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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을 좋아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것이다. 오랜 기간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처음에는 그 스트레스로부터 '도피' 혹은 '저항'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스트레스를 받은 뒤에 운동한다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친구들과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서 스트레스를 잊어버리는 시간을 갖는 행동들은 일종의 ‘도피’가 될 것이고, 스트레스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다거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모습들을 일종의 ‘저항’으로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선택 속에서 만족감이나 휴식을 얻고 스트레스를 극복하고, 여러 몸의 변화들을 정상적으로 회복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불안한 모습의 여성

그런데 만약 도피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저항하긴 했지만, 그로 인한 만족감이 현저하게 낮은 경우, 혹은 도피와 저항 둘 다 할 수 없을 만큼 몸과 마음이 지쳤거나, 스트레스에 오랫동안 시달리면서 실제의 스트레스 상황보다 훨씬 더 크고 예민하게 몸과 마음이 반응하는 경우가 되면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공황장애가 나타났다는 것은 내 몸이 더 이상 지금의 스트레스 상황이나 정신적·육체적 힘듦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통 이렇게 공황장애가 나타나게 되면 주로 항불안제나 신경안정제를 복용하게 된다. 물론 공황장애로 인한 극도의 공포감이나 불안과 같은 심한 고통을 벗어나고 안정감을 느끼는 데에는 이러한 약들이 효과적일 수 있다. 문제는 일시적인 안정을 찾아감에도 불구하고 내부적으로 계속되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힘이 부족한 경우다.

불안감은 밤까지 이어져 정상적인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아침 점심에는 신경안정제나 항불안제를, 취침 전에는 수면제를 먹으면서 내 감정과 수면을 오로지 약에 내맡긴 채로 생활하는 경우도 생긴다.

한의학에서는 공황장애를 스트레스 상황에서 어떤 장부의 기능이 과도하게 항진된 상태가 되면서 그로 인해 심장이 그 항진된 상태의 리듬을 맞춰주기 위해서 급박하게 뛰기 시작하면서 나타나는 일련의 변화로 본다. 신경안정제나 항불안제는 심장의 박동을 줄여주는 쪽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면 한의학적 치료는 심장을 과도하게 뛰게 만드는 상황을 해결하려는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여기에 막힌 곳을 뚫어내거나 항진된 장부를 감당하기에 심장이 너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심장을 강화시켜주는 치료도 이루어진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땐 항불안제를 조금씩 복용하되 한의학적 치료를 통해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만약 이런 공황장애의 상태가 불면증으로 이어진 상태라면 더더욱 근본적인 걸 풀어나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불면증은 공황장애를 더욱 악화시키고 다시 악화된 공황장애는 불면증을 더욱 악화시키는 쪽으로 악순환을 반복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결국,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 몸 전체의 균형을 찾아서 강하고 약해진 장부들을 조절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그로 인해 공황장애와 같은 불안장애 및 불면증을 함께 치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건이 된다면 직장 내에서의 일을 줄이거나, 휴가나 주말 등을 이용해 운동이나 취미생활 등을 즐기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이겨내려는 노력을 병행하면 공황장애를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글 =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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