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뇌에 스펀지 같은 구멍이 뚫리면 어떻게 될까. 기억력 같은 인지 능력뿐만 아니라 운동 능력도 사라져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것이다. 실제로 뇌가 파괴돼 뇌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 있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CJD)'이다. 3급 법정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55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이 병에 걸리면 기억력과 판단력이 떨어지는 치매가 나타나 빠르게 악화된다. 나날이 인지 능력과 운동 능력이 떨어지다가 결국 혼수 단계(Coma)에 이른다. 대개 발병 후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질병관리청은
척추뼈는 목부터 허리까지 길게 이어져 있다. 척추뼈 속에는 척추관이라는 구멍이 있어, 그 안으로 수많은 신경이 지나간다. 이러한 척추관이 좁아지면 어떻게 될까. 관 안의 신경이 눌려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운동 신경과 감각 신경에 이상이 나타날 것이다.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한다.목뼈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경추 척추관협착증', 허리뼈의 척추관이 좁아지면 '요추 척추관협착증'이다. 일반적으로 척추관 협착증이라 하면 요추 척추관협착증을 말한다. 요추 부위의 척추관이 좁아지는 경우가 많아서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오늘(29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세계 한센병의 날’이다. 한센병은 과거에 차별적인 의미를 지닌 '나병'이나 '문둥병'으로 불렸던 만성감염병이다. 한센병균(나균)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주로 상기도나 상처가 있는 피부를 통해 균이 침입하는 것으로 추측한다.체내로 들어온 한센병균이 말초신경으로 침범하면 온도와 고통을 느끼는 감각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상처나 화상을 크게 입기 쉽다. 균이 피부에 침범하면 전신의 피부에 염증과 궤양이 생긴다. 균이 코점막에 침범하면 코막힘과 출혈이
명절 단골 선물로 꼽히는 햄이나 참치. 이들은 통조림 캔에 들어있어 3~5년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통조림 캔은 주석, 스테인리스 스틸과 알루미늄 등의 금속판을 절단해 만들어진다. 식품과 직접 접촉하는 캔 내부는 금속이 녹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에폭시수지로 코팅된다. 이런 제조 공정 덕에 기체, 햇빛, 수분을 완벽히 차단해 방부제를 넣지 않아도 내용물을 장기간 보관할 수 있다.통조림 식품이 만들어지는 과정1. 원료 준비, 통조림 충전원료를 세척하고 껍질 같은 먹지 못하는 부분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전처리를 거
하이닥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의사 4인이 함께 알아보는, 사람의 눈 이야기. 시력을 해치는 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매주 소개합니다.96만 4,812명. 2020년 녹내장으로 진료받은 사람 수다(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60대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이어 70대가 21.1%, 50대가 19.1% 순이다. 이처럼 녹내장은 고령층에서 잘 발병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주변부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다. 안압이 상승해 망막의 시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높은 안압 수치가 떨어지
사람은 누구나 노화를 겪는다. 하지만 정상인보다 몇십 년 더 빠르게 늙는다면 그것은 자연스러운 일이 아니라 병적인 일일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400명 이내에 불과한 '소아조로증(Progeria)' 환자의 이야기다. 국내에는 1명의 환자가 있다. 조로증의 정식 명칭은 허친슨-길포드 조로증(HGPS)이다. 1800년대 영국 의사인 허친슨(Hutchinson)과 길포드(Gilford)가 조로증을 최초로 보고 해서다.조로증에 걸린 아기는 태어난 후 몇 개월 동안은 정상적으로 발달하는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9~24개월이 지나면서 키가 작
한국인은 하루 평균 7.5시간을 앉아서 보낸다(2014 국민건강통계). 앉아 있는 시간이 길면 여러 문제가 나타나는데, 그중 하나가 엉덩이 근육이 약해지면서 엉덩이가 말랑해지는 것이다. 이른바 '죽은엉덩이증후군' 혹은 '엉덩이기억상실증'이다.엉덩이에 지방만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엉덩이는 우리 몸의 가장 큰 근육 중 하나다. 우리가 똑바로 서 있을 수 있게 하는 것도 허리와 다리를 연결하는 엉덩이 근육 덕이다. 엉덩이는 대둔근, 중둔근, 소둔근, 이 세 근육으로 이뤄져 있다. 이중 엉덩이를 가장 넓게 덮고 있는 대둔근은 실제 밖에
입이 새 부리처럼 튀어나와 스트레스받는 사람들이 있다. 돌출입을 지닌 이들이다. 코끝이나 턱 끝보다 입이 앞으로 더 튀어나오면 코가 낮아 보이거나 무턱처럼 보이기 쉽다. 돌출입을 고치는 방법에는 크게 치아 교정과 뼈 수술이 있다. 하이닥 전문가들에게서 더 자세한 설명을 들어본다.Q. 돌출입 자가 체크 리스트· 어딘지 모르게 세련되지 못한 인상이고 항상 화난 듯한 인상이다.· 코끝과 턱끝을 딱딱한 자로 대어 보았을 때 입술이 자에 닿는다.· 무턱처럼 보인다.· 입을 다물기 힘들거나 입을 다물어도 턱 끝에 호두모양의 주름이 잡힌다.·
지난 금요일(20일)부터 고속도로 휴게소 안에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량 증가에 따라 지역사회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검사소는 이동 유입이 많은 휴게소 6곳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설 연휴 기간인 모레(24일)까지는 6개소 모두 운영되며, 25~26일에는 지역별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24일까지는 우선순위 검사대상자 해당 여부와 관계없이, 전 국민 대상으로 무료 PCR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순위 대상자란 △만 60세 이상
떡국을 만들 때 깊고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사골 국물을 넣는 집이 많다. 한우 사골국은 각종 조미료를 넣지 않고 사골만 넣어 진하게 우리기에 뼛속 디스크와 유사한 콜라겐 성분과 칼슘을 비롯한 각종 무기물이 골고루 함유돼 있다.농촌진흥청 자료에 따르면, 한우 사골국 100mL에는 콜라겐이 43.8mg, 관절과 연골에 좋은 콘드로이친황산은 105.6mg이 들어있다. 또, 사골국 1L당 칼슘은 21.15mg, 마그네슘 1.97mg, 칼륨 15.04mg이 들어있다. 열량이 높지 않은 것도 장점이다. 지방을 걷어낸 사골국은 100mL당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