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갱년기가 폭풍처럼 휘몰아친다면, 남성 갱년기는 한 잎, 두 잎 떨어지는 낙엽 같다. 그래서 갱년기라고 하면 흔히 ‘여성’이 먼저 떠오른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불안과 우울, 짜증이 밀려오고, 관절통 같은 다양한 통증에 시달리는 등 확연히 드러나는 증상을 수년간 집중적으로 겪다 보니 여성은 남성보다 갱년기를 정확히 인식하게 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게 된다. 하지만 남성은 다르다. 그 배경에는 성호르몬 패턴이 있다. 나이에 따른 성호르몬 변화를 살펴보면 여성은 폐경기를 전후로 해서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남성은 30대 이후 줄어
Q. 식이유황(MSM)이 관절 건강에 좋다던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궁금합니다. A. MSM(MethylSulfonyl Mathane)은 식이유황으로 식약처에서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원료로 지정된 성분입니다. 엄밀하게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치료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없음’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효능을 인정받기 위한 섭취량은 하루 1,500~2,000mg입니다. ‘도움을 줄 수 있음’의 해석은 ‘소수의 임상시험이 있으나 그 수가 적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다 할 수 없음’입니다. 일부 사례에서 효능이 보고되었지
Q. 아침을 잘 챙겨 먹지 못하는 편이라 체력도 좀 떨어지고 해서, 아침 식사 대체용으로 다이어트 쉐이크를 먹으려고 하는데요. 다이어트 용이라 영양소나 칼로리가 식사만큼은 못하겠지만 안 먹는 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데, 어떨까요? A. 아침 식사를 굳이 간편식으로 대체해야 한다면, 쉐이크보다는 씹을 수 있는 견과류나 에너지바를 추천합니다. 우리 뇌는 저작작용(씹는 행위)을 통해 포만감을 느낍니다. 또 씹는 것이 스트레스 경감에도 도움이 됩니다. 쉐이크는 씹지 않고 물처럼 술술 넘어가므로 포만감이 적고 위의 사이즈를 줄이는 데도 도
봉와직염(연조직염)은 주로 피부에 사는 포도상구균, 연쇄알균과 같은 균이 피부나 연한 조직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들 균은 평상시에는 피부를 뚫지 못하지만, 피부에 난 상처를 통해 피부 속으로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킨다. 따라서 봉와직염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부위라도 상처가 난 피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생길 수 있다. 어린아이가 무의식적으로 손톱으로 피부를 긁어도 생길 수 있고, 성인이 산을 타다가 풀이나 나뭇가지에 쓸려서 생긴 상처에도 생길 수 있다. 벌레에 물렸을 때, 깨진 유리에 긁혔을 때, 나
남성에서 방광 바로 밑에 위치한 전립선은 크게 생식과 소독을 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만들고, 정자에게 영양을 공급하며, 정자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전립선액을 분비한다. 또 소변이 지나는 길인 요로에 살면서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을 없애는 살균작용을 한다. 이런 전립선은 아직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진 않았지만, 노화와 호르몬의 영향으로 비대해지는데 이를 ‘전립선 비대증’이라 한다. 60대에 60%, 70세에는 거의 모든 남성에게 나타난다고 할 정도로 피할 수 없는 남성 노화 증상이라 할 수 있다. 나이가
땀은 높아진 체열을 식히는 등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주로 담당한다. 하지만 이런 정상적인 경우가 아닐 때도 땀을 흘리는 경우가 있는데, 한방에선 이를 도한(盜汗), 도한증이라 부른다. ‘도둑 도’에 ‘땀 한’을 쓰는 도한은 도둑처럼 몰래 나는 땀을 뜻한다. 본래 기능 외적으로 땀이 흐르는 증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잠잘 때 흘리는 식은땀인 도한.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흥건히 젖어 있어 침한(寢汗)이라고도 한다. 어떤 사람은 마치 샤워를 한 것처럼 온몸이 축축할 때도 있다. 하지만 수면 외에 일상생활을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장의 부담을 줄이려면 ‘장을 자극하는 음식’을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과 같은 염증성 장 질환이 있을 때, 대장내시경 전후, 장 수술 전후에는 장을 자극하지 않도록 식단 조절이 필요하다. 특히 식이섬유는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고, 배변량을 늘리기 때문에 변비에는 도움이 될지 몰라도 장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면 멀리하는 것이 좋다. 이는 우유와 유제품도 마찬가지. 우유의 유당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며, 요구르트와 같은 발효 유제품에 많은 유기산은 배
당뇨망막병증, 녹내장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황반변성.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에 있는 신경조직인 황반에 변성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력 저하와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는 변시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다 점점 시력을 잃어 실명에 이르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실명 원인 1위이기도 한 황반변성은 완치할 방법이 아직 없기 때문에 치매처럼 무조건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로 진행속도를 늦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 조기 발견을 하기가 쉽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 그러나 최근 혈액검사로 노인성
뼈의 밀도가 낮아지는 골다공증.40, 50대 이후가 되면, 골다공증을 대비해 뼈 건강을 잘 챙겨야 한다. 특히 여성이 50세 전후 폐경기에 해당하면 3~5년 이내에 급속도로 골밀도 소실이 일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골다공증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다. X-ray 검사에서 초기 골밀도 저하를 확인하기 어렵기도 하고, 잦은 피로감이나 척추 주위의 둔통이 있을 수 있지만, 평소 나타날 수 있는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증상만으론 골다공증을 의심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 따라서 중년기가 되면 남녀 모두 골밀도 검사를 받아 뼈
아무리 닦아도 지워지지 않고, 너무나 선명히 보이는 충치.까만 충치가 신경 쓰여 치과에 갔는데 이리저리 살펴보던 치과의사가 말하길 “치료는 할 필요 없고 칫솔질과 치실로 관리만 잘해주면 된다”고 한다. 너무 정직한 의사인지, 치료할 줄 모르는 의사인지... 반신반의했던 당신이라면 “정지우식”이라는 말을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 치료가 필요 없는 충치, 정지우식이란? ‘정지우식’이란 치아에 생긴 충치가 더 진행이 되지 않는 상태라는 뜻이다. 더 진행이 되질 않으니 치료가 필요가 없다고 안내한다. 그렇다고 충치가 저절로 사라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