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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솔직히 말하면 제가 다혈질인지 분노조절장애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평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편이고, 30대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고혈압약을 먹고 있습니다.

평소엔 괜찮다가 갑자기 사소한 걸로 화가 나면 머릿속이 새하얘지면서 죽이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화가 안 풀리면 주먹으로 유리를 박살 내기도 하고, 사소한 일로 시비가 붙어 모르는 사람들과 자주 싸우기도 합니다. 가족들한테는 겨우겨우 참으며 절제를 하고 있는데, 가끔 이런 제가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저는 대체 왜 이렇게 화가 나는 걸까요?

분노분노

A. 참을 수 없는 분노 때문에 힘이 드시는군요. 분노 조절이 안 되는 원인은 크게 세 가지 측면으로 볼 수 있습니다.

1) 내면의 상처
태어나서 지금까지 살면서 겪었던 억울했던 일, 불안했던 일, 화났던 일 등 이런 일들이 당시 사건의 기억은 희미해지겠지만, 그때 받았던 마음의 상처는 마음속 어딘가에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이 경우 적절한 심리 상담이 도움될 수 있습니다.

2) 현재 상황
어떠한 특정 상황이 오면 내면의 상처가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화가 나는 상황을 예측하여 피하거나, 화가 나는 순간 다른 행동으로 대처할 수 있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3) 뇌 호르몬의 문제
뇌 호르몬 불균형인 정신과적 질환에 의하여 분노조절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 이 경우는 약물치료가 도움됩니다.

질문자의 말씀을 들어보니 현재 스스로 해결해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판단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해결이 되기보다 더욱 악화하여 질문자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조금만 용기 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에 방문하여 상담치료와 함께 필요하다면 약물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도움될 것 같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박종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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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경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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