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와 흡연을 즐기면서 뜨거운 음료를 선호하는 사람은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대학의 건강과학센터 칸킹 유 박사와 연구팀은 암 발병 이력이 없는 30~79세 45만6,155명을 대상으로 9년 간 코호트 연구를 진행했다. 시험 참가자는 음주와 흡연, 즐겨 섭취하는 차의 온도 등을 포함해 다른 생활습관을 자가 보고했다. 평균 9.2년의 추적 기간 동안 남성 1106명과 여성 625명에서 식도암이 관찰되었다. 특히 일주일에 1회 이하로 차를 마시면서 매일 15g 미만의 알코올을 섭취한 사람에 비해 매일 15g
녹차를 하루 두 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만성폐쇄성폐질환에 걸릴 위험이 40%가량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유해 대기 환경이나 담배 연기 등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발생하고 기도가 좁아지면서 서서히 폐쇄되는 질환으로, 일단 발병하면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어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희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오창모 교수와 연구팀은 2008∼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폐 기능 검사를 수행한 40세 이상 남녀 1만3,570명을 대상으로 녹차 섭취량과 COPD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녹차를 전혀 마시
심장은 생명의 근원이자 삶을 지속하게 하는 핵심 기관이다. 혈관 건강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도 심장에서 내뿜는 피가 혈관을 통해 온몸으로 전달되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면 모든 기관이 노화하고 심장도 예외는 아니다. 심장은 평균적으로 40대 중반부터 급격히 노화하기 시작한다. 따라서 45세 이후 남성과 폐경기에 접어드는 중년 여성은 심장 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금주와 금연, 적절한 운동, 충분한 수면, 적정 체중 유지, 즉각적인 스트레스 해소는 다소 식상한 이야기일지라도 심장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는 핵심 비법이다. 그렇다면
FDA가 앨러간사의 항생제 아비카즈(Avycaz)를 그람음성균이 유발한 원내감염 세균성 폐렴, HABP(Hospital-acquired bacterial pneumonia)와 인공호흡기 관련 세균성 폐렴, VABP(Ventilator-associated bacterial pneumonia)에 대한 치료제로 확대 승인했다. 앨러간사는 원내감염 세균성 폐렴 및 인공호흡기 관련 세균성 폐렴 환자 총 870명을 대상으로 ‘아비카즈’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한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근거로 추가 적용을 요청했으며, FDA는 아비카즈를 감염증
혈관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고혈압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도록 돕는 식품은 무엇일까? 블루베리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슈퍼푸드 블루베리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미국의 한 대학에서는 규칙적인 블루베리 섭취가 혈압 개선 및 동맥 경화 완화와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통곡물 현미와 귀리 등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을 체외로 배출시켜 혈관 건강 증진을 돕는다. 통곡물의 식이섬유가 과일이나 채소 식이섬유보다 암 예방에 더 효과
ADHD는 명칭 그대로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을 보이는 증상으로, 행동을 자신의 의지로 통제하기 힘든 질환이다. 지금까지 ADHD는 주로 아동에게 진단이 내려지면서 아동기 장애로 알려졌다. 아이가 비교적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행동적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지만 규율을 준수해야 하는 초등학교에서는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이 눈에 두드러지기 때문에 이 시기에 ADHD로 진단받는 아이가 다수였다. 그러나 다소 놀랍게도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ADHD로 진단받은 이가
"건조하다"라는 외침이 찬바람을 타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계절이다. 신체 여기저기가 메마르면 가장 크게 불편을 느끼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일상생활 중 한시도 쉬지 않고 사용하는 동시에 체액인 눈물이 충분히 분비되어야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보통 5초에 한 번씩 눈을 깜박인다. 이때마다 각막과 결막을 덮었던 눈물이 눈물관을 타고 코로 빠져나가고 새로운 눈물이 각막을 다시 덮는 과정이 반복된다. 따라서 눈을 충분히 깜박이지 않으면 눈물층이 깨지면서 건조가 심해질 수 있으며, 분비되는 눈물양이 적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복부의 내장지방이 인체의 일주기 리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4시간 주기의 일주기 리듬(Circadian rhythm)은 생명체가 지구 자전에 맞춰 일정하게 움직이는 주기로, 사람은 밤에는 졸음이 와 잠들고 아침이면 잠에서 깨어나며 일정 시간에 허기를 느끼는 등 이 리듬에 따라 체내 생체시계를 가지고 생활한다. 생체시계가 교란되어 일주기 리듬이 무너지면 신체에 유익한 호르몬이나 면역세포가 정상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아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이지원 교수 연구팀은 복부
지중해식 식단이 체외수정(IVF)의 성공률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중해식 식단은 지중해 연안에서 즐겨 먹는 어류와 조류 등 단백질, 각종 채소의 식이섬유, 올리브유 등 식물성 유지를 충분히 섭취하는 식단으로 각종 질환과 암 예방을 돕는 효과가 있다. 그리스 하로코피오 대학의 디미트리오스 카라이야니스 박사와 연구팀은 이번 연구 목적에 대해 “최근 몇몇 보고에 따르면 식습관이 체외수정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지만 대부분의 연구가 단일 영양소나 식품군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었다”며 “우
대검찰청의 범죄분석에 따르면 약 4일에 1명꼴로 애인에 의한 살인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데이트폭력의 비중이 높아지고 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20~60세 이하, 데이트 경험이 있는 여성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데이트폭력 피해 실태를 조사한 결과, 88.5%에 해당하는 1천770명이 데이트폭력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중 22%가 ‘위협 및 공포심’을, 24.5%가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고 답했고 10.7%는 ‘신체적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나타났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