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형 당뇨병은 당뇨환자 대부분을 차지하며 비교적 나이가 든 성인에게 발병한다. 당뇨발 환자의 신경병증은 당뇨병을 진단할 당시 25% 정도 증상을 보이며 당뇨가 진단된 다음 10년이 지나면 50%환자에게 당뇨병성 말초 신경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대부분의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 환자는 나이가 든 경우에 발생한다. 당뇨병성 신경 합병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질환이 있는데 이것은 척추관 협착증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주로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척추강 속으로 지나가는 신경이 좁아진 신경 통로를 따라 눌려 발생하는 질환
차가운 날씨가 지속하는 겨울은 당뇨발 환자에게 별로 달갑지가 않은 계절이다. 발에 혈액 순환이 잘 안 되는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말초 혈관이 수축하여 발의 괴사가 발생하기 쉽고 저림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면 증상이 호전되는데, 족욕 시에는 반드시 온도계를 사용하여 물의 온도가 40°C가 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당뇨발 환자는 신경 합병증으로 인해 감각이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웬만큼 뜨겁지 않으면 발에서 따뜻함을 느낄 수 없다. 그래서 물의 온도를 계속 올리는 경우가 많다. 특
당뇨 환자 중 발에 상처가 있는 환자를 ‘당뇨 발 환자’라고 한다. 이러한 당뇨 발은 상처의 반복적인 발생과 잘 낫지 않는 특성이 있어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발에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상처가 장기간 있다 보면 균에 대한 감염이 잘 발생하게 되는데, 감염균 중에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균이 흔히 관찰된다. 항생제에 대한 내성을 보이는 균주는 어떠한 특정 균이 아니고 우리 몸에서 흔하게 감염을 유발하는 균이 특정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드물게 거의 모든 항생제에 대해 자연 내
당뇨가 오래된 환자의 경우 장기 합병증인 혈관병증, 즉 발에 혈액 순환이 안 되는 환자가 많아진다. 혈관이 막히게 되는 당뇨병성 혈관병증은 주로 무릎 아래 혈관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발가락의 괴사와 상처를 유발하고 일반적으로 매우 심한 통증을 호소한다. 발가락과 발이 말라 죽어가는 과정에서 환자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지만, 마약성 진통제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가 많다. 혈관이 막힌 환자는 몇 달씩 아파서 밤에 잠을 이루지 못해 낮에도 몽롱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이 경우 혈관 조영술이나 수술을 하여 혈류를 재개하면 통증이 바로 사
당뇨발이 발생하여 치료를 받거나 수술을 받은 다음에 약간의 장애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 의지나 의족을 이용하면 외관상이나 기능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되며 당뇨발 치료나 당뇨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다양한 보조기의 처방이 가능하다. 먼저 당뇨발 치료 중 이용할 수 있는 보조기에는 목발이나 휠체어가 있다. 당뇨발 치료에 있어 발에 체중이 가는 것만 것만큼 치료를 지연시키는 것이 없다. 그래서 필자는 입원치료 중인 환자들은 반드시 휠체어를 타고 병원 생활을 하게 한다. 휠체어는 당뇨발 치료를 도와주는 아주 중요한 보조기이다
당뇨 환자에게 처음 발에 상처가 발생하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특히 본인도 모르게 아침에 일어났더니 발에 물집이 발생하고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했을 경우는 확실한 몇 가지 사실을 나타낸다. 첫 번째 발에 상처가 있는 환자는 이미 당뇨의 초기 합병증인 당뇨병성 말초 신경병증이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라는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발은 항상 보행하면서 발가락끼리 닿거나 신발이나 양말에 마찰이 되어 조그만 상처만 발생해도 통증으로 인해 보행하기 어려운 상태가 된다. 일반적으로 발에 약간의 눌림이나 쓸림이 있어도 발에 통증이 생기기
어느 날 한 환자가 병원 외래로 내원하였다. 환자는 외래에서 나를 보자마자 두 눈에 눈물이 맺히기 시작하고 이내 울면서 내 손을 잡았다. 환자의 나이는 64세였고, 당뇨는 20년이 지난 상태였다. 환자는 1년 전 오른쪽 무릎관절 아래에서 발을 절단하고 의족을 하고 있었다. 왼쪽 발에는 제4족지(발가락)의 절반 정도가 상처에 관절이 일부 노출되어 있었고 다섯 번째 발가락에 눌려 상처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일 년 전 타 병원 의사 말만 듣고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오른쪽 발을 절단하였고 절단 후 10개월 만에 왼쪽 발에 비슷한 상처가
전 세계적으로 1억 2천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당뇨병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이 중 많은 사람들이 당뇨병성 족부 궤양으로, 결국 신체의 일부분을 절단하기에 이르게 된다. 전체 당뇨 환자의 15%는 평생 한번은 발에 상처나 궤양이 발생하는데, 일단 발가락에 상처나 궤양이 발생하면 발가락이나 발의 절단할 가능성이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반적으로 전체 하지 절단의 40~70%가 당뇨병과 관계가 있다. 또한 당뇨 환자에서 발생하는 하지 절단의 85%가 발의 상처나 궤양이 원인이 된다. 당뇨 환자가 발에 상처나 궤양이 있을 가능성은 전체 당
최근 외래에 77세의 노인 환자가 걷고 나면 심해지면 발의 통증으로 내원하였다. 발은 엄지발가락이 외측으로 휘어있는 무지외반 변형이 매우 심하였고 이로 인해 제2 발가락이 엄지발가락을 타고 올라가는 갈퀴 족지 변형이 발생하고 있었다. 환자는 일상생활이 매우 힘들었으나 수술에 대한 공포심이 있었고 주위에서 수술을 해도 더 아프다는 소리를 들어 수술적인 치료에 확신이 없었고 전신 마취를 해야 수술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듣고 수년간 수술을 포기하고 지내시다가 더 이상 발의 통증을 참기가 힘들고 일상생활도 힘들어 병원에 울면서 내원하였다
내성발톱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지만 일단 발병하면 통증과 상처 감염으로 심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가끔 발톱이 휘어진 부분을 손톱깎이나 칼로 도려내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발톱이 이미 파고들어 상처가 발생했고 벌어진 상처 사이로 세균 감염이 되어 염증까지 생긴 경우에는 발톱을 자르는 것만으로도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특히 당뇨나 면역이 약해진 환자의 경우 염증이 심해지면 발 전체가 감염되거나 절단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손발톱을 관리하는 네일 숍에서 내성발톱을 케어받다가 염증이 발 전체로 퍼져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