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가 학교 시력검사에서 눈이 나쁘다고 나왔어요. 우리 애의 눈이 정말 나쁜가요? 검사 좀 해주세요!” 매년 학기초가 되면 어머니가 1-2학년 자녀를 손에 잡고 시력검사 결과지를 손에 들고 병원을 찾으면서 이런 말씀을 자주 하게 됩니다. 이렇게 시력이 낮게 나와서 병원에 내원한 학생을 검사해보면 대부분 근시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시도수가 높지 않고 사시가 없고 교정시력이 1.0이상 나오고 일상생활에 불편감을 느끼지 않는다면 일단 정기검사를 하면서 지켜보자고 말씀을 드립니다. 대신 근시를 더 심하게 만들지 않으려면 하
“눈에도 당뇨가 생기는가요?” 얼마 전에 병원에 내원한 환자분께서 하신 질문입니다. 2주 전에 실시한 건강검진에서 당이 높게 나와서 며칠 전에 내과에 내원하여 정밀검사 결과 당뇨를 진단받았다고 합니다. 내과 선생님께 당뇨에 관해 설명을 듣고 눈에도 당뇨가 왔을 수 있으니 안과진료를 보는 것이 좋겠다고 하여 저희 병원에 내원했다고 합니다. 당뇨병이란 체내에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인슐린의 작용에 대한 내성이 생겨서 그 기능이 저하되어서 혈액 속의 당 함량(혈당)이 지나치게 올라가는 질환입니다. 혈당이 높은 상태
스마트폰의 보급과 영상기기의 보편화로 인해 현대인들의 눈 사용량이 많아졌고 이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증가로 안약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으며 최근 미세먼지의 증가로 공기의 질이 나빠지면서 결막염의 발생이 증가하여 이로 인한 안약 사용 또한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 대학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안약 사용자의 90% 이상이 정확한 사용법을 모르거나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안약도 유통기한이 있으며 개봉 후에는 1~2개월만 사용 가능하고, 타인과 같이 사용하면 안 되며, 점안할 때도 올바른 용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올바른
“색각 이상이 생기면 아예 색을 구분 못 하나요?” “색맹과 색약은 무엇인가요? 색깔을 구분 못 하면 사회생활을 하거나 직업을 가질 때 문제가 되나요?” 색각이상의 유병률이 10%정도 되기 때문에 지인들로부터도 종종 위와 같은 질문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아는 것 같지만 정확하게는 모르고 있는 색각이상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합시다. 우리는 색깔을 어떻게 구별하는가? 카메라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서 눈에는 망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망막에는 ‘시세포’라고 하는 세포가 있어서 망막에 물체의 상이 맺혔을 때 가장 먼저
Q, 아침에 일어나면 눈꼽이 너무 많이 껴 있어서 고민입니다. 눈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A. 우선 환경이나 생활습관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고 일어났을 때 눈곱이 많이 끼게 되는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수면시간이 짧을 때 2. 자기 전에 무엇인가를 과도하게 보고 잤을 때 3.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했을 때 4.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있어서 자다가 눈을 비빈 경우 5. 엎드려 자서 얼굴이나 눈이 눌리는 경우 위 상황에 해당되지 않음에도 충혈이 되고 눈곱이 낀다는 것은 눈에 염증반응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가
“눈에 뭐가 끼어서 생긴 것 같다”, “눈에 살이 자랐다”, “거울을 보는데 눈에 백내장이 낀 것이 보여 급하게 내원했다. 수술해야 될 것 같다” 이런 말씀을 하시면서 진료실에 들오는 경우가 많다. 걱정을 많이 하시고 백내장이라고 생각하고 오시는데 이런 경우 대부분 익상편(군날개)인 경우가 많다. 익상편은 순우리말로 군날개라고도 한다. 말그대로 눈에 날개모양의 살덩어리가 생긴 것이다. 주로 코 쪽 흰자위에 생겨서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게 각막으로 자라 들어가는 모양을 띤다. 옛날에는 “눈에 흰 살이 덮혀 있다”, “눈에 백태가 꼈
Q. 알레르기가 있어서 환절기에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는데요. 이번에 알레르기 결막염에 걸렸는데 완치 방법이 궁금합니다. A.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에 고생이 많으시네요. 우리가 생활하는 외부 환경에는 많은 물질이 존재합니다. 이 물질 중에 우리 체내로 들어 왔을 때 그 물질에 대해 과도한 반응을 보이는 것이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이것이 눈의 결막에 생기면 알레르기성 결막염이 되는 것입니다. 현재 안과에서 하고 있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에 대한 치료는 증상을 해결하거나 억제하는 치료입니다. 근본적으로 알레르기 반응을 없애는 것이 아
Q. 눈이 자꾸 피로하고 침침해지는 것 같아 눈에 좋다는 루테인을 먹어보려고 합니다. 루테인이 눈 피로, 시력보호, 시력 향상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로 효과가 있는 것인지, 먹는 양과 복용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A. 루테인은 강력한 항산화 물질로 눈에 생기는 황반병성이나 백내장 발생을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회사의 루테인 제품을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은데, 루테인이 회사마다 성분이 다른 것이 아니고 루테인 외에 첨가되는 성분들이 회사마다 다른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이 보강된 제품
Q. 야외에서 바람이 많이 불면 눈이 따갑고 눈물이 자꾸 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요? A. 바람이 불게 되면 눈에 있는 눈물이 증발하게 되어 눈 표면이 건조한 상태가 됩니다. 피부가 건조하게 되면 피부가 당기는 증상이 생기듯이 눈 표면이 건조하게 되면 이와 유사한 불편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더라도 눈이 건조하게 되면 눈 표면에 미세한 상처가 납니다. 이렇게 되면 미세상처로 인해서 통증이 유발되기 때문에 따가운 증상이 생길 수 생길 수 있습니다. 바람이 많이 부는 장소에서 일할 때에는 눈에 닿는 바
Q. 삼백안 때문에 어릴 때 부터 세 보인다, 다른 곳을 쳐다보는 것 같다는 말을 듣는 등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삼백안을 눈 수술로 교정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보통 삼백안이라 함은 검은 자위(각막)을 기준으로 양 옆의 흰자위(결막)가 보이고 아래쪽 흰자위가 보여서 세 군데 흰자위가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검은 자위가 위쪽으로 치우쳐져 보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눈의 정렬이 똑바로 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 오해를 살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은 아래 눈꺼풀을 올려서 아래쪽 결막을 덮어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