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약 5년 전부터 조금만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몇 주, 길게는 몇 달 동안 설사를 동반한 복통을 겪어 병원을 찾았더니, 과민성 대장 증후군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7개월 전부터 배가 아프고 설사하는 증상이 나타나며 몸무게가 5kg 정도 빠졌습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신경이 쓰이는데 괜찮은 걸까요? A. 임상적으로 6-12개월 동안 원래 체중의 5% 이상 체중이 감소하면 환자의 나이 및 질병 여부, 증상 등에 따라 세밀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고령일 경우에는 암과 관련된 검사를 가장 먼저 시행하여야 합
Q.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의 대학생입니다. 평소 특별한 질환 없이 잘 지냈는데 어느 순간부터 배에서 심장 박동이 느껴집니다. 처음에는 그냥 위장의 움직임 때문인가 싶었는데 진짜 심장이 뛰는 것처럼 일정하게 두근거립니다. 배가 아프거나 다른 특이 증상은 없는데 정상적인 반응인가요? 만약 질환이라면 어떤 게 의심되는지, 어떤 검사를 받아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복부에서 박동이 느껴지는 것은 주로 복부 대동맥의 박동이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혈관을 통해 전신으로 전달되는데 가장 큰 줄기가 바로 대동
Q. 빈혈도 없고 임산부도 아닌 건강한 20대 여성입니다. 건강을 위해 철분제를 복용해볼까 하는데 괜찮나요? A. 철분제 복용이 필요한 경우는 몸에 철분이 결핍되어 있을 때입니다. 흔히 빈혈이 있으면 일단 철분을 생각하는데 빈혈의 원인에는 철분 부족뿐만 아니라 비타민 B 부족, 자가면역 이상 등 여러 원인이 있으므로 무조건 철분제를 먹는 것이 답이 아니라, 정확한 원인을 먼저 파악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빈혈도 없고 철분 결핍도 아닌데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필요 이상의 과도한 철분은 우리 몸에서 오
몇 개월 전 호주에서 재미있는 소송이 진행되었다. 직장 상사가 자신을 향해 고의로 방귀를 뀌어 괴롭혔다고 부하직원이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배에 가스가 차서 나오는 생리현상 방귀를 뭐라 할 순 없지만, 환기도 되지 않는 좁은 곳에서 지독한 방귀 냄새는 정말 괴로울 수밖에 없다. 방귀는 왜 뀌는가? 방귀는 장 속에 있는 공기가 항문을 통해 빠져나오는 것으로 이때 피부나 근육이 떨리면서 소리가 난다. 장 속 가스 대부분은 대장에서 발생하는 데 식사를 하고 대장으로 내려온 음식물을 장내 여러 세균이 분해하면서 가스가 생긴다. 더불어 가
Q. 술을 마실 때 소리가 잘 안 들립니다. 단순히 술 취해서 남의 말을 빨리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건지... 술자리마다 몇 번 느끼게 되어 그냥 넘길 일이 아닌가 싶은데 청력검사를 받아봐야 할까요? A. 술을 마실 때 소리가 잘 안 들린다고 하셨는데요, 실제로 음주 시 청력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음주가 단기적으로 청력에 손상을 주며, 특히 대화 영역 주파수가 가장 심한 손상을 입는다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술을 마실 때 사람들이 말하는 소리가 잘 안 들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높을수록 그 정도가 심하고
Q.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다이어트약을 1달가량 먹고 있지만, 체중감량 효과가 전혀 없습니다. 현재 운동은 일주일에 3번 1시간씩 주짓수를 하고 있고, 적은 식사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혹시 예전에도 다이어트약을 3개월 단위로 끊어서 2번 정도 먹은 적이 있는데, 내성이 생겨서 그런 걸까요? 아니면 제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앓고 있는데 이 때문인 걸까요? A. 3개월씩 약을 끊어서 먹은 것으로 보아,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약은 식욕 억제 효과는 좋으나, 부작용과 내성 때문에 장기 복용은 힘듭니다. 일단 현
영화 E.T.의 마지막 장면에서 E.T.는 “나 여기 있을 거야”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런데 그 E.T.가 우리 몸으로 찾아올 줄이야. 바로 거울에 비친 내 모습으로 말이다. 복부 비만의 위험성은? 우리 몸의 지방은 피부 아래 저장된 피하지방과 복강 안쪽에 쌓인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복부 비만이 위험한 이유는 바로 이 내장지방 때문이다. 내장지방이 많으면 내분비 물질인 아디포사이토카인(PAI-I, TNF-α, IL-6 등)을 피하지방보다 더 많이 분비하는데 대다수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인슐린 작용과 혈관에 나쁜 영향을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