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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치료

Q. 듣기론 요즘 녹내장은 거의 실명할 가능성이 없다는데 당뇨 후 오는 녹내장과 보통 녹내장은 다른 건가요? 일반적으로 당뇨 환자는 당뇨망막병증도 잘 생긴다는데 녹내장과 함께 걸리면 실명할 가능성이 커지는 건지 궁금합니다.

안과 검사를 받고 있는 남성안과 검사를 받고 있는 남성

A. 당뇨와 녹내장의 예후(실명)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너무 앞서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둘 다 조기에 진단해야 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점에서 조심해야 하는 병은 맞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 때문에 혈관이 망가지고, 산소공급이 안 되어 망막에 출혈과 부종, 경색이 오는 병입니다. 혈당 조절이 안 될 경우에는 신생혈관(망가진 혈관 대신 새로 생겨난 혈관이지만 혈관의 투과성이 증가하여 혈관 안의 내용물이 망막으로 누출되는 나쁜 혈관)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 신생혈관은 눈의 앞, 뒤 모두에 생길 수 있는데, 앞쪽에 생기는 경우 방수(눈 안에 있는 물)의 빠져나가는 길을 막게 되어 안압이 올라가게 됩니다.

일반적인 녹내장은 방수의 생산이 너무 많거나 빠져나가는 양이 적어져서 안압이 올라가게 되고, 높은 압력 때문에 시신경이 눌리게 되어 발생합니다. 그래서 방수의 생산을 줄이거나 배출이 늘리는 안약을 점안하는 것이 일반적인 녹내장의 치료입니다.

하지만 당뇨에 의한 신생혈관 녹내장의 경우 방수 유출로를 막고 있는 신생혈관이 줄어들지 않으면 녹내장 안약에 의한 안압 하강 효과가 작습니다. 그래서 신생혈관 발생을 막기 위해 망막에 응고레이저술을 시행하는 것이 치료입니다.

너무 미리 걱정하고 무서워할 필요는 없지만, 꼭 상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내과에서 당뇨 조절도 잘 받으시고, 가까운 안과에 가셔서 당뇨망막병증과 녹내장에 대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민규 (안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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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롬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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