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내시경을 하고 나서 드물지만 배가 아프다고 하는 사람들을 가끔 본다. 위내시경을 하고 나서 배가 아픈 경우는 다음과 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1. 내시경 검사시 주입한 공기 때문 위내시경 검사를 하고 난 직후에는 가끔 내시경 검사 때에 넣은 공기가 소장으로 넘어가서 경련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면 해결되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2. 여러 군데에 조직검사를 시행한 경우 또, 조직검사를 여러 장소를 한 경우에는 상복부가 무리하게 아플 수가 있다. 3. 궤양부위의 천공이 있는 경우 내시경검사
술을 많이 마셨거나 속이 안 좋을 때, 식중독 등의 질환에 걸렸을 때 우리 몸에서는 구토 혹은 헛구역질이라는 증상으로 몸에 이상 신호를 보낸다. 구토는 해로운 물질을 제거시켜 우리 몸을 보호하는 하나의 자기방어 수단이라 할 수 있다. 구토는 우리 뇌의 연수에 있는 구토중추가 자극을 받으면 발생하게 되는데, 술이나 질환 등에 의해 자극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바로 칫솔이나 손가락 등을 입안 깊숙이 넣는 등의 인위적인 자극에 의해서 유발되는 구토다. 목젖을 포함한 식도의 전단계인 인두부를 자극하게 되면
복통은 말 그대로 ‘배가 아픈 것’을 말하며, 누구나 한 번쯤 겪어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배 안에는 식도, 위, 간, 대장, 소장, 십이지장, 췌장 등 다양한 장기들이 존재하고, 각각의 장기에 이상이 생겼을 때의 증상도 각기 다르다. 따라서 복통이 나타날 때는 우선 언제부터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주로 어떨 때 통증이 나타나는지 등을 기억해 두어야 한다. 복통의 유형, 시간대, 자세에 따른 통증 정도 등에 따라 의심할 수 있는 질환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빈속일 때 복통이 나타났다가 음식 또는
수면내시경은 ‘자면서’ 하는 내시경일까? 답은 ‘아니오’다. 수면내시경이란 과거 필자가 처음 쓰기 시작한 말로, 정확한 명칭은 ‘의식이 있는 진정내시경’이다. 의식이 전혀 없는 마취상태가 아닌, 의식이 있되 진정시킨 상태에서 내시경을 한다는 뜻이다. 이것을 환자들에게 일일이 이해시키는 것이 어려워 ‘수면내시경’이라는 말을 쓰게 된 것이 이제는 보편화된 이름이 되었다. 수면내시경이 일반 내시경과 다른 점은 ‘미다졸람’ 같은 수면유도제를 주사해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리
음식이나 탄산음료를 먹고 난 후 자연스레 나오는 트림은 위장 속의 공기를 입 밖으로 내뱉는 일시적이고 정상적인 행위를 말한다. 사람마다 트림 소리가 다른데, 식도 괄약근이 떨리면서 ‘꺼억’하는 특징적인 소리가 나기도 한다. 그런데 식사 여부와 상관없이 습관적으로 트림을 너무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트림이 너무 잦아 불편함을 호소한다. 주위 사람들을 보기 민망하다거나 심지어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꺼려진다는 사람도 있다. 트림이 자주 생기는 이유는 무엇이며, 트림을 너무 자주 하는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트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비만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협심증 등 다양한 병을 일으키는 주범이므로 다이어트는 건강의 필수조건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무리하거나 그릇된 방법의 다이어트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다. 다이어트로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장기는 장이다. 음식물 섭취량이 적어져 변이 적게 만들어지면 장의 운동량 역시 적어질 수밖에 없다. 또한 대장은 대변에서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대변이 몸속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점점 단단해져서 변비가 발생할 수 있다. 변비가 문제가 되
방귀란 직장부위에 고여 있다가 항문 괄약근이 이완되면서 배출되는 가스를 말한다. 방귀는 소리 없이 뀌는 도둑방귀, 참다가 실수로 ‘뽀옹~’ 나가는 방귀, 연달아 ‘뿡뿡뿡’ 터져 나오는 방귀, 우렁찬 소리로 주변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대포방귀까지 각양각색이다. 냄새도 다양하다. 주변 사람들이 잘 감지하지 못할 정도로 냄새가 없는 방귀도 있고, 너무 고약해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 괴롭게 만드는 방귀도 있다. 그런데 방귀 냄새가 심하거나 방귀를 많이 뀌면 장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방귀와 장 건강은 정말 관계
창자가 몸 밖으로 쏟아진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할 것이다. 이런 현상은 교통 사고, 총상 등의 외상 사고에서 나타날 수 있다. 이렇게 창자가 몸 밖으로 노출된 상황에서 창자를 만지면 감각이 있을까? 칼로 찌르면 통증이 느껴질까? 창자는 겉에서 만져도 감각이 없다. 또, 칼로 베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심한 통증을 느낀다. 1. 창자를 잡아당기거나 비틀 때2. 창자에 공기를 넣어 부풀릴 때3. 창자의 뿌리 부분이 조여서 피가 안 통하게 될 때 인체의 다른 장기들도 마찬가지다. 위장이나 장이 마비가 됐거
고지혈중에 콜레스테롤 치료제로서 스타틴계(statin) 약물들이 많이 처방되고 있다. 이들은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만들 때 관여하는 HMG-co reductase(리덕타제)라는 효소를 억제하여 체내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물질이다. 아토르바스타틴(atorvastatin), 로수바스타틴(rosuvastatin), 플러바스타틴(fluvastain), 로바스타틴(lovastatin), 심바스타틴(simvastatin) 등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그러나 이런 약들은 흔하진 않지만 때로 인체의 겉에 있는 근육(횡문근)을 녹이는 부작용을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식중독은 매우 흔한 병으로, 2007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4대 도시 거주자 중 16%가 1년에 1회 이상 식중독을 앓았을 정도다.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된 경우 생길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수 분에서 수 주까지 잠복기가 다양하므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할 수는 없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ㆍ설사ㆍ복통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