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외 공기가 건조해지면서 눈에도 건조함이 찾아왔다. 눈의 건조함을 해결하기 위해 많이 찾는 것이 인공눈물이다. 그런데 최근 인공눈물 가격이 내년부터 최대 10배 오를 수 있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인공눈물 쟁여놓기’가 퍼지고 있다. 정말 인공눈물을 대량 구매해 보관해도 되는 걸까. 하이닥 전문의와 함께 인공눈물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봤다.Q. 인공눈물이 정확히 뭔가요?인공눈물은 안구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고, 눈의 자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는 약인데, 크게 보습제와 윤활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
당뇨병은 혈관에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혈관이 있는 모든 부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즉, 당뇨병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에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다.1. 눈 : 당뇨병성 망막병증당뇨병성 망막병증이란 당뇨병에 의한 망막 혈관의 손상을 의미한다. 초기 당뇨병성 망막병증의 경우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당뇨병 환자에게서 ▲눈 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물질이 떠다니는 것처럼 느껴지는 비문증 ▲빛이 없는 어둠 속에서 빛을 느끼는 광시증 ▲사물이 삐뚤어져 보이는 변시증 ▲시야 흐림 ▲시야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
당뇨 환자에서 눈에 생기는 대표적인 합병증은 ‘당뇨망막병증’, ‘백내장’, ‘녹내장’이다.‘당뇨망막병증’안구 안쪽에 있는 망막은 필름 역할을 하는, 시력에 매우 중요한 부위이다. 당뇨가 조절되지 않고 고혈당이 지속되면 망막에서 혈관내피성장인자 등 여러 물질이 생성되고, 이 물질들이 혈관의 구조적인 변화를 일으켜서 모세혈관의 폐쇄를 초래하게 된다. 혈관이 폐쇄되어 망막허혈이 지속되면 신생혈관이 만들어지는데, 망막의 신생혈관은 안구 내 출혈을 일으켜 심한 시력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치료로는 중심부 망막의 허혈과 신생혈관의 발생을 막기
Q. 스키고글에 도수를 넣으려 하는데요, 농도를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A. 빛은 파장에 따라서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시광선과 그 위/아래로 적외선, 자외선 등이 있습니다. 햇빛 중에서 눈에 해로운 건 파장이 짧은 자외선입니다. 그래서 안경이나 선글라스의 자외선 차단지수는 높을수록(100%에 가까울수록) 좋습니다. 자외선은 원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차단이 100% 되더라도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사물을 보는 것에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하지만 가시광선은 우리 눈에 보이는 빛이기 때문에 차단이 많이 되면 눈은 덜 부신
Q. 몇 달 전부터 눈 앞머리에 충혈이 자주 생깁니다. 처음에는 작은 충혈이라 피곤해서 그런가? 하고 넘겼는데 반복해서 그러니 신경쓰입니다. 시력은 양쪽 다 1.5로 좋은 편입니다. 평소 컬러렌즈도 안 끼고 눈에 통증이나 뻑뻑한 느낌도 없는데 왜 이런 걸까요? A. 결막에 있는 혈관은 결막 뒤의 배경이 되는 공막이 흰색이기 때문에, 몸의 다른 곳보다 충혈이 되었을 때 더 도드라져 보이기 마련입니다. 눈은 평균적으로 일 분이면 6회 이상, 하루에 5,000회 이상 깜박입니다. 즉, 결막은 마찰이 많이 되는 곳이기 때문에 혈관이 확장
Q. 듣기론 요즘 녹내장은 거의 실명할 가능성이 없다는데 당뇨 후 오는 녹내장과 보통 녹내장은 다른 건가요?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당뇨망막병증도 잘 생긴다는데 녹내장과 함께 걸리면 실명할 가능성이 커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A. 당뇨와 녹내장의 예후(실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다 조기에 진단해야 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점에서 조심해야 하는 병은 맞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때문에 혈관이 망가지고, 산소공급이 안 되어 망막에 출혈과 부종, 경색이 오는 병
Q. 저는 편두통이 자주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양쪽 눈도 시리고 무거워요. 왜 두통이 올 때마다 눈도 같이 아픈지 궁금합니다. 눈이 아파서 두통이 온 걸까요? 아니면 두통 때문에 눈에 통증이 생기는 걸까요? A. 일단 눈이 시리고 무겁고 아프다고 표현하시는 것을 보니 안구건조증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우리 각막은 분포한 신경이 많고 매우 예민한 조직으로 심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눈꺼풀이 각막을 덮고 있어도 통증을 느끼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눈물층이 윤활유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각막을 코팅해주고 있다
Q. 1년 전쯤부터 눈에 빛이 보이는 증상이 있습니다. 그 모양은 작은 점, 긴 선, 넓은 면 등 다양한데요. 1달에 1번 정도로 나타납니다. 괜찮은 건가요? A. 빛이 없는 데도 빛을 느끼는 것을 광시증이라고 합니다. 광시증은 눈을 비비거나 눈이 움직일 때 망막 앞쪽에 있는 유리체막이 망막을 당기면서 발생합니다. 따라서 운동을 하거나 자세 변화가 있을 때 잠깐 보이는 것은 큰 문제가 없지만, 지속적이고 점진적으로 보일 때는 망막이 많이 당겨져서 열공 혹은 박리가 유발된 것으로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나는
Q. 망막열공을 진단받은 50대 남성입니다. 누워서 한 발을 들어올렸다가 ‘툭’하고 바닥에 떨어뜨리는 발목펌프운동이 혈액순환에 좋다고 하여 꾸준히 해보려고 하는데요. 문득 ‘떨어뜨리면서 전해지는 진동으로 인해 안압이 올라가거나 망막열공이 더 심해지진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목펌프운동해도 괜찮을까요? A. 발목펌프운동으로 인해 눈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엉덩이부터 머리까지는 바닥에 댄 상태에서 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눈이 미세하게 흔들리는 것으로 망막박리를 유발한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안심하고 하
Q. 라식을 받은 적이 없는데도 야간에 활동하면 자꾸 빛이 번져 보입니다. 아침에도 발생하는 경우가 있고요. 제 눈은 난시, 근시 둘 다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우리가 사물을 볼 때 빛은 눈의 여러 부분(각막, 방수, 수정체, 유리체)을 통과하여 필름 역할을 하는 눈 뒤쪽의 망막에 도달합니다. 따라서 빛이 통과하는 조직의 이상이 빛이 번져 보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난시 같은 굴절 이상과 각막 앞에 눈물층이 마르는 안구건조증도 빛이 번져 보이는 흔한 원인입니다.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