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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런 코가 나오는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면 축농증으로 진단받고 염증을 치료하는 소염제와 항생제를 처방받곤 한다. 하지만 약을 오래 먹어도 누런 코는 바로 없어지지 않는다. 당장은 없어진다고 해도 약을 끊으면 다시 누런 코가 생기기 쉽다. 왜 그런 걸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누런 코는 소염제와 항생제로 나을 수 있는 염증이 아니기 때문이다.

소아 비염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소아 비염ㅣ출처: 게티 이미지뱅크


그렇다면 왜 누런 콧물이 나오는 걸까. 누런 콧물은 맑은 콧물과 다르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누런 코는 맑은 콧물에서부터 시작된다. 코감기에 걸리면 비강 점막은 건조한 환경을 좋아하는 바이러스를 떨어뜨리기 위해서 평소보다 더 많은 콧물을 만들어낸다. 이렇게 콧물이 많아지면 원래 자연스럽게 뒤로 조금씩 넘어가던 콧물이 밖으로 나오게 되어 콧물을 많이 풀어내게 된다. 그래도 남는 콧물은 코 옆 볼과 이마의 뼈 안쪽에 동굴과 같이 빈 곳인 부비강에 저장되고, 이렇게 부비강에 들어간 콧물은 코감기가 떨어질 때까지 저장된다. 이때, 부비강에 들어간 콧물은 공기를 보지 못하게 되면서 점점 누렇게 변한다.

보통 코감기가 낫기까지 1~2주 정도가 걸리므로, 누렇게 변한 콧물이 자연스럽게 나오는 데는 보통 2주가 걸린다. 이때 콧물로 인해 불편하기 때문에 콧물을 없애기 위해서 비염약인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데, 콧물이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 있으나 실제 코점막은 콧물이 마르면서 더욱 건조해진다. 이렇게 되면 코감기 바이러스는 계속 코에 붙어있어 코감기가 잘 떨어지지 않고, 부비강에 들어간 콧물도 제대로 배출이 되지 않아 약을 끊으면 다시 누런 콧물이 나오는 것이 반복된다.

이때 누런 콧물을 배출하려면 코를 촉촉하고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따뜻한 물로 훈증을 해주는 것이다. 훈증을 하게 되면 비감 점막과 부비강이 촉촉하고 따뜻해지면서 찐득한 코가 부드럽게 변해 쉽게 나올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집에 훈증기가 있다면 사용하는 것이 좋고, 만약 훈증기가 없다면 머그잔에 따뜻한 물을 받아 아침저녁으로 5~10분씩 따뜻한 수증기를 쐬는 것이 도움 될 수 있다.

글= 하이닥 의학기자 라민영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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