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적으로 큰 변화가 나타나는 시기, 바로 사춘기다. 뇌 시상하부의 신경세포가 활성화되면 성선자극호르몬 방출호르몬(GnRH)이 박동성으로 분비되면서 사춘기가 시작된다.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생식샘인 난소 혹은 고환) 축의 기능이 활성화돼, 2차 성징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2차 성징이 또래보다 2년 정도 빠른 아이들이 있다. 여아는 8세 이전에, 남아는 9세 이전에 변화가 시작된다면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사춘기 증상 빨리 나타나는 성조숙증성조숙증에는 진성과 가성, 두 종류가 있다. '진성 성조숙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
손목 안쪽에는 터널 모양의 통로가 있다. 이 통로를 통해 손바닥의 감각과 손의 운동 기능에 관여하는 '정중신경'이 지나간다. 그런데 여러 이유로 통로 내부의 압력이 증가하거나 통로 자체가 좁아진다면 어떻게 될까. 신경이 눌려 손이 저리고 따끔거리는 증상이 나타날 것이다. '손목터널증후군' 증상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17만 9,797명이다. 이중 여성은 13만 6,869명, 남성은 4만 2,928명으로 여성이 약 3.19배 더 많다. 이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발가락이나 손가락의 길이가 다른 손발가락보다 유독 짧다면 '단지증'일 수 있다. 단지증은 손가락이나 발가락을 구성하는 뼈는 모두 정상적으로 존재하지만, 일부 뼈의 길이가 짧은 경우다. 특히, 엄지손가락이 짧으면 손톱이 가로로 길고 세로는 좁은 '우렁손톱'인 경우가 많다.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단지증은 손과 발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통증이 없다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아도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는 이들도 있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단지증 수술에 대해서 더 알아본다.Q. 4, 5번째
간은 음식물을 소화하기 위해 소화액인 담즙(쓸개즙)을 만들어낸다. 이 담즙을 간 아래 붙어있는 담낭(쓸개)이 저장했다가 음식물이 체내로 들어오면 배출해 지방 소화를 돕는다. 이때 담즙은 담관(담도)이라는 통로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배출된다. 이 과정에서 담즙이 비정상적으로 농축되면 돌처럼 딱딱해지는데, 담낭이나 담관에 생긴 돌을 '담석'이라 한다.담낭, 담관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담석이 있어도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담낭결석 환자 중 대부분은 무증상이고, 증상을 경험하는 환자는 10~25%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
공황장애는 우울증, 불면증 보다 환자 수가 적지만, 빠르게 늘고 있는 정신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공황장애로 진료받은 사람은 20만 540명이다. 2017년 13만 8,736명에서 44.5% 증가한 수치로, 연평균 9.6% 증가했다. 2021년 전체 진료 인원 중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의 23.4%를 차지했다. 이어 50대 19.2%, 30대 18.3% 순이다.보건복지부에서 시행한 2021년 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공황장애 평생 유병률은 0.4%다. 남성 환자보다 여성 환자가
어제(12일) 국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엠폭스(MPOX, 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1명 추가로 발생해, 지금까지 총 9명의 국내 환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내국인인 9번째 환자는 어제 피부병변 증상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의료기관은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당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고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국내 7, 8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하는 내국인이다. 7번째 환자는 지난 10일 발열 등 전신증상과 피부병변이 나타나 의료기관에 방문했다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환자에게서 첫 증상이 발생하기 전 3주
하이닥과 비앤빛강남밝은세상안과 의사 4인이 함께 알아보는, 사람의 눈 이야기. 시력을 해치는 질환과 눈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방법을 매주 소개합니다.고혈압을 오래 앓으면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고혈압은 심장과 뇌뿐만 아니라 눈에도 손상을 입힌다. '망막'이라는 신경조직이 손상되는 것이다. 망막은 눈에 들어온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신경을 통해 뇌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망막이 한 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회복되기 어렵기에 망가지기 전에 잘 관리해야 한다. 이유림 원장에게 눈에 생기는 고
40여 년 전, 에이즈(AIDS)는 죽음의 질병이었다. 현재는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병이 됐다.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존재한다. 우리는 에이즈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HIV 감염인 ⊃ 에이즈 환자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HIV(Human Imnunodeficiency Virus)로, 우리말로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라고 불린다. HIV에 감염되면 인체의 면역기능 중 세포성 면역에 관계되는 CD4+ T 림프구가 주로 파괴된다. 이 때문에 인체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 세
겉으로 보기에 날씬해 보여도 비만한 사람들이 있다. 소위 '마른 비만'이다. 마른 비만인 사람은 자신의 체중(kg)을 키의 제곱(㎡)으로 나눠 계산한 체질량지수(BMI)는 정상 범위에 속해 뚱뚱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근육량은 적고 체지방률이 높다. 특히 복부에 내장지방에 과하게 쌓인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비만만큼 위험한 마른 비만에 대해서 알아본다.Q. 마른 비만 중에서 팔다리는 가늘고 배만 볼록 나와 있는 경우가 많다.마른 비만인 사람들 중에서 정상체중보다도 몸무게가 적게 나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들이 저체중인 이유는 근육
우리 뇌에는 골격근의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흑질'이라는 부위가 있다. 흑질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되는데, 도파민을 분비하는 신경세포가 서서히 소실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우리 몸의 운동 기능을 담당하는 도파민 수치가 낮아지면, 느린 동작(서동), 떨림, 강직, 보행 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인지 기능까지 떨어진다. 노인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의 증상이다.급격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한국에서의 파킨슨병 환자는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에 따르면, 2016년 9만 6,764명이던 환자 수는 2020년 11만 1,312명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