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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안면유지인대(Facial Retaining Ligament)는 septae 라는 선상의 구조와 ligament 라는 구조가 혼재 되어있는 안면골과 피부를 연결해 주는 지지구조를 말한다. 전안면부는 이러한 안면유지인대를 통해서 많은 표정근육의 움직임을 지지해 주는 구조가 되기도 하고, 피부와 안면골을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다시 말해, 이러한 지지구조가 없다면 안면골과 피부는 분리되어 존재하게 하게 되고 흘러 내리는 현상이 생긴다.

쉽게 설명하자면, 패딩 점퍼나 누비옷에서 보듯 중간중간 박음질이 되어있는 형태가 안면유지인대이고, 만약 이러한 박음질(안면유지인대)이 없거나 손상된다면, 솜 또는 털이 중력방향으로 쏠리게 되어 옷이 그 형태를 잃어 버리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안면유지인대의 분포안면유지인대의 분포

위 그림은 안면유지인대의 분포를 가장 쉽게 표현한 그림이라고 생각된다. 왼쪽 그림에서 보듯이 빨간색의 안면유지인대는 안와, 측두근, 교근의 앞쪽 면을 따라서 존재하게 되고, 이러한 유지인대로 인해 얼굴피부가 안면골과 연결되어 형태를 갖춘 채 그 모습을 유지하게 된다.

안면유지인대의 손실은 패딩 점퍼의 박음질이 손상되어 털이 중력방향이나 움직임에 따라서 이동하여 전체적인 옷의 형태에 변화를 주는 것과 같이 얼굴 지방이 쳐지거나 이동되어 흔히 말하는 볼처짐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광대수술(광대축소, 광대재건, 광대재수술)을 시행함에 있어 접근하는 방식에 따라 이러한 안면유지인대와 안면부의 지방에 손상을 주고, 그 결과 연부조직의 변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 광대수술시 구강접근 방식 보다는 두피절개 방식이 볼처짐과 부기에 보다 유리한 것은 이러한 해부학적 배경에 따른 특징이지만, 두피절개 방식 역시 관자놀이 지방함몰, 두피흉터, 측두근막 손상등 여러 가지 단점을 가지고 있다. 

노화에 의해 발생하는 중안면부 변화는 3가지 부위에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되는데,

- 눈 밑

- 광대부위

- 코 옆의 팔자주름부위

이렇게 3가지 부위에 특징적인 노화에 의한 변화가 나타나게 되며, 이러한 부분을 수술적으로 교정하기 위해서 크게 4가지 방법의 수술이 연구되어 시행되고 있다.

- 피부거상

- 피부거상 & 근막접기

- 피부거상 & 근막거상

- 골막거상

이중 피부거상 & 근막접기, 피부거상 & 근막거상 방법이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다.

많은 분들이 안면유지인대로 볼처짐을 말하고 있고 볼처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안면유지인대의 조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안면유지인대는 볼처짐을 설명하는 많은 이유중 하나일 뿐 안면유지인대만으로 볼처짐을 모두 설명할 수 없고, 안면유지인대 조작만으로 볼처짐을 해결할 수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길 바란다.

<글 = 하이닥 의학기자 백정환 원장 (성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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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정환 에이치성형외과의원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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