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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정맥순환능력 저하에서 나타나게 되는 다리의 부종 및 하지정맥류와 같은 질병은 나이가 많거나 힘든 일을 많이 하신 분들에게서 잘 나타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내원 환자들을 분석해 보면 과거와는 다르게 청소년의 방문 빈도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과거에 비해서 높아진 소득이나 교육여건, 인터넷의 발달 등으로 인해 질병에 대한 인식이 높아진 것도 한몫 했겠지만, 청소년들에게서 이와 같은 증가 추세를 보이는 이유는 과도한 학업 및 잘못된 식생활습관 그리고 무분별한 어른 따라 하기와 같은 환경적인 요소가 더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럼 정확히 어떠한 것들이 청소년의 혈액순환을 방해하는지를 알아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책상에 붙어 있어야 하는 시간이 너무 길다

학업성적과 상관없이 학교, 학원만을 돌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학업의 성취도는 증가할 수 있겠으나 체육 활동의 저하로 운동량 부족해지면서 기초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부족한 근력으로 인해 정맥순환 능력의 저하가 발생하게 됩니다. 또한, 공급받는 열량에 비해서 소비하는 열량이 상대적으로 낮기에 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지게 되는데, 비만은 다리의 하중 및 압력을 높이기에 혈액순환에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 올바르지 못한 식습관과 생활습관

맵고 짠 음식(라면, 떡볶이, 햄버거 피자 등등)들은 염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 체내 삼투압 조절의 이상으로 혈압의 상승 및 부종을 유발하게 됩니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쪼그려 앉는 습관은 정맥의 압박 및 압력 상승의 주원인으로 장시간 반복된 노출 시 정맥질환(하지정맥류)의 발병 원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 무분별한 어른 따라 하기

몸에 딱 달라붙는 레깅스 및 스키니 진 그리도 하이힐이나 어그 부츠 등의 착용은 정맥의 압박 및 근력의 저하를 유발하기에 부종 및 저림 등의 증상 유발은 물론 하지정맥류와 같은 정맥질환의 발병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의자에 앉아 있는 청소년의자에 앉아 있는 청소년

◆ 청소년의 혈액순환 향상을 위한 솔루션

1. 운동량을 늘린다.

따로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등,하굣길 걷기 및 학교 및 학원, 가정 등에서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 이용을 생활화하여 근력을 강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종아리 근육을 의학에서는 “제2의 심장”이라고 합니다. 심장의 박동으로 인해 순환하는 동맥과 달리, 정맥은 종아리 근육의 이완수축운동에 의해 순환할 수 있는 추진력을 얻게 됩니다. 따라서 근력이 좋으면 좋을수록 정맥순환에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다리 꼬고 앉는 습관은 버리고, 다리는 120° 각도를 유지한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양반다리를 하고 않게 되면, 혈관도 같이 꼬입니다. 되도록 다리를 편 상태에서 발목을 앞, 뒤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을 수시로 반복해주면 정맥순환 향상 및 부종 감소에도 도움이 됩니다.

3. 꽉 끼는 의복보다는 편안한 의복을 착용한다.

꽉 끼는 의복의 착용시 시각적으로 날씬해 보이는 효과는 있겠지만, 필요 이상의 압력으로 인해 정맥의 압박이 나타나게 되며, 그로 인해 다양한 문제(부종 및 저림 등)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4. 저염식을 생활화하고, 수분보충을 충분히 한다.

염분이 다량 함유된 식품으로 체내 삼투압 조절의 이상으로 혈압의 상승 및 부종을 유발하게 됩니다. 개선이 없는 반복된 부종은 만성 정맥 부전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만큼, 관리가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저염식은 혈관(동맥, 정맥)질환 예방에서 필수입니다.

<글 = 포이즌 흉부외과 반동규 원장 (흉부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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