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분비학회가 지난 2018 ENDO(Endocrine Society)에서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치료에 대한 새로운 임상 지침을 발표했다. 단순한 노화로 인한 호르몬 저하에 대해 정기적인 테스토스테론 처방을 삼가고 주기적인 암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2010년, 남성호르몬 대체요법에 대해 첫 가이드라인을 제안한 이후 8년간의 연구 내용을 반영해 발표한 이번 지침에는 테스토스테론 측정법과 모니터링, 진단과 치료에 대해 더 새롭고 확실한 가이드라인이 담겨 있다. 우선 성호르몬 생성 저하로 인한 성선기능저하증에 대
우리나라에서 3월은 각종 학교의 입학과 더불어 개학, 개강, 입사, 결혼 등 인생의 새로운 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다. 함께 거주하던 자녀가 타지에 있는 학교에 입학하거나 취업, 결혼 등으로 독립을 하면서 자녀와 떨어지게 된 부모에게는 ‘빈둥지 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공소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빈둥지 증후군은 자녀와 갑자기 떨어지게 된 부모가 늘 함께이던 애착의 대상이 눈앞에서 사라지면서 세상에 혼자 남게 되었다고 느끼는 심리적 불안 증상이다. 자녀가 독립하면 사회생활과 가장의 역할에 바쁜 남편보다는 가정관리와 자녀 양육
"숨만 쉬어도 살찐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지만, 실제로 숨만 쉬어도 걸릴 수 있는 무서운 질병이 있다. 폐결핵은 대표적인 공기 매개성 전염병으로,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이자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3만 명 이상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여전히 감염률이 높은 질환이다. 게다가 우리나라의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은 OECD 국가 중 1위로 알려진다. 오는 3월 24일, WHO가 제정한 ‘세계 결핵의 날’을 맞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폐결핵의 특성과 치료법 등에 대해 알아보자. 결핵, 어떻게 발병될까? 결핵은 폐를 비롯한 장
FDA가 CSL 베링사의 하이젠트라(Hizentra)를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 즉 CIDP(Chronic Inflammatory Demyelinating Polyneuropathy)의 치료제로 승인했다. CIDP는 신경 보호막이 손상되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피로감, 근력 약화, 통증, 마비 등이 나타나 신체 활동이 제한되며 발병 후 꾸준히 치료하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수 있다.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할 수 있고 여성보다 남성에서 더 많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미국의 CIDP 발병률은 매해 10만 명당
코골이나 무호흡증 등 아동의 수면호흡장애는 5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호흡장애가 있으면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하고 성장 호르몬이 적게 생성되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어린이는 또래 아이보다 키가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이 소아 환자 745명의 수면 다원검사와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AHI와 호흡장애지수 RDI가 높을수록, 평균 산소 농도와 최저 산소 농도가 낮은 아동일수록 평균보다 신장이
마이크만 잡으면 신이 난다는 '마이크 체질'이기는커녕 "멍석 깔면 하던 짓도 못 한다"는 무대공포증에 시달리는 이들이 꽤 많다. 무대공포증의 정확한 증상명은 '공연 불안 증후군(Performance anxiety)', 즉 수행 불안증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앞두고 심리적 불안을 겪거나, 발표장 또는 무대 위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40%가량이 무대공포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놀라운 사실은 일반인뿐만 아니라 활발히 활동하는 유명 성악가나 연주가, 배우 중 일부도 무대공포
일반적으로 겨울의 대기가 가장 건조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가장 건조한 시기는 초봄이다. 건조한 날씨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아토피 피부염 역시 이 시즌에 가장 악화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이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15년 804만 4000여 명에서 2016년 843만 60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건조한 대기와 환경오염 등으로 인해 발병률이 높아지는 아토피 피부염의 대처방안을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알아본다. 아
날이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최근 '다이어터' 사이에서 상당히 화제가 되는 다이어트 식품이 있으니 바로 '레몬밤 추출물'이다. 레몬밤(Lemon balm)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바로 그 허브 식물로, 잎을 우려 차로 음용하거나 다른 허브와 마찬가지로 각종 요리의 향신료로도 사용하는 식품이다. 최근 홈쇼핑에서 레몬밤 추출물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여 수천 년 동안 이용해온 레몬밤의 효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증 받았다는 레몬밤의 효과는 무엇일까.
과대망상, 성격장애, 신경증, 조울병, 각종 중독 등 다양한 정신질환이 존재한다.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리던 조현병은 대표적인 정신질환으로 환각ᆞ망상ᆞ비정상적 사고ᆞ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나며, 한 사람이 살면서 발병할 확률은 약 1%이다. 가족 내 조현병 환자가 있거나 결혼을 약속한 상대방의 가족 구성원 중 조현병 환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자신이나 배우자 또는 미래 자녀에게 조현병이 나타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조현병은 유전이 될까?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장혜련 원장은 “일반인이 조현병에 걸릴 확률이
수축기 혈압이 100㎜Hg 미만으로 저혈압인 사람은 정상 혈압인 경우보다 자살 충동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 조성일 교수와 연구팀은 2010~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가한 성인 1만708 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혈압과 자살 충동 위험을 조사했다. “작년에 자살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참여자들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 수축기 혈압 100㎜Hg 이상 120㎜Hg 미만인 정상 그룹에 비해 수축기 혈압이 100㎜Hg 미만으로 낮은 그룹에서 자살 위험이 25% 증가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