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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라이프

Q. 출산한 지 100일이 지났고 체중이 20킬로 늘어서 부종이라도 빼고 싶은 마음에 호박즙을 아침저녁으로 먹고 있어요. 그런데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네요. 호박즙을 먹으면 부종이 빠진다고 들었는데, 효과가 없는 걸까요?

늙은 호박늙은 호박

A. 우리가 먹는 식물 호박은 한자로 남과(南瓜)라고 합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서 남과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며 독이 없고, 보중익기(補中益氣) 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많이 먹으면 각기, 황달이 올 수 있고, 양고기와 복용하면 기옹(기의 체증)이 올 수 있다고도 합니다.

늙은 호박은 당질이 풍부해 소화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비타민, 미네랄, 베타카로틴 등의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호박의 단맛은 체내의 습기를 조장하기 때문에 살이 찐 사람과 기체가 있는 사람이 복용하면 부종이 빠지기보단 소화장애와 전신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사 저하로 인한 부종이 있을 때는 단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음식은 소화 장애 뿐 아니라 체내 수분을 관장하는 신기능의 저하로 부종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후부종은 많은 여성에게 큰 스트레스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마음이 급하다고 해서 민간에 알려진 방법을 가감 없이 적용하기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부종의 원인을 명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움말 = 하이닥 한방 상담의 지은혜 원장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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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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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혜 은혜한의원 한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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