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은 바쁜 일상으로 본인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른 출근 시간과 툭하면 반복되는 야근으로 여가생활은 물론 어지간한 감기는 병원에 갈 시간조차 없다고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학생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치아교정이 점점 그 영영이 넓어지면서, 성인 중에 교정치료를 받는 사람들을 적잖이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주로 20~30대 젊은 성인들이 다수이기는 하나, 40~50대의 중장년 분들도 미용상의 욕구, 혹은 보철치료를 위해서 건강한 구강 환경을 만들고자 교정치료를 받으신다. 성인들이 교정치료를
관상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넓은 아래턱은 풍요와 말년의 복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앞쪽으로 돌출된 아래턱은 얼굴을 오목하게 만들고, 밥을 풀 때 사용되는 주걱처럼 생겼다고 “주걱턱”이라고 불린다. 또 서양의 동화에서 마녀를 묘사할 때 종종 뾰족한 얼굴의 주걱턱으로 등장시킨다. 그렇다면 주걱턱은 실제로 성격이 괴팍하고 마녀처럼 신경질적일까? 필자가 십여 년간 치료해온 많은 주걱턱환자를 미루어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이다. 그러나 이들의 대부분은 턱 때문에 적잖게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여성의 경우 눈가
출산율의 감소와 수명의 연장으로 대한민국은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가까운 일본의 예를 보더라도 전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010년에는 22%에 달할 것이라는 보고가 있다. 우리나라는 출산율이 세계 최저인 만큼 노인의 비율이 급속도로 증가하리라는 것은 언론 등에서 하루가 멀다고 보고되고 있다. 우리 세대를 위해 노력하시고 희생하신 어르신들에 대한 대접과 예우는 단순히 교통수단의 무료승차 등으로만 그칠 것이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복지와 편의에 정부와 모든 젊은 세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보건복지부
사람의 정상적인 치아 개수는 28개이다. 이 수에는 ‘사랑니’가 포함되지 않는데, 전 인구의 10% 정도가 선천적으로 결손이 되어있고, 대다수 사람들에서 정상적으로 맹출(구강내로 출현)되지 않는다. 그러면, 왜 사랑니는 고르게 나질 않는 걸까? 그 답은 턱뼈의 성장과 관계가 있다. 치아 중에는 젖니와 영구치가 있는데, 젖니 20개가 빠지고 나는 계승 영구치와 6세, 12세에 나오는 영구치들이 있다. 비계승 영구치 즉, 6세 어금니와 12세 어금니가 나올 시기에는 턱뼈가 성장하여 어금니들의 공간을 확보해 준다. 그러나 사랑니가 나오
뾰로통하다는 우리말이 있는데, 이는 ‘못마땅하여, 얼굴에 성난 빛이 나타나 있다.’라는 뜻이다. 분명히 본인은 아무 생각 없는데, 주변에서 ‘화난 것 같다.’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면, 열에 아홉은 돌출입을 가진 사람들이다.이처럼, 돌출입으로 고민하는 분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원래 약간의 돌출은 한국인의 인종적인 특징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연예인들의 서구화된 얼굴을 선호하는 유행은 모든 정상적인 사람들까지도 “내가 돌출은 아닐까?”하는 걱정을 하게끔 하는 것도 사실이다.이처럼 모든 사람이 돌출입을 교정해야 하는 것
진료실 안으로 20대의 여성이 들어왔다. 구강 내를 검사해도 충치나 잇몸질환 등의 치과 질환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어떻게 병원에 내원했냐는 필자의 질문에, 턱관절이 아파서 너무 견디기 어렵다는 것이다. 병원에서는 얼굴 뼈 방사선 사진과 턱 관절 사진, 개구량(입이 벌어지는 정도) 검사 및 근육에 대한 촉진 등이 시작된다. 이와 같은 장면은 대부분의 치과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되는 상황이다. 턱관절 질환은 여성에게 빈발하며, 10대 후반부터 20대 후반 사이에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원인에 의해 남성과
더워지는 날씨로 시원한 탄산음료의 유혹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도 쉽게 뿌리치지 못할 것이다. 식단이 서구화되면서 탄산음료의 섭취는 더욱 더 증가 되는 것 같다. 피자, 치킨, 햄버거 등의 느끼함을 마치 탄산음료가 없앨 수 있다는 고정관념까지 생길 지경이다. 탄산음료의 대명사격인 콜라가 원래는 소화제로 개발되었다는 일화는 너무 유명해서 설명할 필요조차 없을 듯하다. 그렇다면 탄산음료는 안전한 음료일까? 정답은 “그렇지 않다”이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구강 보건교육을 나가면 치아에 좋은 음식과 나쁜 음식을 고르게 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첫인상은 인간관계에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남녀가 처음 만나는 선이나 소개 자리에 단정한 옷차림과 머리 모양 등을 신경 쓰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한껏 멋을 내고 나간 자리에서 상대방이 호감을 갖게 만드는 것은 성공했는데, 첫 대화에서 입 냄새를 내면서 말한다면, 그야말로 공든 탑이 무너지는 결과가 되는 것이다. 물론 어느 누구도 일부러 입 냄새를 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만일 스스로 그 증상을 느낄 정도이면, 벌써 치과에 내원해서 상담을 받았을 것이다. 입 냄새의 자가 진단법
요즘처럼 아이가 한둘인 가정에서 부모들에게 아이들은 더 없는 보배이다. 아이의 어릴적 작고 동그랗던 얼굴이 변하기 시작하면, 우리 아이의 얼굴이 어떻게 변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양악 수술 등 얼굴의 구조를 바꾸는 턱 교정수술과 성형수술이 젊은 성인들 사이에서 유행처럼 시술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풍토가 꼭 바람직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아름다운 얼굴을 가짐으로써 자신감 있는 삶을 살겠다는 욕구는 그리 탓할 것만도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이 작지 않은 비용과 부작용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쉽게 접근하기
치과의사들에게 지난 100년 동안에 일어난 가장 획기적인 발명을 꼽으라고 하면, 10명 중 8~9명은 임플란트의 탄생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인류가 존재한 이래로 상실된 치아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꾸준히 있었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나무를 치아처럼 깎아서 잇몸 속에 넣기도 했고, 중세에는 금이나 상아 등을 이용하여 치아 대신 쓰려고 하였다. 그러나 그 오랫동안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대의 임플란트는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필자의 은사이신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의 모교수님은, “내가 틀니를 만드는 데 도사인데, 아무리 잘해주어도 불편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