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시간 동안 평소 식사량을 넘길 만큼 많은 음식을 먹었을 때, ‘폭식을 했다’는 표현을 사용하곤 한다. 그런데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먹은 후, 살이 찔까 봐 걱정되는 마음에 일부러 설사약을 먹거나 먹은 음식을 강박적으로 토해내는 이들이 있다. 폭식이란 정확히 무엇인지, 토해내는 습관이 반복되는 경우 의심할 수 있는 ‘신경성 폭식증’이란 무엇인지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알아봤다.Q. 폭식이란 무엇인지, 그 기준이 궁금합니다.기본적으로 폭식은 오전에 비해 오후의 체중이 1kg 올랐을 때를 의미합니다. 다만 우리 몸은 단순히 많이 먹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목을 감싸는 목티를 입거나 목도리를 착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렇게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을 포근하게 느끼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부는 목에 옷감이 닿기만 해도 답답하고 가렵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렇게 피부에 무엇인가 닿는 느낌을 극도로 불편하게 느끼는 증상을 ‘촉각 방어’라고 한다.목티도 목걸이도 불편하게 느끼는 ‘촉각 방어’란?촉각 방어는 외부에서 인체로 닿는 자극을 위험으로 인식하고, 몸을 지키기 위한 방어 체계다. 주로 영유아기에 외부 감각을 처음으로 느끼고 익
'별걸 다 걱정한다'고 생각할 만큼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걱정이 많은 사람이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어니 젤린스키(Ernie J. Zelinski)는 "우리가 하는 걱정의 40%는 절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는 일이고, 30%는 이미 일어난 사건, 22%는 사소한 고민이며, 4%만 우리 힘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다"라고 했다. 즉 96%의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 그럼에도 '걱정'을 달고 산다면 '램프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없는 걱정 사서 하는 '램프 증후군'...병적인 불안과 공포램프 증후군은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없는
많은 여성이 월경 전 불쾌감, 피로, 무기력 등 다양한 월경전 증후군(PMS) 증상을 경험한다. 월경 전 식욕이 늘어나는 것도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다. 개인차가 있으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Q. 월경전 증후군이란?월경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은 월경 4~10일 전부터 피곤하고 불안하며 화가 나는 우울증 증상과 유방통, 두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 생리가
지난 7일 방송된 한 프로그램에서 개그맨 정형돈이 18년 전에 광장공포증을 진단받아 일주일 동안 약을 복용했다고 공개했다. 그러나 그는 임의대로 일주일 먹고 중단했다며, "정신과 약을 먹는 순간 이 약에 지배당할 것 같아 평생 못 고칠 것 같았다"라고 밝혔다. 정말 그의 말처럼 광장공포증은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회복될 수 있을까? 하이닥 전문가들과 함께 광장공포증에 대해 알아보자.Q. 광장공포증이란 무엇인가요?광장공포증은 대중교통 이용, 공원과 같은 열린 공간에 있는 것, 영화관 같은 밀폐된 공간에 있는 것, 줄을 서 있거나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음주 문화가 다양한 형태로 변했다. 다 함께 모여 술을 마시던 문화에서 혼자 좋아하는 콘텐츠를 보며 혼자 술을 즐기는 '혼술', 성향이 맞는 사람끼리 즐기는 '홈 파티', 양보다 질을 즐기는 '파인 다이닝' 등으로 음주 문화가 바뀌었다. 그러나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간한 '2022년 알코올 통계자료집'에 따르면 19세 이상 성인의 연간 음주율은 2020년 전체 78.1%로 10년 전인 2010년 전체 79.1%와 큰 차이가 없었다. 이에 알코올 중독 문제도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중요한 건 알코올
정서적 유대감, 즉 애착은 발달하는 영유아에게 중요하게 작용한다. 영국의 심리분석가 존 보울비(John Bowlby)와 미국의 유아 심리학자인 메리 앤즈워스(Mary Ainsworth)의 애착이론(Attachment Theory)에 따르면, 영유아와 양육자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은 영유아의 감정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애착 관계가 강하면 강할수록 정상적인 발달에 도움이 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애착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아이가 엄마인 저에게 무관심해요.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아이가 회피애착을 보이는 것
환청은 정신질환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흔한 증상 중 하나다. 환자 주변에 아무도 없고, 누구도 환자에게 말을 걸지 않았지만 마치 누군가 말을 거는 것처럼 귀나 머리 속에서 소리가 들리는 현상을 말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환청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환청이 왜 들리는 건가요?환청은 보통 조현병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며, 조울증이나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수면 부족, 잠들기 전이나 잠에서 깰 때,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도 간혹 환청이 들리기도 하며
실어증은 왼쪽 대뇌 반구에 있는 언어 중추의 장애로 인해 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 등의 언어 능력 일부 혹은 전부를 잃은 상태를 말한다. 타인의 말을 이해할 수 있으나 말을 하지 못하는 상태를 운동성 실어증, 아예 언어 기능을 상실한 상태를 지각성 실어증이라고 한다. 하이닥 전문가들과 실어증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본다.Q. 자폐증, 조현병, 실어증은 비슷한 질환인가요?자폐증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라고 불리며, 정의상 '사회적 상호작용의 질적인 장애, 언어적 및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장애, 상동적 행동 및 흥미와 관심 범위의 제한을 주요
"사람을 만나야 해요. 동호회나 모임에 많이 나가보세요.""연애를 쉬지 않고 하는 걸 추천해요."인터넷에 나온 애정결핍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외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누군가에게 끊임없이 애정을 갈구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은 "바람직한 해결책이라 보기 어렵다"며 "결핍된 애정을 충족하려고 대인관계에 무리한 에너지를 쏟다 보면, 충동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급한 관계는 때로 더 큰 상처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어 한경호 원장은 애정결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