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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계절의 변화 중에서도 여름에서 가을로의 이동은 그 변화가 매우 커서 인체도 신속한 적응이 되지 않으면 여러 병증이 나타나게 된다. 피부도 예외는 아니다.

여름철 강한 햇빛에 자극받아 검고, 거칠어진 피부가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 빨리 찾아온 계절 변화까지 적응하려다 보니 문제가 생기기 쉽다. 우선 지나간 여름의 흔적을 지우고 다가올 가을에 대비해 보자.

낙옆 위로 누운 여자낙옆 위로 누운 여자

◆ 여름의 흔적 지우기, ‘각질관리’

우선 적절한 각질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는 여러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외각에 위치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일차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게 해주는 각질층은 주기적으로 자연탈락 된다. 하지만 이러한 자연탈락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형성된 묵은 각질은 피부를 칙칙하게 보이는 주범이 될 뿐만 아니라 아무리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더라도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없게 하는 범인이다. 특히, 모공 속에 있는 각질층이 점점 두꺼워지게 돼서 모공을 막을 경우, 좁쌀 여드름, 화농성 여드름과 같은 성인 여드름이나 청소년 여드름 발생의 원인이 된다.

각질 관리는 1~2주에 한 번 정도가 적합하다. 방법은 매우 다양한데 강한 스크럽이나 때 밀기와 같은 방법은 피부 자극감이 강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본인 피부에 맞는 딥클렌징 방법으로 관리하는 것이 좋은데, 계절이나 피부 상태에 따라 그 횟수와 방법은 변경해서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부 상태에 따라 오히려 각질 관리를 하는 것이 피부를 예민하게 만들거나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쌓여 있던 각질층을 잘 순환 시켰으면 적절한 제품을 통해 미백 작용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미백 성분으로 인증된 물질은 나이아신아마이드, 닥나무추출물, 아스코빌글루코사이드, 아스코빌테트라이소팔미테이트, 에칠아스코빌에텔, 알파-비사볼올, 유용성 감초 추출물로 총 8가지가 있다. 이 성분들과 함유량을 확인한 후 피부 테스트를 거쳐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극적인 효과를 보장한다면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에 수은 함유나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최근 문제시되었던 것과 같이 한번 사용으로 피부색 변화가 느껴질 만큼 변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꾸준히 사용해서 변화를 얻는 것이 좋다.

◆가을에 대처하기, ‘보습’을 위한 생활습관

가을에 기온이 내려가면 피부의 신진대사가 감소하여 피지 분비가 줄고, 대기 중의 습도가 감소해서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의 수분 함유량이 적어지고, 수분이 빨리 증발하게 된다. 따라서 미리 본인 피부에 맞는 보습 크림을 선택한 후, 세안 후 시간이 지나 수분을 빼앗기기 전에 바로 바르는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화장품의 경우 특정 브랜드와 상품이 좋다는 것은 정해져 있지 않다. 유해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 중에서 본인에게 맞는 것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TV 광고 속 고가의 제품을 사용한다고 광고 모델처럼 촉촉한 피부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아야 한다.

수분이 풍부한 음식을 습관적으로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더덕과 둥굴레는 쉽게 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보음제이고, 더덕은 인체 내에 음(陰)을 더해 촉촉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둥굴레는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효과가 뛰어나니 따뜻한 둥굴레차를 자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글 = 하늘체한의원 최형석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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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석 하늘체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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