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을 다물고 목 넘김 즉 삼킴 동작을 해보면 목에서 뭔가 올라왔다가 내려가는 것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후두’다. 후두는 약 5cm 정도의 크기로 안으로는 성대가 지나가 발성 기능을 보호하며, 음식물이 기도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주고, 공기가 드나드는 길이 된다. 따라서 후두에 문제가 생기면 목에 이물감이 생기고,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 넘김이 힘든 증상이 동반된다. 후두암은 전체 암 발생률의 약 1%를 차지한다. 암 환자 100명 중 한 명은 후두암 환자라는 얘기다. 전체 후두암 환자의 90~95%는 ‘흡연자’이다. 흡연을 시작한
Q. 심근경색으로 구사일생 후 스텐트 시술을 받은 지 1년이 지났습니다. 최근엔 목디스크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왼쪽 가슴과 왼쪽 팔에 저리고 아픈 통증이 있어 검사를 받았습니다. 심전도는 정상이었지만 BNP 수치가 정상 범위에서 지난번보다 높아져서 걱정됩니다. A. BNP(뇌나트륨이뇨펩티드)는 심근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심장의 좌심실 기능이 저하된 환자에서 분비가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고 심부전 환자의 진단과 치료 효과 판정에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BNP 수치의 변화와 심부전 증상과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진단
관절염은 직립보행을 하는 인간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이 운명이 더욱 가혹해졌다. 기대수명의 연장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관절염을 안고 살아야 하는 시간이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관절염이 있으면 그 자체로 통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보행이 어려워질수록 외부활동이 줄어들게 되면서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나이 들면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최대한 퇴행성 관절염이 생기는 것을 늦추거나 발병했다 하더라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악화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염이 시작됐다는 것은 어떻게 알 수
Q. 왼쪽으로만 팔, 다리, 옆구리 근육이 움찔거리고 떨립니다. 왼쪽 볼에도 그런 증상이 있었는데, 특히 누워있을 때 증상이 더 자주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가슴 한가운데 흉골이 아파서 물리치료를 받고 있는데, 연관이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A. 보통 근육 떨림이나 근육 경련의 경우 탈수, 피로, 전해질 불균형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그러나 동반 증상과 진찰 결과에 따라 디스크질환, 신경근육질환 등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사항은 병력과 진찰 상태 등을 종합해서 판단할 수 있으며, 관련 증상은 신경과에서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라니티딘’ 성분의 위장약에 대한 제조·수입 및 판매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대체 성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정 성분이 문제가 된다고 해서 꼭 필요한 위장약을 무조건 멀리하는 것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실제로 각종 통증과 골관절염 예방 치료제로 처방되는 비스테로이드성(NSAID) 소염진통제는 진통과 항염증 효과가 탁월해 염증 질환과 근육통, 관절염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부작용으로 위장관 점막 손상과 위장관계 출혈이 있어 이에 대한 합병증 예방을 위해 위장약 즉 위장보호제를
Q. 최근에 받은 건강검진 결과에서 CPK 수치라는 것이 높게 나왔습니다. 이 수치가 근육손상과 심장 문제와 연관이 있다고 하는데, 헬스장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어느 진료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보아야 하는지, 재검사가 필요한 건지 궁금합니다. A. CPK 수치는 평소 잘 하지 않던 근육 운동을 조금 과하게 하면 수치가 상승할 수 있습니다. CPK는 그 아형으로 여러 가지 분류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건강검진 검사는 심장의 분류로 나간 검사는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근육 운동으로 인하여 상승하였을
Q. 공황장애로 신경안정제 등을 처방받아 복용 중입니다. 공황장애로 삶이 괴로운 와중에 약물치료로 증상이 개선되니 그나마 좀 살 것 같은데요. 문제는 발기부전 증상이 동반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로할 때 등 컨디션에 따라 가끔 발기부전을 겪기는 했지만, 요즘엔 당황스러운 경우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아무래도 약 때문인가 싶지만, 아직 공황장애 치료를 더 받아야 해서요,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A. 대표적인 정신건강의학과 치료약물인 항우울제와 안정제를 사용하면서 성욕 감퇴, 사정 지연, 흥분 감소로 인한 발기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김장은 배추 절이기에서 출발한다. 배추를 양념에 버무리기 전에 소금에 절이면 배추의 물이 빠져나오면서 해로운 미생물이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한철 보관하는 동안 김치가 상하지 않도록 해준다. 따라서 김장김치가 썩지 않고 오랫동안 잘 익게 하려면 ‘절임 배추’가 잘 준비돼야 한다. 김치 문화의 혁신, 절임 배추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데는 힘도, 시간도 많이 든다. 배추의 속까지 소금을 다 뿌려주는 것도 고된 일이거니와 무게가 두 배로 늘어나는 절임 배추를 다
대장암 환자가 과체중인 경우 암 사망률과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전엔 저체중인 대장암 환자의 예후가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된 바 있어, 암과 싸우는 데 ‘체중’이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뉴욕 NYU 의과대학 연구팀은 31개월에서 15년 이상 지속된 1~3단계의 비전이성 대장암 환자 25만 1,347명을 대상으로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41건의 연구(평균 연령 61.8~71세)를 조사한 결과, 대장암 환자가 과체중을 포함한 비만한 경우 정
나이가 많아질수록 운동신경이 둔해지고 근력이 약해지면서 ‘낙상 사고’ 위험이 커진다. 낙상 사고는 골절로 인한 병후 회복을 더디게 해 결국 삶의 질을 망치고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늘 주의가 필요하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 연구팀이 영국에 사는 60세 이상 성인 4,15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비타민 D 결핍이 심할수록 근력이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대상자의 10명 중 4명 정도가 근육이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비타민 D 결핍군(혈중 비타민 D 농도 30nmol/L 미만)은 정상군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