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에 '유리당(Free sugar)' 관련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올해 2월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University of Oxford) 공중보건 연구진은 '바이오메드 센트럴 의학(BMC Medicine)'을 통해 유리당이 많은 음식을 자주 먹으면 뇌졸중이나 심장병 같은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뒤이어,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와 중국 쓰촨 대학교(Sichuan University) 공동연
가와사키병은 급성 열성 혈관염으로 주로 5세 이하 영유아, 특히 6개월에서 2세의 소아에게서 발병되는 질환이다. 봄과 겨울에 높은 발생률을 보이며, 2~4년 주기로 유행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가와사키병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가와사키병은 어떤 질환인가요?가와사키병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말초혈관벽이 약해져 출혈을 일으키는 병으로, 주로 어린 아동에게 발생합니다. 대부분은 별다른 합병증이나 후유증 없이 수개월 내로 완전히 회복되나, 정말 드물게 심장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에 염증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
“투둑투둑”. 답답했던 건조함을 씻어내리는 반가운 봄비가 내린다. 비가 내리는 날만 되면 '오랜만에 기분 좋게 숙면 했다'라고 말하는 사람을 종종 만날 수 있다. 또한, 유튜브나 수면 관련 스마트폰 앱을 보면 '불면증 숙면에 좋은 빗소리' 또는 '잠잘 때 듣기 좋은 빗소리'라는 제목을 가진 영상과 소리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실제로 빗소리가 수면에 도움이 되는 걸까.빗소리·파도 소리와 같은 백색소음, 도시의 소음을 덮어주는 효과사람은 주변 소리에 매우 민감한 동물이다. 따라서 자동차 경적이나 공사장 소리 등 불쾌감을 주는 소리를 본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2차 성징이 일찍 시작되는 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남자아이는 만 12세, 여자아이는 만 10세에 고환 크기가 커지고 가슴 몽우리가 잡히는 등의 2차 성징이 시작되나,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은 남자아이는 9세 이전, 여자아이는 8세 이전에 상기한 신체적 변화를 경험한다. 그런데 최근 국내 '성조숙증' 환자가 급격하게 불어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성조숙증 환자는 여아가 많지만, 증가율은 남아가 훨씬 높아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클리닉 연구진은 지난 4일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보다 면역력이 약하다는 인식이 일반적이다. 자연분만으로 태어난 아이는 세상 밖으로 나올 때 모체로부터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얻지만, 제왕절개로 태어난 아이는 이 과정을 거치기 어렵기 때문이다.신생아의 면역력을 결정하는 ‘유익균 샤워’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과 공존하고 있는 미생물 군집으로 건강·질병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태아는 무균 상태인 모체의 자궁에서 성장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마이크로바이옴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 그러나, 출산 시 산도를 지나면서 상당한 양
환절기가 되면 예고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독감. 올해도 어김없이 독감 유행이 시작됐다. 질병관리청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3월 독감 의심 환자 분율은 외래 1,000명당 11.7명으로 유행 기준인 1,000명당 4.9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독감은 이름 때문인지 단순히 '독한 감기' 정도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독감은 생각보다 무서운 질환으로 상황에 따라 생명을 위협한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00~500만 명 이상이 독감으로 인해 중증 상태에 빠지며, 그중 적어도 25~
스트레스가 심하고 마음이 어지러운 날이면, 왠지 다른 사람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보기가 어렵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 이 질문에 대해 지난 15일 스위스 베른 대학교(University of Bern) 연구진이 명확한 답변을 내놓았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발표된 이들의 연구에 따르면, 개인의 성향과 정신건강 상태에 따라서 타인의 얼굴에 집중하는 정도가 다르다.일반적으로 우리는 사람을 만날 때, 주변 환경과 물체보다는 사람의 얼굴에 더 집중한다. 이는 사람의 얼굴을 읽어 정보를 얻어내고 타인과 더
영화음악계의 큰별이자 동양인 최초로 아카데미 작곡상을 받았던 세계적인 음악가, 사카모토 류이치(Ryuichi Sakamoto)가 지난달 28일 투병 중 별세했다.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와 같은 명곡을 작곡했으며, 2017년 한국 영화 남한산성의 음악감독을 맡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은 그는 2015년 인두암 판정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하다가 복귀했으나, 2020년 6월 다시 직장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2022년 6월 직장암이 4기로 악화됐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사카모토 류이치의 소속사는 그의 사망 소식을 언론에 공개하면서 보
시대가 변하면서 폭력의 형태도 함께 변화한다. 과거에는 폭력이 대부분 물리적인 형태로 국한되었으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는 사이버폭력(Cyber bullying)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폭력이 나타나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사이버폭력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폭력적인 언어 행동을 포함해 상대가 불쾌감을 느끼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인터넷상에서의 욕설·모욕·비하·음해 등의 행위 △개인정보 유출 △사진·동영상 유포 △성적인 메시지 전송 등의 성적 수치심 유발 행위 △무단으로 다른 사람의 계정을 해킹 △
뇌성마비는 출생 전 뇌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뇌 기형이나, 출생 중 혹은 출생 후 일정 기간 내 발생하는 뇌 손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이차적 질환이다. 따라서 건강하게 태어나는 만삭아보다는 뇌가 덜 발달한 상태로 태어난 미숙아에게서의 발병 빈도수가 더 높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연구진의 2018년 연구에 따르면, 국내 소아 뇌성마비 유병률은 1,000명당 2.6명이지만 미숙아와 저체중아의 경우 유병률이 급격하게 늘어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뇌성마비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뇌성마비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