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는 가족이나 지인을 만나 술잔을 기울이는 자리가 많아진다. 술 약속이 이어지다 보면 두통, 메슥거림, 피로감 같은 숙취를 겪을 확률이 커진다. 이것이 누적되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장기인 '간'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마련이다. 술자리를 피할 수 없다면, 건강을 지키며 음주하는 법을 익히고 실천해야 한다.술 마시기 전: 식사하기술에 든 알코올의 5%는 위장에서 흡수되고, 나머지 95%는 소장에서 흡수된다. 따라서 빈속에 술을 마시면 위장이 비어있기에 알코올이 소장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즉,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급증해 술에
'골절'하면 흔히 뼈가 부러진 것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뼈에 금이 간 상태도 골절의 형태로 간주한다. 골절은 뼈의 연속성이 완전하게 혹은 불완전하게 소실된 상태이기 때문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골절로 진료받은 사람은 243만 명이다. 2015년 217만 명에서 11.6%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증가율은 2.8%다.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의 증가 추세가 월등히 높았으며, 2018년부터는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아졌다.2019년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17.6%를
찬바람이 불자 목이 칼칼하고 아프다는 사람들이 늘었다. 목구멍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은 혀 뒤쪽의 인두와 후두에 염증이 생기는 인후염이다. 인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데, '급성 인후염'을 목감기라 한다. 침 삼키는 것조차 아픈 목감기에 걸렸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하이닥 전문가들에게 물었다.Q. 목감기의 증상과 치료해야 하는 이유?목감기에 해당하는 급성 인후두염은 바이러스에 의해 인두, 후두 등 상기도에 염증 반응이 생긴 것입니다. 급성 인후두염은 통증, 이물감,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때는 충분히 휴
위벽은 점막층, 점막하층, 근육층, 장막층, 이 4개의 층으로 이뤄졌다. 위에 생긴 염증이 근육층까지 파고들어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을 '위궤양'이라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위궤양 환자는 99만 9천여 명에 달한다. 많은 이들을 괴롭히는 위궤양은 어떤 질환인지 알아보기 위해 하이닥 내과 상담의사 허원석 원장(라솜메디칼의원)에 자세히 물었다.Q. 위염 vs 위미란 vs 위궤양의 차이는?소화기에서 가장 큰 장기인 '위'에는 위벽이 손상되는 것을 막는 위장 점막이 존재합니다. 그런데 내외부적으로 다양한 자극을 받
흉추(등뼈)는 목뼈와 허리뼈 사이에 있는 척추의 중간 부분이다. 총 12개의 뼈로 이뤄진 흉추는 심장과 폐 등의 장기를 보호하며, 머리를 지지하는 근육들을 받치고 있다. 명백한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나는 흉추통증가만히 있어도 어깨뼈 주위가 뻐근한 것에서부터 앉거나 일어설 때 등 쪽 불편함이 심해지는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흉추통증은 부상을 당하지 않아도 평소 자세가 좋지 않다면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날 수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흉추통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5만 3천여 명이다. 2015
심장은 우리 몸에 산소와 영양소가 포함된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 기관이다. 심장은 2개의 심방과 2개의 심실로 이뤄져 있는데, 위쪽에 위치한 심방은 혈액을 모아 심실로 혈액을 밀어 넣는다. 다시 혈액은 심실에서 전신으로 이동한다. 이러한 혈액 순환은 스스로 전기신호를 만들어 내는 심장의 능력 덕분이다. 전기신호로 심장이 규칙적으로 뛰며 혈액 순환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런데 심방 안으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들어오거나, 심방 자체에서 무질서한 전기 신호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 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불규칙하게 떨게 된다. 이
소화불량의 주요 증상은 밥을 먹건 먹지 않건 위쪽배 중간 부분이 아프거나 불편한 것이다. 이외에도 식후에 배가 잔뜩 부르거나 속 쓰림, 복부 팽만감, 조기 포만감, 구역, 식욕부진, 역류, 트림과 같은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소화불량은 겨울에 심해질 수 있다. 추워지면 자율신경의 작용으로 위장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 전신에 있는 자율신경은 소화 기능을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한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는데, 두 신경이 조화를 이루며 소화를 조절한다. 교감신경이 작동하면 소화기 운동이 억제되고, 부
감정이 약간만 달라져도, 외부 온도가 약간만 변해도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한번 붉어진 얼굴은 쉽사리 원래 얼굴색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안면홍조증'의 증상이다. 안면홍조가 심해지면 얼굴이 확 달아오르기도 한다. 쉽게 빨개지고 뜨거워지는 얼굴은 고민거리가 되기 쉽다. 안면홍조, 대체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 걸까.Q. 안면홍조란?사람은 누구든 얼굴이 붉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면홍조의 경우에는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다른 사람보다 더 오래 지속됩니다. 여러 가지 악화 요인에 의해 피부 속 혈관이 늘어나서 얼굴이 붉
수요일인 30일부터 영하권 강추위가 찾아온다. 추위를 많이 타는 이들에게는 등골 서늘할 소식이지만, 추위가 우리에게 주는 의외의 건강 이점도 존재한다.1. 빠른 신체 회복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질을 이용해 신체의 열을 빼앗아 다친 부위의 온도를 낮추는 치료를 '냉요법'이라 한다. 특히 뼈나 근육을 다친 직후에 냉요법을 시행하면, 부상 부위의 온도를 낮춰 손상되지 않은 세포들의 대사율을 떨어뜨린다. 이로써 세포의 이차 손상을 막아 부종을 막을 수 있다. 또, 엔도르핀 같은 통증 억제 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통증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뇌는 1분 1초도 쉬지 않고 일하는 기관이다. 심지어 우리가 잠을 잘 때도 활동을 이어간다. 이 때문에 뇌는 24시간 내내 산소와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공급받아야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지금도 산소와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꾸준히 뇌로 공급되고 있다.그런데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갑자기 막히거나 터지면 어떻게 될까. 뇌가 손상되며 신체와 연결된 뇌 안의 신경세포가 손상돼 여러 신체 문제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상태를 '뇌졸중'이라 한다.뇌졸중 종류는 크게 2가지다. 먼저,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좁아지거나 피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