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라섹 후 2년이 지났습니다. 시력은 많이 좋아졌지만, 야간에 빛이 번지고 평소에도 자주 눈이 부신 증상이 있습니다. 혹시 라섹 수술 후 사용한 스테로이드 안약을 너무 빨리 끊어서 그런 거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얼마 전 안과 검진을 받았는데 항생제와 세정액을 주던데 이것도 혹시 그 때문일까요? A. 라섹 수술 후에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 목적은 각막 표면의 혼탁의 발생과 그 정도를 줄이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현재 각막 표면에 혼탁이 없다면 라섹 수술 초기에 스테로이드 안약을 비교적 짧게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집계한 2018년도 상반기 진료비 자료를 보면 노년 백내장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12만 명 이상이 백내장 진료 및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갔고, 그 밖의 원인에 의한 백내장 발병 역시 순위에 오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 방법으로는 안약과 먹는 약이 있지만, 이는 앞으로 생길 백내장을 조금 억제하는 효과밖에 없으며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백내장으로 인해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해야합니다. 백내장 수술법은 역사
어느 날 갑자기 눈앞에 뭔가가 떠다니고 눈을 돌릴 때마다 따라 다닌다면 혼란스럽고 고통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눈앞에 날파리나 모기가 날아다니는 증상이라 해서 비문증(飛蚊症)이라고 하는데 이 글을 쓰는 필자의 왼쪽 눈에도 비문증이 있습니다. 비문증은 왜 생길까요? 우리의 눈 속은 비어 있는 것이 아니라 투명한 젤리 같은 것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이는 유리처럼 맑아 유리체(vitreous)라고 부르는데 안구 부피의 약 70%를 차지하며 태아 때 형성되어 성인이 된 후에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유리체 성분의 90%는 물이고 교
혈중 지방함량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 고지혈증. 오래된 하수구의 수도관처럼 전신에 깨끗한 혈액 대신 노폐물이 퍼지고, 혈관에는 찌꺼기들이 쌓여간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할 것이다. 하지만 그 상황을 전혀 눈치채고 있지 못하다면 그야말로 비극이 되고 말 것이다. 고지혈증 악화로 인해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고지혈증으로 혈관에 지방이 축적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체신호가 있는데, 각막환과 안검황색종이 바로 그것이다. 눈동자 가장자리를 둘러싼 흰 테두리, 각막환 혈중 지질량이 많으
누구나 기다릴법한 따뜻한 봄이지만, 때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는 불청객을 만나야 하는 사람들에겐 봄이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일이다. “날씨가 따뜻해서 밖에 나갔다가 눈에 이물감이 생겨서 비볐더니 눈꺼풀이 붓고 눈에 물이 찬 것처럼 징그럽게 변했어요” 봄철엔 이 같은 호소를 하면서 내원하는 사람이 제법 많다. 전형적인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소견이다. 특히 계절마다 반복되는 것을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하고 계절에 상관없이 동물의 털이나 특정 물질을 접촉했을 때 생기는 결막염을 통년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한다. △ 알레르기
과학기술의 발달은 인간 생활에 편리함을 주었다. 특히 스마트폰을 통해 엄청난 양의 시각정보를 편리하게 접하며 세상의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세상의 이치가 그렇듯이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존재한다. 스마트폰과 같은 근거리 영상장비의 장시간 사용은 근거리 시력저하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30대의 젊은 나이에 노안이 발생하여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고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국내 한 노안연구센터가 전국 3개 병원 안과 환자를 대상으로 노안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6~40세의 노
“눈꺼풀 테두리가 충혈되고 가려울 때가 있고 요즘 다래끼가 잘 생겨요” 가끔 이런 증상을 호소하며 1주일 사이에 다래끼가 3-4개 동시에 생기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을 검사를 해보면 눈꺼풀 테두리에 염증이 있고 속눈썹 부위에 각질이 많이 생겨 있는 눈꺼풀 염증이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꺼풀염증은 눈꺼풀의 피부와 속눈썹 부위에 생기는 다양한 원인에 의한 염증성 질환을 말합니다. 속눈썹은 일반적인 체모와 같이 모근과 그 부속기로서 기름샘을 가지고 있으며, 눈꺼풀염은 마이봄샘(Meibomian gland)이라는 기름샘과
백내장의 진단은 안과에서 세극등 검사를 하게 되면 진단이 됩니다. 하지만 백내장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안약을 점안하여 동공을 확대한 후 수정체 전체를 검사해야 합니다. 동공확대 검사를 하게 되면 눈 속의 망막이나 시신경을 함께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백내장의 치료는 보존적인 치료와 근본적인 치료로 나뉠 수 있습니다. 보존적인 치료는 약물 치료를 의미합니다. 백내장이 앞으로 덜 생기게 할 목적으로 약물을 사용하게 됩니다. 약물에는 경구약과 안약이 있습니다. 경구약에도 다른 성분을 가진 몇 가지 약이 있으며 안약도
백내장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백내장은 주로 선천성 백내장, 노인성 백내장, 외상성 백내장, 당뇨병성 백내장, 합병 백내장, 후발 백내장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선천성 백내장 선천성 백내장은 흔하지는 않지만 태아기 때 생기는 백내장을 말합니다. 임산부의 풍진감염이나, 다운증후군, 마르판 증후군, 알포트 증후군 같은 유전성 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백내장이 심할 경우 수술하지 않으면 약시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전성 질환과 관계된 선천성 백내장은 수술하더라도 시력이 안 좋
연세가 드신 분이 특별한 문제없이 잘 지내시다가 서서히 침침함을 느끼고 주변이 뿌옇게 보인다고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분들의 눈을 검사해 보면 대부분 백내장이 관찰됩니다. 옛날처럼 백내장에 걸렸다고 무서워하거나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요즘에는 백내장에 대한 치료법이 아주 발달하여 다른 어떤 수술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었고 특별한 문제 없이 잘 지내신 분이 침침하고 뿌연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진다면 백내장을 한번쯤 의심해야 합니다. 백내장은 우리 눈을 카메라로 비유하면 카메라 속에 들어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