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비염 환자들은 자기 전과 기상 후에 코가 가장 많이 막힌다고 호소한다. 수면 중에는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이 30% 이상 떨어지게 되는데, 이때 코의 기능 역시 떨어진다. 코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인 온습도 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 전과 기상 후에 코막힘이 가장 심한 것이다. 이 온습도 조절 기능은 코 내부의 점막이 주관하는데, 그 중에서도 하비갑개라고 불리는 점막은 온습도 조절의 70%를 담당한다. 하비갑개에서 매일 평균 1.8L 정도 나오는 콧물과 점막의 표면에 위치한 빨간 모세혈관은 바깥에서 들어오는 건조하고
진료하면서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비염은 유전인가'이다. 자신을 닮아서 아이가 비염이 있다는 생각에 미안해 하는 부모가 많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염은 유전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부모도 비염, 자녀도 비염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부모와 자녀가 함께 비염인 경우가 많은 이유는 ‘생활 환경’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비염을 염증으로 알고 있지만, 열과 통증이 없는 비염의 가장 큰 원인은 춥고 건조한 환경이다. 그 때문에 대부분의 비염 환자는 춥고 건조한 겨울과 환절기에 비염 증상이 악화하고, 덥고 습한
누런 코가 나오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 축농증으로 진단받고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제와 항생제를 처방받곤 한다. 하지만 약을 오래 먹어도 누런 코는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 당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약을 끊으면 다시 누런 코가 생기기 쉽다. 왜 그런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런 코는 소염제와 항생제로 나을 수 있는 염증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왜 누런 콧물이 나오는 걸까. 누런 콧물은 맑은 콧물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누런 코는 맑은 콧물에서부터 시작된다. 코감기에 걸리면 비강 점막은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바이러스
가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환절기 비염과 알레르기 비염. 비염은 위중한 질환은 아니지만 재채기와 콧물로 인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트릴 수 있다. 환절기 비염의 원인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곰팡이'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비염을 예방하고자 한다면 이러한 항원들을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항원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환절기 재채기와 콧물을 완벽하게 예방하기 어렵다. 그 이유에 대해서 알려면 먼저 우리 코 안 점막이 하는 일을 이해해야 한다. 코 점막은 우리가 숨을 들이마실 때 차고 건조한 공기가 폐로 들어가지 못하게
비염과 코감기는 증상이 비슷해 둘을 구분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평소에 비염이 있는 환자라면 코감기에 걸려도 비염이 심해진 것인지 코감기에 걸린 것인지 알기 어렵다. 코감기에 걸린 비염환자는 코감기 치료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코감기와 비염의 차이를 구분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코감기와 비염을 구분하려면 먼저 감기 바이러스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감기의 원인은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는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리노바이러스'와 염증을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구분된다.우리가 잘 알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는 염증을 일으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