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5세를 기점으로 임신을 고령 임신으로 정의합니다. 그러나 2014년에 서울시에서 발표한 ‘통계로 본 서울 남녀의 결혼과 출산’에 따르면 서울 시내 산모의 74%가 30대라고 하는데요. ‘고령 아빠’의 숫자도 많이 늘어나 40~44세의 초보 아빠의 수가 25~29세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적으로 이혼과 재혼율이 증가하고 평균 결혼 연령이 상승하면서 30~40대 후반까지도 임신 시도를 하는 부부가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고령 임신은 난자의 노화로 인한 염색체 이상 발생률이 증가하고 유산이나 조산 등의 위험률이 높으며 선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다낭성 난소증후군’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본 분들이 많고 생소해 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제는 많은 여성분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에 대해 잘 알고 계십니다. 정확하게 호르몬 검사로 진단받지 않아도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소견이 보인다’라는 산부인과의 진단을 받고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임신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진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고, 임신 성공을 위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일반적인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마다 대략 난소에서 8~10개의 난포가 나타나며, 이 중에 한 개의 난포만 자라나 성
최근, 갑자기 한낮의 기온이 30도 가까이 치솟으며 여름이 오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보통 이 시기부터 질염이 서서히 심해지는 것을 느끼고 고통받는 환자가 늘어납니다. 환절기 질염은 왜 심해지는 것일까? 만성 질염, 반복되는 질염을 치료하기 위해 많은 환자를 만나지만, 대부분 질염에 대해 ‘내가 볼 수 없는 부분의 병증’이라 더 무섭고 괴롭다는 말씀을 합니다. 그러나 질염은 생식기 부근의 피부와 점막 염증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피부 질환이 심해지는 계절이나 날씨에 질염도 함께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질
장차 태아로 발현되는 배아가 난자와 정자의 만남이라는 것은 많이들 알고 계시지만, 아직도 난임에 대해서 여성에게 향하는 시선이 훨씬 많습니다. 한의원에 내원하는 여성분들께 배우자의 건강상태나 정자 상태에 대해 여쭤보면 잘 모르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시고 ‘제가 나이가 많은 게 문제인 거죠?’라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정자의 역할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중요합니다. 특히 여성이 난소 나이가 많거나, 기능 저하가 심하고, 배란 장애가 있을수록 더욱더 그러합니다. 이것이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난임 부부들에
아직도 많은 분이 다낭성 난소증후군을 비만한 여성에게만 나타나는 병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치료를 위해 한의원에 내원하는 분들을 보면 정상범위의 체중보다 미달이거나 정상 체중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정상범위의 체중 이하의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비율은 점점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불명입니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뒤섞여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고 이름에서 나타나듯 난소의 병변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시상하부와 뇌하수체에서 난소로 이어지는 생식의
똑같은 일이 닥쳤을 때도 사람마다 대처하는 법은 제각각입니다. 매달 꼬박꼬박 나타나던 생리가 이번 달에 제때 하지 않을 때, 어떤 생각부터 하게 되나요? 어떤 분들은 임신이 아닐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임신테스트기를 해볼 것이고, 생리주기가 맞지 않는다는 사실 조차를 모르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지난달에 너무 피곤했나?”라며 가볍게 넘기는 분들도 있는가 하면, “나 조기폐경이 오려나 봐!”하면서 가슴이 쿵 내려앉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다른 식의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그 전 몇 달간에 걸쳐 내 몸에서 나타나는 반응
많은 사람이 임신 전에 엽산을 복용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임신 전에 질염을 치료하고 난 후 임신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특히 난임 여성 중에는 질염과 골반염이 자주 발생하지만 이를 묵과한 채 반복적으로 시험관아기를 시술하거나, ‘왜 임신이 잘 안 될까?’ 고민만 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임신 전에 질염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질과 경부가 임신을 시도할 때, 정자가 들어오는 입구이기 때문인데요. 청결하고 안정적인 질 내 환경은 배란기에 질과 경부를
이제 다이어트는 특별한 과정이 아니라 일상의 한 부분이 됐습니다. 그래서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운동하는 등 비슷한 방식으로 다이어트를 시도하지만, 시작할 때의 몸 상태는 개인마다 각각 다릅니다. 특히 BMI나 체지방률로 측정했을 때는 정상 체형이거나 마른 경우에도 미용상의 목적으로 다이어트를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생리 불순은 체중 증가, 무리한 다이어트가 원인이다? 한의원에서 생리 불순으로 내원한 환자들을 진료할 때 체지방 지수와 최근의 체중 변화를 살펴보면 최근 6개월~1년 사이 급격히 체중이 늘
얼마 전까지만 해도 ‘조기 폐경’이라는 말이 생소했는데요. 요즘에는 생리 주기가 조금만 틀어져도 먼저 “저 조기 폐경 아닐까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많습니다. 그만큼 최근에 20~30대 여성 중에 원인 모를 조기 폐경을 진단받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뜻이지요, 조기 폐경은 만 40세가 되기 이전에 6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서, 호르몬 검사상 여포자극 호르몬(FSH) 수치가 40m IU/mL 이상인 경우 진단받게 됩니다. 보통 한 번의 검사로 이상 수치가 나온 경우, 다음 달에 재검을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대부분 조기 폐경을
흔히 많은 분이 질염은 덥고 습한 여름에 많이 생긴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여름철에 질염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물놀이를 삼가고 외음부 통풍에 신경 쓰도록 생활 습관 교정을 조언하는데요. 겨울철에도 여름 못지않게 많은 분이 질염으로 내원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겨울철 질염은 여름에 발생하는 질염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체질이 있는 분들이 많이 겪는 걸까요? 질염 치료를 위해 내원하는 분들을 보면 평상시에도 하복부나 손발이 차갑다는 말씀을 하시거나 하체를 촉진했을 때 실제 냉기가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