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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 평소 무릎에서 자주 소리가 나는 50세 김모 씨. 통증은 없지만, 무릎을 굽혔다 펼 때마다 ‘딱딱’소리가 나 여간 거슬리는 게 아니다. 어떨 때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들릴 정도로 심한 소리가 난다. 무릎의 소리는 왜 나며 꼭 치료를 받아야 하는 걸까?

무릎에서 소리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다섯 가지 증상을 꼽아봤다.

스트레칭을 하는 목각 인형스트레칭을 하는 목각 인형

1. 추벽증후군

추벽증후군은 무릎 안에 불필요한 조직들이 걸려 소리가 나는 증상으로, 관절 내의 활액막 일부가 두꺼운 추벽을 형성해 관절의 운동 시 마찰이 심해져 소리가 난다.

2. 슬개골 연골연화증

슬개골의 정렬이 틀어진 슬개골 연골연화증의 경우도, 무릎을 구부릴 때 슬개골과 대퇴골의 마찰이 심해져 소리가 난다.

3. 반월상 연골판 손상

무릎뼈 사이에 위치한 반월상 연골판은 관절뼈와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윤활 작용을 돕는다. 이러한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되면 무릎 안에서 윤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며 굴곡 시 관절 사이에 끼이며 소리가 나게 된다.

4. 관절염

관절염도 무릎의 소리를 발생시키는 질환 중 하나이다. 관절염이 있는 경우 관절의 연골이 마모되고 관절 주변의 뼈들이 불거져 변형이 생겨 무릎에 소리가 난다.

5. 인대 불안정

십자인대나 측부인대 등에 이상이 있어 인대가 불안정한 경우도 무릎에 소리가 나게 된다. 무릎이 불안정해지고 비정상적인 위치에서 관절이 움직이게 되면 소리가 날 수 있으며 무릎에서 딱 딱 소리가 발생하는 원인은 이 외에도 상황에 따라 다양하다.

◆ 소리만 난다면 치료 안 해도 '괜찮아'

그렇다면 소리가 나는 증상만으로 치료가 필요할까? 답은 '아니요' 이다. 무릎에 통증이 전혀 없는 상태로, 소리만 들리는 경우라면 무릎 안의 연부조직 마찰이나 슬개골의 마찰 때문에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슬개골의 마찰 때문에 소리가 나는 경우라면 특별히 치료를 받거나 문제 될 일이 없다. 마치 주먹을 쥐거나 손가락을 꺾을 때 손 마디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것처럼 무릎도 소리가 나는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통증이 동반되는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리와 함께 통증이 발생한다면 질환으로 인한 경우일 가능성이 크므로 꼭 진찰 및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글 = 광명새움병원 임지순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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