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변화하는 환절기에는 다양한 건강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추운 겨울에서 따스한 봄으로 넘어가는 지금 같은 시기에는 원인 모를 피로감과 졸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진다. 바로 춘곤증 때문이다. 춘곤증은 계절과 주변 환경 변화에 신체가 적응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시적인 환경부적응증이다.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사 이상욱 원장(인천연세병원)은 "춘곤증은 질병이 아닌 계절 변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생리적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춘곤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우울증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정신질환 중 하나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대략 2억 8,000만 명이 우울증을 겪고 있으며, 우리나라만 해도 2021년 기준으로 93만 3,481명이 우울증을 앓고 있다.우울증은 우울감과 불안감, 의욕 저하 등 일상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기분 장애를 주로 동반한다. 그런데,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은 정신건강뿐만 아니라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 질환에도 영향을 미친다.우울증은 많은 현대인들이 겪는 대표적인 정
생후 4~6개월 영유아의 이유식 식단에 소량의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식품 알레르기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식품 알레르기는 영유아의 5~7%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으로, 성인보다 아동의 유병률이 훨씬 높다.식품 알레르기는 땅콩이나 계란 같은 특정 식품에 노출되면, 면역계가 음식물 성분 중 일부를 항원(알레르겐)으로 인식해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질환이다. 보통 피부 가려움이나 두드러기,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나, 알레르겐이 체내로 들어오면 △호흡곤란 △어지럼증 △저혈압 △전신 면역반응(아나필락시스)과 같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학물질이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미국 로체스터 대학교(University of Rochester) 메디컬 센터 신경과 연구진은 국제학술지 '파킨슨병 저널(Journal of Parkinson’s Disease)'을 통해,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화학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richloroethylene, TCE)이 파킨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연구진은 "2008년에도 TCE가 파킨슨병을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했지만, 이번 연구
중국 시장에서 식용으로 거래되던 너구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중간 숙주였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박쥐나 천산갑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라는 의견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여전히 동물이 아닌 사람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다고 주장한다.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CNN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미국 과학 연구소 스크립스 리서치(Scripps Research)와 애리조나 대학교(University of Arizona), 호주 시드니 대학교(The Universit
지난달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 국민 삶의 질 보고서'를 살펴보면, 한국인의 평균 삶의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5.9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38개국 중 36위를 기록하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우리나라보다 삶의 만족도가 낮았던 나라는 튀르키예(4.7점)와 콜롬비아(5.8점)가 유이했다. 최근 이와 비슷한 설문조사 결과가 또 공개됐다.프랑스의 세계적인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Ipsos)는 15일, 만 18~74세 성인 2만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세계 행복 2023(Global Happiness 202
광견병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개와 사람을 비롯한 포유류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이다. 전염성도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광견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광견병은 어떤 질환인가요?광견병은 리사 바이러스(Lyssa virus) 속의 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에게 물릴 경우 발생합니다. 잠복기는 보통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여러 요인에 따라 일주일이나 1년 이상일 수 있습니다. 만약 광견병이 의심되는 동물에게 물렸다면, 즉시 물린 부위를 소독하고 세
추위가 물러가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드디어 봄이 온 듯하다. 봄이 오면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는데, 바로 초미세먼지다.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 뿌연 대기질을 보면, 봄이 왔다는 기쁨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오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더 한숨이 나오는 사실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인구의 대부분이 초미세먼지로 고생하고 있다는 점이다.세계 인구 10만 명 중 1명만 깨끗한 공기 마셔지난 7일 호주 모내시 대학교(Monash University) 공중보건예방의학대학원 연구진은 국제 학술지 '란셋 지구 보건(Lancet Pla
칭찬과 비난을 동시에 들어도, 이상하게 마음에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오래 남는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자꾸 부정적인 생각이 먼저 난다. 부정적인 사고가 자신의 정신건강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멈추려고 노력해 봐도 부정적인 생각과 불안감을 떨치기에는 역부족이다. 왜 그럴까. 그 원인을 '부정성 편향(Negativity bias)'이라고 불리는 현상에서 찾아볼 수 있다.부정적인 사고는 생존 본능부정성 편향은 부정적인 내용과 긍정적인 내용 중 부정적인 내용에 더 초점을 맞추는 경향성을 말한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Uni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근로 시간 개편안이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지난 8일 과도한 근로에 시달리던 한 40대 경비노동자가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하면서, 근로 시간 연장안에 회의적인 시선이 늘었다. 2014년 경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가 발표한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근로자의 스트레스 비율은 87%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으며, 연간 평균 근로 시간은 1,957시간으로 OECD 노동 시간 1위인 멕시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