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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어릴 적부터 핏줄(혈관)이 잘 보이는 편이었습니다. 요즘 오래 서 있는 활동을 많이 하다 보니 핏줄의 굵기가 두꺼워지고 핏줄 중간에 색이 짙어진 부분이 나타났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왼쪽 다리 대퇴 바깥쪽에 통증이 있었고, 근래는 오른쪽까지 저릿한 통증이 지속적으로는 아니지만, 간헐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이 나타나는 시간이나 주기는 재보지 못했지만, 연초보다는 자주 나타납니다. 뼈 쪽은 X-ray 상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데, 핏줄에 통증까지 더해지니 불안한 마음에 어떤 증상인지 궁금합니다.

다리를 잡고 있는 여성다리를 잡고 있는 여성

A. 나타난 형태로 보아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를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거미양정맥류란 가느다란 모세혈관의 내압 상승으로 정맥이 확장되어 나타나는 것으로, 선홍색 혹은 보라색 실핏줄(모세혈관)이 피부에서 관찰되는 경우를 말하며, 망상정맥류는 주로 손등이나 발등에서 관찰되는 지름 1~2mm 정도 굵기의 푸른색 혈관인 망상정맥에 내압이 상승하면서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는 병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심각한 하지정맥류는 아니며 주 증상으로는 혈관이 비춰 보이는 부위로의 간헐적인 통증(따끔거림) 정도만이 나타납니다. 주로 생활습관(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등)이나 장시간 서서 혹은 앉아서 일하는 직업군 그리고 운동부족에 의해서 정맥순환이 저하되고 혈관의 압력이 증가하면서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장시간 방치 시에는 다른 정맥에까지 전이되면서 병적인 양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만큼, 적절한 시점에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정확한 진찰 및 검사 결과를 기초로 단독으로 발생한 거미양정맥류 및 망상정맥류로 판명 시에는 ‘혈관경화요법’이라는 주사치료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이후 다른 부위로의 새로운 정맥의 발생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스트레칭과 꾸준한 운동,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린 자세 등의 생활습관은 개선해야 합니다.

아울러 저염식이로 식사하고, 인스턴트식을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것이 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에 대한 진찰 및 치료는 하지정맥류를 전문으로 하는 흉부외과 혹은 혈관전문병원을 방문하시면 되겠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흉부외과 상담의 반동규(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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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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