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등 부위 땀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나고 냄새가 심합니다. 땀 억제제를 등에 써봐도 효과가없습니다. 어떤 치료가 효과적인가요? A. 몸에서 땀 냄새가 난다는 호소는 의학적으로 접근하기가 용이한 부분은 아닙니다. 땀샘은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누어지고, 주로 체온 조절을 위해 땀을 분비하는 에크린샘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무색 무취입니다. 드물게, 이 땀과 피부의 각질과 결합해서, 세균 감염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경우도 있고, 겨드랑이 등에 주로 분포하는 아포크린샘의 경우에는 액취증이라고 하는 독특한 냄새를 만드는 경우
Q.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얼큰하고 뜨거운 국물 음식을 섭취하면 민망할 정도로 코밑부터 시작해서 눈 주변, 머리 전체로 점차 땀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몸은 추운데도 얼굴에만 유독 땀이 많이 나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식사하기가 곤란할 정도입니다. 평소에도 약간 덥다고 느끼는 순간 얼굴에서 땀이 흐르기 시작하는데, 특히 얼굴, 겨드랑이, 손발 정도만이라도 땀이 나지 않도록 할 방법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주로 식사를 할 때 얼굴 위주로 땀이 흐르는 것을 ‘식이성 두피 다한증’이라 합니다. 손발 다한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드
Q. 어제 초등학교 5학년인 딸이 “땀 냄새가 많이 난다”며 씻으러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제가 냄새를 맡아보니 액취증이 아닌가 의심스럽습니다. 엄마인 저도 중학교 때쯤 액취증이 생겼었는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도 액취증이 생기는지는 몰랐네요. 수술하는 것이 좋을는지요? 또한,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하고, 그 시기는 언제쯤이 좋을지 알고 싶습니다. 지금은 열심히 씻으라고만 했는데 청소년기에 들어서면 냄새가 더 심해지기도 하나요? A. 액취증이 최근에 갑자기 발생한 것이라면 최근에 앓고 있는 병이 있는지 또는, 복용하고 있
Q. 주변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유난히 얼굴에 땀을 많이 흘리는 남성입니다. 지하철 안에서도 조금만 더워도 혼자 주르륵 땀이 흐릅니다. 날도 더워지고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신경이 많이 쓰여 고민이 많습니다. 시중에 파는 제품들은 손이나 겨드랑이 등에 사용하는 제품들이던데, 얼굴에 땀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이나 먹는 약은 없나요? A. 일반적으로 땀이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나면서 이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다면 이를 '다한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한증은 원인에 따라서 특정 질환 및 약물에 의해 유발되는 이차
임신과 출산은 여성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온다. 많은 생리적 변화를 겪으며, 출산 후에도 급격한 신체의 변화가 나타난다. 임신하게 되면 여성의 신체는 단순히 자궁의 비대와 확장만이 아니라 난소의 변화, 복벽과 피부의 변화, 대사(Metabolism) 변화, 혈액학적 변화 등 많은 변화가 생긴다. 상당수의 임산부는 임신 후 ‘다한증’을 겪게 되는데, 이는 내분비기관의 변화 때문이다. 임신 중에는 체온 조절에 관여하는 뇌하수체가 증가하며, 출산 후에는 태반의 합포체 영양세포에서 생산하는 태반성 락토겐(hPL)이 급격히 감소하고 체온 조
최근 갑작스러운 일기변화와 도시환경 때문에 국소적 다한증 환자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그 중 국소적 안면다한증의 경우에는 수족다한증에 비해서, 그 치료방법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런 안면다한증 치료방법 중에서 매우 유용한 치료방법 중 하나가 항콜린제제의 액상 글리코피롤레이트입니다.그러나 아직까지는 이러한 액상 글리코피롤레이트는 국내에서는 출시되지 않았고, 진단서나 처방전을 가지고 한국희귀의약품센터에서 캐나다에서 수입한 시큐어®을 구입하여 사용해 왔습니다.최근에 국내 모제약회사에서 그러한 시큐어와 동일한 액상 항콜린제제가 출시됐으며
얼마 전 뉴스에서 페이스북의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IT 업계에서 가장 옷을 못 입는 "워스트 드레서(Worst Dresser)"로 뽑혔다는 기사였습니다. 또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가 올해에도 2위로 뽑혔습니다. 스티브 잡스는 매번 검정 터틀넥에 청바지만 입고 있습니다. 고집에 가까운 이러한 스티브 잡스의 패션 스타일을 해마다 봐 오다가 간혹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스티브 잡스는 "보상성 다한증"이 아닐까? 혹시, 스티브가 20대에 제품 개발에 열중할 시기에, 수족다한증이 너무 불편해 교감신경절제술
이번 칼럼의 제목은 아주 오래 전에 본 영화 ‘개와 고양이에 대한 진실(The Truth about Cats and Dogs)’를 인용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우마 서먼이 나온 영화이지만, 스토리는 사실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단지, 오랜기간 고양이도 길렀었고, 개도 길렀던 경험에 따르면, 이 두 동물의 속성은 너무나 차이가 극명하다고 느꼈고, 그것을 ‘다한증(Hyperhidrosis)’와 연관지어 얘기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다른 두 개체를 키우면서 느낀 것은 개와 고양이는 모두 인간의 다른 속성을 닮았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모 방송의 인기프로그램에서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비 오는 날의 수채화"라는 노래를 열창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오랜만에, 잊혀진 노래를 새롭게 해석한 노래를 듣는데, 제 다한증 환자분들이 간혹 묻는 질문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비만 오면,, 발바닥에서 땀이 젖어요 저는 손발 다한증이 심한데, 비가 오면,, 신기하게 땀이 안 나요.. 둘 다 맞는 말입니다. 그래서, "수채화"라는 표현이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많은 환자분들이 다한증에 대해서 교감신경의 과잉 항진이라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감신경을 자르는
다한증도 유전됩니까? 다한증 진료차 내원한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저도 환자분들과 면담할 때, 반드시 물어보는 것이 가족력입니다. 아버지, 어머니, 사촌 중에 다한증이 있나요? 아직 변수를 제외하여 객관적인 통계를 내지는 못했지만, 어림잡아 50% 가량이 가족력이 있다고 개인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흥미로운 논문이 한편 있습니다. 제 전공인 혈관외과쪽 논문인 Journal of Vascular Surgery에서 2002년도에 나온 논문입니다. "Palmar hyperhidrosis: Evide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