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엽산 공급 식품 중 가장 비중이 높은 것은 배추김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덕성여대 식품영양학과 조윤옥 교수 연구팀이 서울, 광주, 구미에 거주하는 건강한 19∼64세 성인 254명(남 68명, 여 186명)을 대상으로 엽산 보충에 기여하는 식품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엽산은 비타민 B군의 일종으로 섭취가 부족하면 태아 기형, 빈혈, 심혈관 질환 등의 발생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 참여자의 16.7%(40명)는 엽산을 평균 필요량(하루 320㎍) 이하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의 엽
심각한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가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용 식품을 먹고 비타민 D3를 두 번 투약 받으면 치료용 식품만 섭취하는 것에 비교해 체중이 증가하고 발달이정표가 향상한다는 것이 연구 결과 나타났다. ‘치료용 식품’은 일반적인 식품에 영양을 강화시킨 것이다. 에너지와 영양분이 밀집된 식품이기 때문에, 긴급상황에서 아주 짧은 시간 내에 치료와 함께 약처럼 쓰이기도 한다. 파키스탄 펀자브 대학교 자베리아 살렘 박사와 영국 런던 퀸 메리 대학교 연구팀은 "고용량 비타민 D는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의 체중을 많이 증가시켰다"고
소아 난청 환자가 3세 이전에 양쪽 귀에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으면 언어인지능력을 최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정종우, 박홍주 교수팀이 1995년부터 2016년까지 귀에 기형이 없으면서 순차적으로 양측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후 4년 이상 청력검사를 시행한 소아 난청 환자 73명을 분석한 결과, 두 번째 인공와우 이식수술까지 3.5세 이전에 모두 마친 경우 96.9%의 높은 언어인지능력을 보였다. 또한 7세 이전에 첫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고 13세 이전에 반대쪽 귀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했을 때도
항생제를 만 2세까지 복용한 어린이는 천식이나 아토피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 연구팀은 이와 같은 결과를 밝히며 “항생제의 부적절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항생제는 폐렴 등을 일으키는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지만, 바이러스성 감기 등에는 효과가 없다. 특히 남용할 경우 약이 듣지 않는 내성균이 증가할 우려도 있다. 연구팀은 2004년 3월~2006년 8월 국립성육의료연구센터에서 태어난 어린이 중에서 2세까지 항생제를 복용한 436명과 복용하지 않은 4
연필을 쥐는 데 어려움을 겪는 영국 어린이들이 늘고 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 그 원인으로 지목된 것은 다름 아닌 ‘전자기기’. 연필을 쥐고, 블록을 쌓고, 종이를 접고 오리는 대신 터치스크린 휴대전화와 태블릿 PC, 게임기 등 전자기기를 지나치게 사용한 탓에 연필을 쥘 수 있는 근육이 충분히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국립손글씨협회(NHA) 부회장인 소아치료전문가 멜리사 프런티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어린이가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 탓에 글씨를 늦게 쓰게 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전자기기의 과도한 사용으로
임신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A 씨. 하지만 고민이 하나 있었으니 유난히 피부가 얼룩덜룩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임신 중 여성의 몸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피부 변화’다. 특히 기미는 임산부의 70% 이상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임산부는 몸속 호르몬에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 멜라닌세포자극호르몬이 피부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주어 과색소침착이 생긴다. 그 결과 원래 있던 모반이나 주근깨가 커지거나 짙어지는 것. 또한, 유두, 유륜, 겨드랑이 및 외부생식기에 색소 침착이 생
임신성 당뇨, 조기진통, 임신중독증. 지난 4월 25일 현대해상 굿앤굿 맘톡클래스 ‘건강한 임신과 행복한 출산’ 강연에 나선 산부인과 전문의 류지원 원장은 임신 중 가장 조심해야 할 건강 적신호 3가지를 이같이 꼽았다. 이 세 가지는 모두 정상적인 임신 유지를 어렵게 하고 임신부와 태아의 생명까지 위협하기 때문이다. 이에 강연내용을 바탕으로 임신성 당뇨와 조기진통, 임신중독증에 대해 알아본다. 임신 기간 중 생기는 정상적인 문제가 있다? 임신 과정에서 다양한 호르몬 변화와 태아 성장 등으로 피할 수 없는 몸의 변화가 발생한다. 대
AI(인공지능)를 사용해 남성 불임 환자의 정자를 찾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일본 요코하마시립대와 국립대 연구팀은 요코하마시립대 부속 시민종합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동의를 얻어 정자와 백혈구 등이 포함된 고환 조직의 현미경 영상을 이용, 정자 약 8천 개와 백혈구 등 기타 세포 약 2만 5천 개를 분류한 후 AI에 학습시켰다. 그 결과 AI가 정자와 다른 세포를 구별해 정자일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알려주는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이 시스템은 정자를 간과할 확률을 줄이기 위해 정자와 모양이 비슷한 세포도 어느 정도 감지하
임신한 여성의 염증은 출산 2년 후 자녀의 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독일 베를린 차리테 의대 Claudia Buss 박사와 미국 오레곤 건강 과학 대학 Damien Fair 박사 연구팀은 임신 중 여성의 인터루킨-6(IL-6) 농도로 측정된 염증이 자녀가 2세가 되었을 때의 기억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면역계가 자녀의 두뇌 발달과 행동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매우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Irvine)에 거주하는 일반인 8
코골이나 무호흡증 등 아동의 수면호흡장애는 5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수면호흡장애가 있으면 잠을 깊게 이루지 못하고 성장 호르몬이 적게 생성되어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어린이는 또래 아이보다 키가 작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준 교수 연구팀이 소아 환자 745명의 수면 다원검사와 키, 체중, 체질량지수(BMI)를 분석한 결과, 수면무호흡 정도를 측정하는 지수인 AHI와 호흡장애지수 RDI가 높을수록, 평균 산소 농도와 최저 산소 농도가 낮은 아동일수록 평균보다 신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