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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최근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식중독 환자들이 늘고 있다. 식중독은 매우 흔한 병으로, 2007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4대 도시 거주자 중 16%가 1년에 1회 이상 식중독을 앓았을 정도다.

식중독은 음식이 세균, 바이러스, 기생충, 독소, 화학물질 등의 유해 물질에 오염된 경우 생길 수 있다. 음식을 먹은 후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원인에 따라 수 분에서 수 주까지 잠복기가 다양하므로, 마지막으로 먹은 음식이 식중독을 일으켰다고 할 수는 없다.

식중독의 가장 흔한 증상은 구토ㆍ설사ㆍ복통이며, 발열ㆍ두통ㆍ오한ㆍ근육통ㆍ어지러움ㆍ부정맥ㆍ호흡곤란ㆍ마비와 같은 흔하지 않은 증상도 생길 수 있다. 식중독은 이를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므로, 그 증상에 따라 식중독의 원인을 추정해볼 수 있다. 구토가 가장 현저한 증상이라면 포도상구균 식중독, 구토형 세레우스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고, 고열이 동반된 경우라면 살모넬라 위장관염, 세균성 이질 등을 먼저 고려할 수 있다. 한편,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체 중 ‘버섯 독소’는 환각을, 복어에 있는 ‘테트로톡신(tetrodotoxin)’은 운동신경장애를, ‘보툴리눔(Botulinum)’은 복시(사물이 겹쳐 보이는 것), 운동 장애, 대화 곤란, 눈꺼풀 처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식중독으로병원에서의사에게진료받는남자어린이

만일 식중독에 걸렸다면 구토나 설사로 인한 탈수를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수나 보리차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알코올, 카페인, 설탕 함유 음료는 피하고, 이온 음료는 물에 먹도록 한다. 당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이온 음료를 그냥 먹는 경우 설사를 악화 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편, 설사가 날 때 자가진단으로 지사제(설사약)를 먹어서는 안 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설사를 억제하기 위한 지사제 복용은 절대 금물이다. 지사제를 함부로 복용하면 장내의 식중독 균 및 독소를 배출하지 못하게 돼 질병 이환 기간이 더 길어 질 수 있다. 반면 복통이나 구토를 완화시키기 위한 약물 치료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특정 세균에 의한 식중독일 경우 항생제도 제한적으로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시겔라균에 의한 여행자 설사의 경우 항생제 치료로 질병 이환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체력소모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몸을, 특히 배와 손발을 따뜻하게 하면 복통이나 불쾌감이 누그러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몸이 어느 정도 회복되었다고 느끼더라도 약 2주간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 장 기능이 회복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음식은 기름기가 없는 담백한 음식부터 먹기 시작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한다.

식중독은 예방이 얼마든지 가능한 질환이다. 식중독의 예방을 위해서 음식은 꼭 냉장 보관한다. 식중독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발병률이 높다. 기온이 25∼30도 정도가 될 때 음식물이 바깥에서 6∼11시간이 지나면 식중독 균인 장염 비브리오균,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의한 식중독이 발생할 우려가 크기 때문. 음식은 개봉 후 바로 먹거나 냉장고에 보관한다. 한편, 육안으로 보기에 괜찮아 보인다고 해서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한다.

음식을 익혀 먹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굴이나 조개 등의 어패류는 완전히 익힌 후 먹도록 한다. 익혀먹지 않는 음식이라면 꼭 깨끗한 물로 씻어서 먹어야 한다. 채소와 과일 등은 항상 신선한 것을 구입해야 하며, 칼과 도마 등 음식재료에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용도별로 나누어 사용한 뒤 자주 살균해 2차 오염을 막도록 해야 한다. 특히 행주와 수세미는 1주일에 2, 3번은 고온 살균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손을 자주 씻도록 한다. 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질환의 60% 정도는 예방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식중독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손에 상처가 있는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에 감염될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대표원장 민영일

Smart tag : 식중독 설사 구토 구강·식도 대장·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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