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지염은 말 그대로 기관지 점막이 바이러스나 세균 등에 감염된 것을 말한다. 기도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감기에 걸린 뒤 기침과 가래가 오래 지속되면 기관지까지 세균이 침투하여 기관지염에 걸릴 수 있다. 이때 인체는 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폐 속의 염증을 내보기 위해 기침을 한다. 대부분 기침하면 감기나 천식을 먼저 생각하지만, 사실 감기보다도 많이 기침하는 대표적 질환이 기관지염이다. 호흡기는 크게 상기도(上氣道)와 하기도(下氣道)로 나뉘는데, 상기도 부분에 감염이 있는 것이 감기라면 기관지염은 대부분 하기도에
천식은 숨을 쉴 때 들어오는 자극 물질에 기관지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면서 마른 기침, 호흡곤란, 쌕쌕거리는 숨소리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알레르기 질환이다. 그런데 천식 환자 중에는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심해진다고 하소연하는 경우가 있다. 밤에 찾아오는 발작적인 호흡 곤란과 기침은 밤잠을 설치게 하고, 산소를 몸에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면서 입술과 손톱이 파랗게 되는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목에 뭐가 걸린 듯한 답답함을 느끼다가 호흡부전으로 인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이러한 천식 증상이 밤이나 새벽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상암동은 월드컵 경기장이 있는 곳으로 유명해서 그 위치를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지만, 비슷한 이름을 가진 '상악동'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비염이나 축농증 환자라면 상악동이 어딘지 본 기억이 있을 것이다. 비염이나 축농증을 검색했을 때 수많은 유튜브나 블로그, 카페, 병·의원 홈페이지 등에 어김없이 아래와 같은 그림이 나오기 때문이다.물론 검색 결과가 꼭 이 그림과 일치하지는 않을 것이다. 부비동의 구조를 더 상세하게 그려놓은 것도 있고, 실사로 된 그림이나 그래픽으로 된 그림 등 다양하다. 이들 그림에는 공
뇌경색이나 뇌출혈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시기에 생기기 쉬운 질환이다. 이들 질환을 양방에서는 뇌졸중(腦卒中), 한방에서는 중풍(中風)이라고 다르게 부른다고 아는 이들이 많은데, 사실 둘은 같은 말이다. 뇌졸중의 ‘졸중(卒中)’이 ‘졸중풍(卒中風)의 줄임말이기 때문이다. ‘졸(卒)’은 ‘졸도’에서처럼 ‘갑자기’를 뜻하며, ‘중(中)’은 ‘적중’에서처럼 ‘맞다’라는 의미이고 ‘풍(風)’은 ‘풍사(風邪)’라는 한의학의 개념이다. 자연에는 풍(風), 한(寒), 서(署), 습(濕), 조(燥), 화(火)의 여섯 가지 요소가 있다. 이 요소들
중이염은 고막 안쪽인 중이(重耳) 부분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대부분 감기나 비염의 합병증으로 생기는데, 코와 귀가 유스타키오관으로 연결되어 있어 콧병이 생기면 세균이 귀로 침입하기가 그만큼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중이염에 걸리면 귀가 아프고 열이 난다. 고름이 나오거나 제대로 들리지 않고, 어지럼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엇을 삼킬 때 ‘잘까닥’하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동의보감에서는 귀먹음이 모두 열에 의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과거에는 장티푸스와 같은 열병을 심하게 앓은 후유증으로 귀가 멀거나 중이염을 심하게 앓아 난
| 감기, '면역력 개선'이 예방의 첫걸음| 감기 예방에 좋은 식품...유자, 칡, 무, 잣 등이 대표적| 서효석 원장 "민간요법 피하고, 위생·면역력 관리 철저히 해야"[내레이션 : 황수경 아나운서]찬바람이 불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습니다. 감기에서 감(感)은 느끼다, 기(氣)는 기운을 뜻합니다. 우리 몸이 찬 기운에 사로 잡혀서 싸우고 있는 상태가 바로 감기인 것이죠. 한의학적으로는 차가운 기운이 너무 강해서 감기가 드는 경우와 몸의 기운이 너무 약해서 별 거 아닌 한기에도 감기가 드는 경우로 구분하는데요.여기서 말하는 몸의
최근 따뜻한 날씨로 인해 단풍이 설익었다거나 11월인데도 개나리가 피었다는 뉴스가 들려왔지만, 비 한번 내리고 나니 어김없이 추워졌다. 이렇게 쌀쌀해지면 아무리 건강한 사람도 찬 바람 한번 맞았다가는 금세 콧물을 훌쩍거리고 기침을 하게 된다. 이때 대부분의 사람은 별생각 없이 ‘어? 감기에 걸렸네’라며 병원을 거쳐 약국을 찾는다. 즉 내 몸이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건데, 과연 그럴까?필자는 다르게 생각한다. 즉 그런 상태는 질병이 아니다. 콧물을 훌쩍거리는 것은, 찬 공기를 만나니까 코가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순간적으로 점액을 분
그렇게 기승을 부리던 더위가 물러가자 바로 찬바람이 솔솔 불면서 감기 환자가 늘고 있다. 감기라는 단어의 감(感)자는 느낄 감, 일상생활에서 쉽게 “감 잡았어”란 말을 쓸 때의 감이다. 기(氣)라는 것은 어떤 기운을 의미한다. 한 마디로 감기는 ‘어떤 기운을 느낀다’, ‘어떤 기운에 사로잡혔다’라는 뜻이다. 그 기운이라는 것은 우리가 흔히 아는 찬 기운, 즉 한기(寒氣)이다. 내 몸이 차가운 기운과 싸우고 있는 상태가 바로 감기인 것이다. 차가운 기운이 너무 강해서 내가 그 기운에 잡힐 수도 있고 아니면 나의 기운이 너무 약해서 작
피부는 땀을 흘림으로써 체온을 조절하고, 또 몸 안에 있는 독소를 녹여서 배출하는데 이때 물 성분은 땀구멍으로, 기름 성분은 털구멍으로 배출한다. 체내의 독소를 배출하는 본부는 ‘폐’인데, 본부가 어지러우면 지부도 어지럽듯이 폐 기능이 약하면 지부 격에 해당하는 피부도 기능이 약해진다. 그리고, 피부가 독소 배출이라는 제 기능을 원활히 수행하지 못할 때 여드름이 생긴다. 즉 피지선에서 분비되는 기름기가 털구멍을 통해 녹아 나가야 하는데 이게 막혀서 봉지에 든 기름처럼 봉긋하게 솟아오르는 것이 여드름이다. 그런데 한방에서는 여드름을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이 건강의 지름길로 꼽아온 3가지는 ‘쾌식, 쾌면, 쾌변’ 등 3쾌이다. 한마디로 잘 먹고, 잘 자고, 잘 누는 것, 그것이 바로 건강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좋은 먹거리를 찾지만, 아무리 좋은 음식을 먹어도 쾌변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종일 복부 불쾌감에 시달린다면 삶의 질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쾌변을 방해하는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변비다. 특히,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량을 줄이고, 얼굴이 붓는다는 이유로 물을 잘 안 마시는 젊은 여성 중에는 유난히 변비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