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를 보러 가자는 친구의 말에 한숨부터 쉬고 있는 25세 박모 양. 수 년 전부터 ‘슬개골 연골연화증’으로 고생을 하는 박모 양은 영화관에서 2시간 가량 무릎을 구부린 채로 앉아 있는 것이 큰 곤혹이다. 영화가 후반으로 진행되면 벌써 무릎의 앞쪽이 시큰거리기 시작하고 영화가 끝나고 일어나려 하면 무릎의 통증 때문에 한 번에 일어나기가 어려울 정도다. 병원에서 받은 진단명은 '슬개골 연골연화증'.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등 여러 치료를 해봤지만, 눈에 띄는 호전은 없었고, 병원에서는 항상 허벅지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는 대답만 들을
# 평소 무릎에서 자주 소리가 나는 50세 김모 씨. 통증은 없지만,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딱딱’소리가 나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어떨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심한 소리가 난다. 무릎의 소리는 왜 나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 무릎에서 소리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다섯 가지 증상을 꼽아봤다. 1. 추벽증후군 추벽증후군은 무릎 안에 불필요한 조직들이 걸려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관절 내의 활액막 일부가 두꺼운 추벽을 형성해 관절의 운동 시 마찰이 심해져 소리가
# 매일 출퇴근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55세 박 모 씨, 지하철 계단 앞에만 서면 절로 한숨이 나온다. 평소 간간히 있어온 무릎의 통증이 계단에서 더욱 악화되기 때문이다. 특히 계단을 오를 때는 낫지만 내려가는 계단에서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곤 한다. 체면 불고하고, 아예 옆으로 걷는 '게걸음'을 해보곤 하지만 뼛속까지 시큰거리는 느낌에 줄줄 흐르는 식은땀은 어쩔 수 없다. ◆ 계단에서 악화되는 무릎 통증의 이유는? 대표적이고 가장 많은 원인으로는 퇴행성 관절염을 들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50세 이상
추수가 끝나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농한기로 접어들면 각지의 병원들은 관절염 환자들로 붐비기 시작한다. 찬바람이 불면 관절염이 더 심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온이 떨어지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몸의 근육은 굳어지고 말초의 혈액순환도 줄어들게 된다. 더군다나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져 관절이 팽창하게 된다. 평소 관절이 건강한 사람이라면 영향이 없겠지만, 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시린 통증을 느끼게 된다.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엔 낮아진 기압으로 관절이 팽창하고 낮아진 기압으로 근육이 굳기 때문에 관절로 가는 압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