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를 앞두고 부쩍 검진환자들로 진료실이 시끌벅적하다. 치과의사를 십수 년 간 하는 동안 수많은 사람의 입속을 들여다보고, 치료도 해보았지만, 과거에 비하면 요사이 사람들의 구강 상태는 매우 양호해졌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특히, 예전에 소아 환자들이 치과에 오면 충치의 개수를 세느라 무척 애를 먹었지만, 최근의 아이들은 치료할 치아들이 그리 많지 않다. 부모들의 관심 증가로 충치가 생기면 바로바로 치료를 한 이유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치료받을 치아의 개수가 줄어든 느낌이 든다. 그 원인이 무엇일까? 혹자는 실란트(치아
엄마가 아이손을 잡고 황급히 진료실로 들어온다. "다니던 치과에 갔더니 지금 교정치료를 하지 않으면 큰일이 난다고 해요. 수술을 해야 할지도 모른다고요” 엄마의 얼굴에서 다급함이 느껴졌다. 찬찬히 입안과 얼굴을 살펴보니 반대교합 즉, 주걱턱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의 얼굴이나 치열에 대한 부모의 관심이 커진 만큼, 교정치과에 내원하는 어린이의 숫자또한 비례해서 많아지고 있다. 반대로 너무 어릴 적 교정을 하면 고생을 한다는 말에 교정 시기를 놓쳐서 추후 수술교정치료를 받아야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 소아교정치료, 언제
불과 몇 년전만 하더라도 치아교정치료는 학생들의 점유물로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인들, 주로 20~30대 여성들에게서 교정장치를 적잖게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교정치료 기술 발달로 아이들에게서만 가능하던 교정치료가 성인에게도 가능해진 걸까? 치과 교정학계에서는 최근 10여 년 동안 많은 발전과 변화가 이루어져 오고 있다. 설측교정치료, 투명교정치료 그리고 미니 스쿠루의 도입들이 바로 그 예이다. 이전에도 성인 교정치료는 적지 않게 시술되었으나, 그 숫자는 미미하였고, 이러한 교정장치의 발달로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사랑니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프고 불편한 느낌을 느끼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단어는 사랑과 이가 합쳐진 말인데, 왜 이렇듯 상반된 느낌을 줄까? 성인의 절반 가까운 사람들이 사랑니가 날 때, 혹은 사랑니를 뽑고 나서 불편함을 한 두번쯤은 경험해 보았기 때문이다. 사랑니의 정식적인 명칭은 제3대구치이다. 사람의 3번째 큰 어금니라는 뜻이다. 제3대구치를 사랑니라고 불리게 된 까닭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으나, 사랑니가 나오는 나이 정도가 되면 이성에 눈뜨고, 성숙한 시기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설득력이 있다. 영어로는 wisd
옛말에 ‘앞니가 벌어져 있으면, 복이 나간다’는 말이 있다. 얼굴을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짐작해 보는 관상가들도 치아 사이의 공간은 좋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인종적으로 보면, 흑인들에게서 앞니가 벌어져 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서양에서는 앞니가 벌어진 것을 정력의 상징으로 간주하는 사람들까지 있다고 하니, 동일한 현상에 대해 해석은 다양한 것 같다. 그러나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경우, 영화배우였을 때 트레이드마크와 같았던 벌어진 앞니를 주지사가 되고 나서 좁힌 것을 보면, 앞니가 벌어
한국사람들은 급한 성격 때문에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었고, 많은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두각을 나타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런 성격은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 성수대교의 붕괴 등의 부실공사로 인한 피해 또한 고스란히 우리에게 돌아왔다. 치아교정치료는 상당히 시간이 걸리는 치료이다.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년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지루하고, 힘든 과정의 연속이다. 물론, 치과 재료의 개발과 의술의 발전으로 이전에 비해 많은 기간이 단축된 것은 사실이나, 아직도 교정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함이
“충치가 너무 심해서 신경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이 말에 환자나 보호자는 걱정부터 앞선다. 일반인들이 치과에 가기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치료 시 혹은 치료 후의 통증이며, 그 중의 가장 통증이 심한 치료 중 하나가 신경치료이다. 신경치료, 왜 아픈 것일까? 인체 중에 가장 단단한 조직이 치아라는 사실은 널리 알려졌다. 뼈보다도 단단한 치아는 가장 바깥부터 법랑질, 상아질이라는 조직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단단한 정도도 법랑질, 상아질 순이다. 상아질 안쪽에는 소위 신경이라고 불리는 치수가 들어있다. 이 치수는 신경뿐 아니라
날씨가 추워지면 시린 이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시원한 물은 커녕 칫솔질할 때조차 물을 머금기 어렵다고 호소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가 시린 증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시린이의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치아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치아의 안쪽은 소위 신경이라고 불리는 신경 혈관 그리고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치수(Dental pulp)라는 조직으로 채워져 있다. 이 치수는 치아의 감각, 영양 그리고 유지를 위해서 존재하는데, 치수 속의 신경섬유는 매우 전달능력이 뛰어나서 손상을 입거나 유해한 자극이 가해지면 아주 빠
작은 턱은 얼굴을 동안으로 보이게 하며, 귀엽고 젊은 이미지로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일반인에 비해 연예인의 턱이 작고, 짧은 경향을 보이는 것이 바로 그것을 증명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작은 턱은 얼굴의 윤곽을 흐리게 만들 수도 있다. 사람의 턱은 위턱과 아래턱으로 나눌 수 있다. 각각의 턱에는 치아가 사랑니를 포함하여 16개가 있고, 서로 맞물리며, 발음과 식사 기능을 담당한다. 위턱은 머리뼈에 붙어 있으며, 코나 광대뼈 등에 의해 모양과 위치가 좌우된다. 아래턱은 우리 몸의 관절 중 유일한 양쪽 관절인 턱관절을 통해 기능을
웃을 때 드러나는 새 하얀 치아는 환한 미소를 완성하는 기본이다. 최근에는 젊은 여성뿐 아니라 노년층에서도 치아 미백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치아미백은 어떤 치아라도 새하얗게 만들어주지는 않는다. 치아미백 시술은 치아 변색의 원인이나 치아의 상태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며 가급적 치과에서 검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 치아 변색의 원인 - 선천적인 영향(뱃속에 있을 때 항생제 복용 등에 의해 일어나기도 함) - 불소의 과량섭취 - 외부충격 후에 생기는 변색 - 흡연 및 커피 등에 의한 착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