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질 이야기에 앞서 간단하게 때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얼마 전 한 환자분이 저에게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원장님 어디 책을 보니까 우리나라의 때밀이 문화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고요. 어떤가요? 정말 때를 미는 것이 나쁜가요?" 정말 난감한 질문입니다. 대답하기 어려워서 난감한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때는 적당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때가 많은 사람의 경우는 어느 정도는 제거해줘야 하지만 너무 과도한 자극이 피부에 가해지는 것은 오히려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기
최근에 성인여드름이 많아졌다고 하더라도 대부분 여드름이 처음 생기는 시기는 2차 성징이 시작되는 사춘기입니다. 사춘기에 대부분 이마나 관자놀이부터 여드름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어렸을 때는 여드름이 생기는 원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보다는 가능하면 빨리 보기 싫은 여드름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됩니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여드름 전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여드름 전용 제품은 순한 제품이라기보다는 피지를 없애주는 성분들이 많이 포함된 강력한 세정력을 가진 제품들이 많습니다. 즉 제품 자체만으로도 피부를 자극할
요즘 봄가을이 짧아졌다고 하지만, 그래도 요즘은 어엿한 봄 날씨 같다.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오는 이 환절기에 피부, 특히 여드름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봄철에 여드름을 관리하는 3가지 비책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1. 꽃가루를 조심해라 봄이 오면서 특히 꽃가루를 조심해야 하는 때가 다가오고 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생각하기 쉽지 않은 여드름의 원인이다. 여드름이 항상 똑같은 패턴으로 발생하는 사람이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특정 요인에 의해 갑작스럽게 많이 올라오는 사람도 있다. 예를 들어 수영장에 다녀와서 여드름이 많이 올라온
여드름 관리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피지 분비이다. 사실 피지 분비만 잘 조절이 된다면 여드름으로 걱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한의학에서 피지 분비의 많고 적음은 조습(燥濕)으로 판단하는데 이는 타고나는 경향이 많이 있다. 여름만 되면 얼굴에 피지가 많이 넘치고 여드름이 염증성으로 크게 발생하는 대부분의 사람은 조습 중 습한 피부 상태를 가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은 피지 조절이 잘되지 않기 때문에 여드름이 한 개 생기더라도 크게 발생하고, 얼굴의 모공도 넓어지게 된다. 이 같은 불편한 증상들을 해결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피지
여드름의 한의학적 원인 중에서 허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한의학적인 의미의 허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사람마다 타고 나는 피부의 톤은 각기 다르다. 한번 내 볼을 꼬집어서 당겨보고 다른 사람의 볼을 꼬집어서 당겨보자. 어떤 사람은 피부가 축축 늘어지는 느낌으로 당겨질 것이고 어떤 사람은 피부가 탱탱한 느낌이 들 것이다. 또한, 피부가 거친 사람도 있고 맨들맨들한 사람도 있다. 이런 피부 상태를 통해 피부의 허실을 나눌 수 있다. 보통 일반적으로 남자 피부가 여자보다는 단단하여 실한 상태에 있는 경우가 많다. 너무 피부가 실
저 친구 여드름이 매우 많다는 말은 저 친구 얼굴이 기름져서 피지가 항상 얼굴이 번들거리겠구나!라는 말과 동일시되는 경우가 많다. 학창시절을 생각해보자, 여드름 많은 친구의 별명은 '기름샘', '유전', '기름 인간' 등 피지 분비와 연관된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여드름과 얼굴 피지샘에서의 피지 분비량이 정비례관계는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피지 분비가 많은 경우 여드름이 잘 생기기는 하지만 여드름이 별로 없고 심지어는 피부가 매우 건조한 경우에도 여드름은 생길 수 있다. 즉, 여드름의 생리 기전에서 얼굴 피지샘의 기름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지나가고, 햇볕도 따뜻하고 공기도 포근한 봄이 왔다. 목도리, 털모자로 완전히 무장하느라 꽁꽁 숨겨두었던 얼굴을 봄날에는 완전히 드러내기 시작한다. 겨울철에 피부를 방치했던 사람들에게는 두려운 순간이다. 칙칙하고 거친 피부를 봄 햇살에 빛나는 화사한 피부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대책을 세워야 할까? ◆ 1단계, 방치해 두었던 묵은 각질을 없애는 것부터 시작이다. 각질층은 피부 재생주기에 따라 자연스럽게 탈락하고 세포들이 재생되어 위로 올라오는데, 혈류 순환의 문제나 유·수분 균형이 깨지면서 이 과정에 문제가 생
연일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한강을 물론 서해 바닷물까지 얼었다는 뉴스가 보도되고, 출퇴근길에 빈틈이 보이지 않는 방한복으로 무장한 직장인들의 모습에서 추위를 실감하게 된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 무더위가 지나간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강추위는 인체가 적응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다. 피부도 예외는 아니다. 피부도 급격한 날씨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강추위가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추위로부터 피부를 지키는 방법도 알아보도록 하겠다. 기온이 내려가면 인체의 전반적인
병원에 내원하는 여드름으로 오랫동안 고통 받은 환자들의 식습관을 물어보면 식사를 규칙적으로 바르게 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대부분 아침 식사를 거르고, 점심은 밖에서 간편하게 사먹고, 저녁 식사는 과하게 먹는 패턴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 중에는 밀가루가 들어가지 않은 음식이 거의 없다. 대표적으로 라면, 빵은 밀가루를 주재료로 한다. 그 외에 튀김이나 스낵류 등에도 일정부분 밀가루가 들어가 있다. 간편하다는 이유로, 맛있다는 이유로 자주 이용하는 밀가루 음식들이 과연 우리가 그토록 소중히 여기는 피부에는 어떤 영향
GI(혈당) 지수라는 말을 들어 보셨나요? 이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칼로리와는 약간 다른 개념입니다. 혈당지수는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얼마나 빨리 혈당으로 바뀌느냐 하는 것을 수치로 정한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일수록 조금만 먹어도 빠르게 혈당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여드름과 식단에 관한 이야기인데요. 혈당 지수는 일반적으로는 비만 관리에 많이 응용됩니다. 하지만 여드름과도 일정 관계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체내 혈당이 높게 유지되면 피지분비를 활성화 시키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