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ㅣ출처: 하이닥
노화나 기존에 받은 성형수술, 또는 시술의 영향으로 볼부터 입가, 턱선 라인에 처짐이 발생한 경우 실제 나이보다 노안으로 보이거나 우울한 인상을 준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하고 싶은 이들에게는 리프팅 등 다양한 교정법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최근 각광받는 교정법으로는 ‘미니안면거상’이 있다. 일반 안면거상술과 비교해 회복이 짧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미니안면거상이란 무엇인지, 또 이를 통해 원하는 만큼의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알아본다.
‘미니안면거상’ 전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은?
얼굴의 유지인대는 볼, 입가, 턱선에 걸쳐 넓게 분포하므로, 광범위하게 박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확히 박리가 된 상태에서 유지인대와 SMAS층을 '수직 방향'으로 당겨주어야 아래로 처져있던 볼살, 심부볼, 불독살이 전체적으로 위로 리프팅 되어 처짐이 개선되고 얼굴라인이 매끈해진다. 아울러, 이를 통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미니안면거상의 경우 귀 앞쪽, 혹은 귀 뒤쪽만 부분적으로 작게 절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작은 절개만으로는 넓은 박리를 진행하기 어렵다. 절개창은 시야확보에 중요한 요소로, 절개가 적으면 그만큼 시야확보도 좁아진다. 이러한 상태에서 수많은 신경과 혈관을 피해 넓은 범위를 박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억지로 진행할 경우 신경손상 등 부작용이 따를 위험도 있다.
따라서, 미니안면거상술을 받고자 한다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박리를 시행해야 하는지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귀 앞에서 귀 뒤까지 연결된 절개라인으로 수술이 진행되는지 꼭 확인해야 한다. 이는 SMAS층과 유지인대를 박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절개 범위이다. 즉, 이보다 더 작은 절개는 넓은 박리가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SMAS층과 유지인대는 얼굴 안 쪽 깊숙이, 넓은 범위에 분포되어 있어 박리하는 범위가 적으면 리프팅 효과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미니안면거상이 아닌 일반 안면거상의 경우 기본적으로 귀 앞에서 귀 뒤를 타고 진행되는 절개라인으로 진행되며, 박리범위가 넓어 필요한 조직을 정확하게 당길 수 있다. 이를 통해 충분한 리프팅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효과도 10년 정도로 길게 유지되는 편이다.
다만, 일반 안면거상의 경우 절개가 넓기에 흉터가 남을까 걱정되어 수술을 주저하는 이들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절개가 넓더라도 정교한 봉합 노하우로 흉터가 남지 않게 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 수술 후 연고를 꾸준히 발라주는 등 흉터 관리도 철저히 한다면 눈에 띄지 않을 만큼 회복될 수 있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창연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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