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에 생기는 종양은 크게 양성 종양과 악성 종양, 즉 암으로 구분된다. 그러나 양성과 악성의 구분이 모호한 경우도 있다. 양성 종양과 암의 경계에 있는 종양의 하나인 ‘유암종(신경내분비종양)’에 대해 하이닥 의학기자 현일식 원장(내과 전문의)에게 알아보았다. 유암종은 양성 종양인가요, 악성 종양(암)인가요? 유암종(類癌腫)이라는 말은 '암과 비슷한 성질의 종양'이라는 뜻입니다. 암은 종양이 생긴 본래 장기 외에 다른 장기를 침범하지만 양성 종양은 다른 장기를 침범하지 않습니다. 유암종은 특이하게도 양성과 악성의 두 얼굴을 가
Q. 계속되는 가슴 두근거림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습니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심장이 쿵쿵 뛰는 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심장내과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치료 방법이 있을까요? A. 가슴이 두근거리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첫째, 맥박이 빨리 뛰거나 혈압이 높은 경우입니다. 부정맥이 있거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경우 맥박이 빨리 뛸 수 있습니다. 젊은 나이에도 2차성 고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심장판막 질환과 같이 심장 자체에 이상이 있어도 두근거림이 생길 수 있습니다.
Q. 몇 달 전부터 배에 가스가 차고 부글거리는 느낌과 함께 화장실을 자주 가게 되고 변도 묽게 나옵니다. 새로운 직장에 적응을 하느라 조금 바쁘고 스트레스를 받긴 했지만, 평소 건강에 대해 걱정해본 적이 없어 가볍게 넘겼습니다. 최근 대장암 진단을 받은 지인 소식을 듣고 나니 갑자기 무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은 저보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아니냐며 묻는데, 그런 것 같기도 하면서 혹시나 더 나쁜 병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되네요. 과민성 대장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은 또 무엇이 있나요? A.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란
Q. 매운 음식을 먹고 난 뒤 며칠간 설사 비슷하게 급하게 화장실을 찾는 일이 잦았습니다. 이후 속이 약간 메슥거리고 멀미하듯 어지러운 증상이 있었는데 한 며칠 괜찮아지다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로 증상이 다시 시작된 것 같습니다. 중간에 위염약을 먹을 때는 속이 편해지긴 했었는데, 괜찮아지다가 다시 안 좋아지니 걱정됩니다. A. 설사까지는 아니지만, 평소와 달리 대변을 급하게 자주 보는 것은 매운 음식의 영향일 수도 있지만 가벼운 장염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장염은 배변이 변화되고 위운동이 느려지기 때문에 메스꺼움을 동반하
암은 모든 사람에게 공포의 대상이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만만한 암도 있고 두려운 암도 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으로 조기 발견이 가능한 암은 비교적 만만하다. 조기에만 발견한다면 완치가 어렵지 않기 때문이다. 국가 암 검진 사업에 포함되어 있는 위암이나 대장암이 대표적인 예다. 반대로 아무리 성실히 정기 검진을 받는다 해도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이 있다. 바로 췌장암이다. 과거 사형선고와 같았던 암은 눈부신 의학의 발전으로 이제 정복의 고지가 눈 앞이라고 한다. 하지만 췌장암만큼은 아직까지도 첨단 의학의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
Q.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입니다. 얼마 전 위내시경 검사에서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습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입으로 옮는다고 하는데 뽀뽀만 해도 헬리코박터균을 옮길 수 있나요? A. 헬리코박터균이 입에서 입으로 옮겨질 수 있는 것은 맞지만, 한 번의 입맞춤으로 옮겨질 만큼 전염력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실제로 헬리코박터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침을 분석해 보면, 헬리코박터균이 검출되는 경우는 극히 적기 때문에 실제 침에 의한 전염력은 높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헬리코박터균은 다른 사람보다도 같은 가족 안에서 잘 전염되
Q. 위 건강을 위해 수년 전부터 유산균 음료를 매일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위내시경 검사에서 염증과 함께 헬리코박터균이 발견되었습니다. 유산균 음료를 먹으면 헬리코박터균을 없앨 수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아닌가요? A. 유산균과 헬리코박터균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유산균이 헬리코박터균 억제 혹은 치료에 도움이 되는지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최근 몇몇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균 치료 시에 기존 약물에 더하여 특정 유산균을 복용하면 기존 치료보다 균이 좀 더 잘
Q. 장염에 걸렸는데 먹으면 어떤 음식을 먹어야 좋은지 알려주세요. A. 장염에 걸리면 위의 소화기능은 떨어지고 장내의 가스량이 증가하여 복통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되지 않는 밀가루 음식, 기름진 음식, 오래 씹어야 하는 질긴 음식을 피하고 가스가 많이 차는 콩이나 유제품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 계란이나 두부, 생선살과 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운 음식이라면 모두 섭취 가능합니다. 다만 평상시보다 소화기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30번 이상 오래 씹고 적게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장염에 의해 설사를 하는
Q. 요요현상으로 살이 찌고 나서 식사 후 장이 꼬이는 듯한 복통을 자주 느낍니다. 요요현상이 오기 전에 살이 빠졌을 때는 이런 증상이 없었는데, 비만과 복통이 관련이 있나요? A.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심장, 뇌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과 같은 만성 질환의 원인이 되고 각정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만은 여러 가지 소화기증상을 유발하며 특히 상복부통증, 위식도역류증, 구토, 흉통 및 가슴쓰림, 설사, 구역질, 배변 후 불완전 배출감 등과 관계가 있습니다. 식사에 의해 복통이 유
Q. 오른쪽 배꼽 옆 부근이 묵직하고 가끔 꾹꾹 쑤시는 듯하게 통증이 있습니다. 얼마 전 내과에서 피검사로 염증 수치, 간, 신장, 췌장, 콜레스테롤, 백혈구 등등 다 정상수치로 결과를 확인했고 묵직한 부위를 중심으로 복부초음파검사를 두 번 받았는데 전혀 문제가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통증의 원인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궁금합니다. A. 오른쪽 복부 통증이 나타날 수 있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위, 소장, 대장처럼 음식물이 통과하는 소화관에 원인이 있는 경우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