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출산한 지 100일이 지났고 체중이 20킬로 늘어서 부종이라도 빼고 싶은 마음에 호박즙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네요. 호박즙을 먹으면 부종이 빠진다고 들었는데, 효과가 없는 걸까요? A. 우리가 먹는 식물 호박은 한자로 남과(南瓜)라고 합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남과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고, 보중익기(補中益氣)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각기, 황달이 올 수 있고, 양고기와 복용하면 기옹(기의 체증)이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늙은 호박은 당질이 풍부해 소
습관성 유산이란 임신 20주 이전에 3회 이상 연속적으로 유산이 되는 것을 말하며, 100명 중 1~2명의 여성에게서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유산, 특히 습관성 유산은 신체적인 외상과 더불어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충격을 주게 되며 매우 많은 여성이 우울 증상 등의 정서적인 문제를 동반하게 됩니다. 습관성 유산의 병력이 있는 여성은 향후 임신이 지속되더라도 조산, 조기양막파열, 전치태반, 저체중출산, 선천성 기형 등의 위험이 더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산이 반복될수록 자궁이 약해져서 유산의 위험도가 점점 높아지게
많은 현대 여성들이 심한 생리통과 생리불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과 유산, 여성 질환의 발병률이 매우 높아지는 등 자궁의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다. 자궁건강의 관리는 출산 전후만이 아니라, 사춘기 첫 월경을 시작으로 결혼 전, 산전 산후, 임신 중, 갱년기, 폐경의 생애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인 관리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여성의 생식기관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효모 등 미생물의 끊임없는 침범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조직손상으로 인한 다양한 생식기 문제가 유발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따라서 현대 여성들은 자궁 건강관리에 대한
Q. 평소 물을 많이 먹고 있습니다. 친구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도 좋지 않다고 하는데 그런가요? A. 무조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거나, 적게 마시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람에 따라 적정 권장량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이 하루에 2ℓ의 물을 마셔야 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과 대사 상태에 따라 소화 및 대사 시킬 수 있는 수분의 양이 다르므로 적정량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은 각자 체형도 키도 몸무게도 다 다르죠. 그런데 과연 어린아이도 나이 많은 노인도 날씬한 사람도 뚱뚱한 사람도 모두 2리터 이상의 물을
과민성방광은 높은 유병률이 높고 삶의 질에 영향을 크게 미침에도 불구하고, 관심이 적었던 질환이었지만, 최근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과민성방광은 병명에도 드러나듯이 방광이 과도하게 민감해 소변이 조금만 차도 요의(오줌이 마려운 느낌)를 느끼는 질환입니다. 보통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가 어려워 즉시 화장실을 가야하며,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면 과민성방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져 절박성 요실금을 동반하기 전까지는 대체로 노화 또는 예민한 성격 탓으로 여겨 방치되는 경우가 흔했습니다. 많
많은 분들이 자연유산 혹은 중절수술 후 관리를 출산했을 때에 비해 중요치 않게 생각하곤 합니다. 그러나 유산이나 중절수술이 몸에 미치는 영향은 출산 못지 않습니다. 오히려 출산에 비해서 몸에 미치는 부작용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정상적 출산 과정을 거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안에 잔여물이 배출되기 더욱 어려우며 임신 상태에 적응해 있던 몸이 갑자기 변화를 겪게 됩니다. 따라서 유산이나 중절 수술 후라도 출산과 똑같이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유산을 '반산’이라고 봅니다. 즉, 밤 껍질이 익어서 터지는 것이
Q. 요즘 들어 사소한 일에도 왠지 화가 나고 짜증이 밀려옵니다. 생리전이라 그런지 유방통증에 허리도 좀 아프고 식욕도 생기고 하는 변화들이 있는데 이런 이상한 감정변화도 혹시 생리전 증후군 때문인 건지, 제가 정신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생리전 증후군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A. PMS 즉, ‘생리전 증후군’이란 생리를 시작하기 1주일 전부터 겪는 여러 가지 복합적 증상들을 말합니다. 사람에 따라 매우 심하게 느끼는 사람도 있고, 거의 못 느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 증상은 유방압통, 두통, 요통, 갑작스
생리는 한 달에 한 번 규칙적으로 당연히 해야 한다. 그러나 젊은 여성 중에는 생리를 2~3개월에 한 번 하는데도 자주 하지 않아 불편함이 덜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생리는 여성의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징조인데, 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여 걱정스러울 때가 많다. 생리가 규칙적으로 나오지 않는 월경 불순으로 치료받고자 내원하는 환자 중에는, 치료를 받으면서 따로 진단을 받지 않았다가, 혈액검사를 통해 ‘다낭성난소증후군(polycystic ovary syndrome)’인 것이 발견되는 경우가 아주
손발이 많이 차 한여름에도 양말을 신고 자거나, 악수하는 것도 신경을 쓰는 사람들이 있다. 그나마 여름에는 덜하지만, 찬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이면 증상이 심해져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고통도 배가 되는 이들. 그러나 말초동맥질환이나 갑상선 기능 저하 등과 같은 실제 질병을 가진 경우보다는 검사상 이상이 없고 수족냉증의 증상만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부터 수족냉증의 한의학적인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자. ▲ 비위 허약 한의학에서 손발은 비위의 싹으로 본다. 비위가 약하면 손발이 차게
요즘 엄마들은 임신해도 걱정이 많습니다. 임신하면서 찐 살이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까 봐 걱정하는 것입니다. 특히, 첫아이를 출산하는 과정에서 체중이 증가한 경우에는 다음 임신 때도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확률이 높으므로 임신성 당뇨와 고혈압, 난산의 위험성이 높을 수 있습니다. ▷ 임신 초, 중기 5kg 이상 체중이 늘어나지 않도록 주의 정상체중인 여성의 임신 시 체중 증가는 보통 11.3kg~15.8kg의 증가가 정상입니다. 시기별로 체중증가의 양상을 살펴보면 임신 초기 2~4개월은 주로 지방이 증가하는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