기도 하며, 주로 난방이 약한 사무실 및 안내데스크 등과 같은 장소에서 근무하는 사람의 다리에서 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렇게 특정 환경에서 열성홍반이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것은 ‘난방’ 문제 때문입니다. 올해는 전력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하
하지정맥류는 어떤 경우에 잘 생길까요? 먼저 “하지정맥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 가장 먼저 연상되는 것들을 정리해 보면 1. 보기 싫은 혈관이 비춰 보이고 튀어나와 보인다. 2. 힘든 일을 많이 하거나 장시간 서서 일하는 사람들이 생기는 병이다. 3.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약해지면 생기는 병이다. 정도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야기들도 다 맞는 이야기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설명하자면 1. 가족력이 있다거나 혈관이 남들에 비해서 약한 사람이 2.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면서 혹은 무리한 노동으로 인해 다리의 압력이 증가되어 정
10여년 넘게 하지정맥류 진료를 하다 보니, 하지정맥류는 아니지만 유사한 증상으로 내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세계 최고의 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으로 해결 못할 것이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의학분야는 인터넷도 해결해주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질환은 다르지만 유사 증세로 인해 소위 ‘감별진단’이 필요한 경우를 들 수 있는데요, 이에 하지정맥류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병과 증상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아마도 이중에는 "그래~, 내가 이런 느낌이었어!!”할 만한 질병들이 꽤 많을 것입니다.
Q. 고시 공부 중인 학생이라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한 시간만 앉아있다가 일어나도 종아리가 많이 붓습니다. 처음엔 살이 쪄서 그러려니 했는데 아침에는 괜찮다가 밤이 되면 팅팅 붓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는 또 괜찮아지고, 또 붓는 상황이 반복한지 1개월이 넘었습니다. 의자에 앉을 때 아빠 다리를 하면 어느 정도 해결되긴 하지만, 그것도 오래 하고 있지 못합니다. 다리의 부종은 어떻게 치료해야 하나요? A. 일반적인 다리의 부종은 정맥순환 능력의 저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쉬
Q. 어릴 적부터 핏줄(혈관)이 잘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요즘 오래 서 있는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핏줄의 굵기가 두꺼워지고 핏줄 중간에 색이 짙어진 부분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왼쪽 다리 대퇴 바깥쪽에 통증이 있었고, 근래는 오른쪽까지 저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이나 주기는 재보지 못했지만, 연초보다는 자주 나타납니다. 뼈 쪽은 X-ray 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핏줄에 통증까지 더해지니 불안한 마음에 어떤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A. 나타난 형태로 보아 거미양
Q. 30대 남자 회사원입니다. 의자에 앉으면 바로 다리 전체가 저리고 얼얼합니다. 발끝까지 붓는 느낌도 들고요. 딱히 허리가 아프다거나 아픈 곳은 없는데 다리가 저려 앉아서 일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서 있는 것이 편하네요. 예전부터 가끔 증상이 있었는데, 최근 들어 증상이 너무 심해졌습니다. 운동부족으로 생긴 혈액순환 장애일까요? A. 일반적인 다리의 저림 및 부종 증상은 정맥순환 능력의 저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느끼시는 분들의 대다수는 이른 오전부터가 아닌 오후로 갈수록 증상을 심하게 느끼게
Q. 제가 팔(하완)과 손등에 핏줄이 많이 보입니다. 저는 많이 마른 체형이고 피부도 하얀 편인데 언제부터인가 핏줄이 눈에 들어와서 어떨 때는 징그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정맥류처럼 어디가 많이 튀어나왔다거나 하진 않지만, 손목이나 손등처럼 살이 유난히 없는 곳은 핏줄이 많이 튀어나와 있습니다. 파란 핏줄이 이렇게 잘 보여도 되나 걱정이 되고 손이나 팔에도 하지정맥류 같은 질환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손등 및 팔에 나타나는 푸른색 혈관의 대부분은 정상 혈관의 돌출인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선천적으로 마른 체형 및 피부가 하
Q. 평소 앉아서 근무합니다. 다른 특이 증상은 없으나 밤에 일 끝나고 들어오면 발이 조금 심하다 할 정도로 붓습니다. 자고 나면 정상으로 돌아오는데 문제가 있는건가요? A. 일반적인 다리의 부종 및 저림 증상은 정맥순환 능력의 저하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자고 일어난 아침이나 쉬는 시간 동안에는 다리와 심장의 높이가 수평이 되어 원활한 혈액순환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종이 가라앉게 되는 것입니다. 조금만 활동하거나 혹은 앉아만 있어도 부종이 나타나는 것은 종아리 근력이 약함을 의미하며, 이런 증상이 있으면 꾸준한 운동
EVLT(혈관내 레이저요법, Endo Venous Laser Therapy)란 1998년 유럽에서 처음 도입된 치료법으로 역류 및 확장이 생긴 정맥 내로 미세한 화이버(Fiber)라는 작은 관을 넣고 레이저 발생장치를 조사하여 정맥을 수축. 응고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써, 가느다란 실핏줄(모세혈관 확장증 및 망상정맥류)의 치료보다는 굵은 정맥(복재정맥류)의 치료에 사용되는 방법이다. 진단장비 및 치료기술이 현재에 비해서 덜 세련되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전신마취 혹은 하반신(척추)마취 하에 다리 곳곳을 절개한 상태에서 수술이 이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